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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 둔 엄마들 서로 얘기나누어요.

수양중 조회수 : 5,218
작성일 : 2022-12-06 18:53:39
사춘기...중 2 외동 아들맘입니다.

정말 지긋지긋...올해 초에 진짜 정점을 찍고 죽여 살려 했다가...마음을 비우고 다 받아줘보기도 했다가..
진짜 평생 욕한번 안하고 범생이처럼 살았는데 아들한테 처음으로 욕했어요. ㅠㅠ
그러다가 좀 잠잠하다 싶었는데 이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이 사춘기에도 들어맞을 줄이야...
에휴...진짜 미친*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참 귀염둥이 아들이었는데...마음이 힘들어요. 주변에서 다들 돌아온다는데...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주변 또래 아이들보면 우리집 아이처럼 이렇게까지 하진 않던데...진짜 육아에 문제가 있었건가 스스로 반성도 하다가 별생각 다 하게됩니다. ㅠㅠ
IP : 61.245.xxx.20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밥은
    '22.12.6 6:54 PM (122.42.xxx.81)

    밥은 줬고요? 우선저녁부터 대령하고 속풀어요

  • 2. 원글님~~
    '22.12.6 7:04 PM (118.235.xxx.177)

    조금만 더 어렸을 적 사진 영상....보면서 힘을 내시길...
    이번에 수능 본 아들 중딩때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언제 그랬는지(물론 아주 가끔 까칠)
    순한 양이 되었어요.
    어릴적 모습이 그대로 나오네요.

    중딩때 사춘기인게 그나마 늦게 오는 것보다
    낫다고 하면 위로가 되실까요....

    맛있는거 드시면서 조금만 더 힘내세요

  • 3. 안방
    '22.12.6 7:04 PM (220.121.xxx.175)

    아들은 아니지만^^ 돌아옵니다. 더 이뿐 아이로^^
    방황이 끝나지않을거 같던데 끝나더나구요.
    힘내세요!!!!

  • 4. 네네
    '22.12.6 7:09 PM (180.111.xxx.39)

    아이나름이겠지만착했던 아들은 돌아올거 같고요,
    근데 부모도 같이 싸워선 안될거 같아요,
    태도든 언어든 불량만 지적하고,
    공부를 하든 안하든 잔소리 하지말고,
    밥만 챙겨줘도 돌아오는거 같아요

  • 5.
    '22.12.6 7:15 PM (211.219.xxx.193)

    저도 평생 욕이라고는 몰랐다가 아들한테 아는 욕 다 시전한거 같아요.
    저는 중3때 고등원서 쓰면서 시작해서(좀 늦게 온편) 지금 고2인데 아직도 데면데면 해요 ㅠ
    서로 상처받았어요. 물론 제가 어른이라 덮어서 봉합은 된듯 싶으나 과연 예전의 이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6.
    '22.12.6 7:16 PM (220.94.xxx.134)

    그냥 옆집애라고 생각하시고 신경끊으세요. 내가 속끓여도 애는 안변해요 본인이 정신차리는날이 오긴오더라구요. 그래드ㅡ 예전 이쁜자식은없어요ㅠ

  • 7. 원글
    '22.12.6 7:22 PM (61.245.xxx.200)

    그래도 댓글들에 위로가 되네요.
    밥은 당연히 주고 있습니다. 진짜 좋아하는거 위주로 잘 챙겨주고 있어요.

  • 8. ..
    '22.12.6 7:30 PM (112.152.xxx.2)

    6학년도 이렇게 힘든데 중2요?ㅜㅜ
    빨리와서 더 힘든게.. 어디 털어놓을데도 없어요ㅜ
    주위에서 들으면 패륜자식이라고 할거에요.
    귀여웠던 자식이 이리되고보니 기쁜일이 없고 우울해요.
    주위에서 사춘기안할것같은 아이 베스트1인 아이였거든요.전 성향상 가만있는데 애가 와서 시비거는건 진짜 참기힘드네요.
    둘째딸보며 그래도 위안삼는데 내년에 여자애들은 더 빨리온다면서요..

    제가 청소년교육학 배우면서 요즘 아이들이 사춘기가 과격해지고 힘든 이유를 여러가지 배웠는데 그 중 하나는 일단 뻥인거 알겠어요.
    공부많이하고 공부때문에 친구가 적이라 그렇다는거.
    실컷놀고 교우관계 좋고 건강했던 애도 저래요.
    그냥 유전자에 공격성도 어느정도 타고난다 생각해요.
    아버님, 아주버님, 남편, 조카 다 심한 사춘기 겪었거든요.
    자책하지마시라고 얘기드려요.
    제가 잘못한거없이 자책에 힘들어서요.

  • 9. ..
    '22.12.6 7:33 PM (125.136.xxx.158)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 아가때부터 사진정리해서 앨범만들었어요.. 중2 외동남아.. ㅠㅠ 숙려제만 3번넘게 쓰고 졸업했어요
    다 지나가지만 전 살고싶지않았던 시기였..

  • 10. ..
    '22.12.6 7:38 PM (125.130.xxx.233)

    근데 제아이도 중2이고 동생이있어요 이정도로 바닥칠 정도는 아직아닌데 싶어요 아직 사춘기가아닌건가

  • 11. ...
    '22.12.6 7:40 PM (175.209.xxx.111)

    호르몬의 장난이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꾹 참고 기다리면 좋은 날 옵니다.(고딩엄마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해요)
    아이 다섯살 무렵 방긋 웃는 사진 동영상 많이 보세요.
    아들은 다섯살까지 기억으로 평생을 키우는거래요

  • 12. ㅇㅇ
    '22.12.6 7:43 PM (14.49.xxx.107)

    쟤는 내말을 안듣는데 나는 밥을 줘야합니까
    아오 증말

  • 13. 참외반쪽
    '22.12.6 7:49 PM (180.224.xxx.133)

    바로 지난주 유퀴즈에 서울대 정신과의사인가
    나온 회차 유튜브에서 찾아보시겠어요?

    청소년기 자녀 특히 중학생 사춘기 자녀 두신분들께 도움되는 말씀 하시던데...
    저도 마지막엔 울컥하더라구요
    링크를 못 걸어서 죄송한데
    꼭 찾아보세요

  • 14. ...유퀴즈
    '22.12.6 8:09 PM (211.254.xxx.116)

    나오신 김붕년 교수님 출연 영상 많아요
    07년생 키우는데 저도 한숨 나오고 열받을때마다
    여기에서 사춘기 검색해서 읽고 또 읽었네요.
    결국 또 제자리 찾아가니까요... 시간이 필요하네요

  • 15. 이뻐
    '22.12.6 8:33 PM (118.235.xxx.85)

    나중에 성인되어 더 큰 사춘기로 남남되는거보단 낫다 생각하고 내 업보려니 체념하시고 기다리시길~~~

  • 16. 돌아와요
    '22.12.6 8:39 PM (39.122.xxx.3)

    울집 첫째 진짜 모범생에 너무 예뻤던 아둘인데 중2부터 고2까지 사춘기 그 눈빛과 말투 성질. .원글님 맘 100번 이해 해요 사춘기 사작전 까지 소리 한번 크게 안내고 살았고 관계도 너무 좋았어요
    고등되선 성적 대입까지 겹치다 보니 더더 갈등이 생겼어요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샆더라구요
    고3되고 좀 나아지고 대1 되니 다시 그 예전 이쁜 순한양으로 변하고 언제 그랬냐는듯 너무 착하고 바른 어릴때 아이로 돌아왔어요 아이 보면서 사춘가때 더 감싸주고 더 잘해줄걸
    후회했어요 잠시 뇌가 성장하녀 아이도 혼란을 겪고 있다고 이해하고 조금 멀리 바라뵈주세요

  • 17. 그래도
    '22.12.6 8:53 P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남들 사춘기 겪을때 겪는게 낫지
    중고때 안그러던 애들 대학가고 사회생활 시작하고 방황하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부모는 평생 자식 기다려 주는게 숙명인듯

  • 18. 원글
    '22.12.6 8:54 PM (61.245.xxx.200)

    진짜 눈물이 왈칵 쏟아지네요. ㅠㅠ
    ㅠㅠ 그냥...겪으신 분들 얘기 듣고 힘을얻어갑니다.

  • 19. dd
    '22.12.6 8:54 PM (58.148.xxx.211)

    제아들 중2인데 아직 제대로 사춘기라고 할순없지만요 맨날 배아프다 머리아프다 무릎아프다 어디가 아프다 징징대는 애인데 제가 둘째 7살이 틱이와서 얘한테 온 신경을 다 쓰느라 첫째한테 전혀 신경을 안쓰고 내버려두었더니 그기간동안은 배아프다 소리를 한번도 안하고 아무 갈등없이 알아서 학교 학원 잘가더라구요

  • 20. 그래도
    '22.12.6 8:56 P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저도 애때문에 예정에 없던 강제 다이어트까지 당해봤는데요 그런놈일수록 대학가더니 덜했던 놈보다 더 다정해요

  • 21. dd
    '22.12.6 8:56 PM (58.148.xxx.211)

    밥만 챙겨주고 아무 신경을 안써줬더니 군소리 없이 있는듯 없는듯하다가 요새 시험기간 다가와 좀 잔소리하니 배아퍼서 학교조퇴 다시 시작됬어요ㅜ.ㅜ

  • 22. 저요
    '22.12.6 9:07 PM (222.234.xxx.84)

    저 지금 아이때문에 죽고 싶어요
    끝이 안 날것 같고 일반 아이들 보다 심한것 같어요
    부모가 견딜수 없을 지경이네요
    지금껏 열심히 살았던 제 인생이 다 후회가 되고
    성인만 되면 내보내고 다시는 안보고 살고 싶어요

  • 23. ㅇㅇ
    '22.12.6 9:15 PM (163.116.xxx.118)

    밥을 대령하라니....엄마가 자식 노예인가요?
    먹고싶은 사람이 챙겨먹는거지.

  • 24. ..
    '22.12.6 9:29 PM (104.28.xxx.58) - 삭제된댓글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ㅎㅎ
    그랬던 아들이 지금 고3입니다
    지금은 성숙하고 의젓한 아이가 됐어요
    혼내고 싸우고 난리를 치더라도
    가끔씩은 속깊은 대화를 꼭 해보시길 바래요
    엄마가 열마디 혼내더라도
    아이가 하루쯤은 속마음 터놓고 쏟아내게 해보세요
    들어보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더라구요
    혼내더라도 중간 중간에 꼭 화해하고 넘어가시길

  • 25. 원글
    '22.12.6 9:44 PM (61.245.xxx.200) - 삭제된댓글

    ㅠㅠ 또 달린 댓글보고 눈물이 나네요. 김붕년 교수님 나오는 유튜브도 좋네요. 추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지나간다니 또 한번 희망을 가지고 버텨볼래요. 아이도 가끔은 제정신으로 돌아와요.
    싸우고 화해하고를 계속 반복하는데 때로는 참 아이지만...마음의 상처가 되고 서운하고 그러는 마음이 많이 들어요. 첫 댓글님이 밥 해주라해서 밥은 해줬어요. ㅎㅎ 저도 성질같아서는 밥도 굶기고 싶지만...남편이 아무리 미워도 양육은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버릴거 아니면 밥은 먹이자고..ㅎㅎ

  • 26. 밥은줘야됩니다
    '22.12.6 9:54 PM (223.38.xxx.94)

    23살된 외동아들맘입니다
    지나고 나면 별거아닙니다만 그때는 딱 죽고싶기도 했습니다
    엄마는 자식의 노예가 아니지만 밥잘주고 기다리면 돌아옵니다
    방황끝내면 돌아올 편한 자리를 만들어줘야합니다
    나도 처음 쌍욕을 아들한테 해봤네요
    자식한테 비굴할 필요는 없지만 엄마가 기다려준다는건 아이가 알아요

  • 27. 희망
    '22.12.6 10:30 PM (59.14.xxx.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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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희망
    '22.12.6 10:31 PM (59.14.xxx.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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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중2때가 정점
    '22.12.6 10:36 PM (116.47.xxx.135)

    정점 찍고 내려와요.
    아니 쟤가 미쳤나싶더군요.
    부모도 내려놓게 되고
    아들도 방황할만큼 하더니
    중3때부터 차츰 좋아지기 시작한거 같아요.
    아들이랑 사이만 틀어지지 말자 생각하고
    잔소리 안하고 밥주고 내버려뒀어요

  • 30. 아이고
    '22.12.6 10:36 PM (49.164.xxx.30)

    첫댓글..재수없어
    시어머닌가? 밥안줄까봐?

  • 31. 지금
    '22.12.6 10:51 PM (124.49.xxx.209)

    한창 겪고있는 중1남아 맘 울컥하고가네요
    싸우다 밤마다 죽고싶고 온갖욕을 맘속으로 헤아리고 잠들어 아침이면 그래도 자식인데싶어 고기라도 구워먹이면 그삐딱한 태도와 말투ㅜㅠ이또한 지나가겠죠..

  • 32.
    '22.12.6 11:15 PM (118.217.xxx.233) - 삭제된댓글

    아랫 집에서 미친엄마라 욕할 거예요.
    저는 제 바닥을 애 때문에 봤어요.
    진심으로 죽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네요.
    고등학교 가면 진짜 나아지긴 하나요? ㅠ

  • 33. ㅜㅜ
    '22.12.6 11:38 PM (58.121.xxx.7)

    ㄱㅆㄴ 제 18번 욕입니다. ㅜㅜ
    순둥이였던 제가 욕쟁이가 됐습니다.

  • 34.
    '22.12.7 12:52 AM (39.122.xxx.3)

    저도 속으로 온갖욕을 다해봤어요 울기도 많이 울고요
    밥은 챙겨주세요 아이들도 알아요 그래도 우리엄마 집밥 잘챙겨 줬었다 다시 돌아와서 그런거 감사하게 생각해요

  • 35. 첫댓글
    '22.12.7 12:54 AM (125.190.xxx.180)

    애 밥은 먹이고 마음 졸이지 말고 조금만 기다리라는 뜻인데 무슨 시어머니입니까?
    함축적인 의미로 들리는데 딸이어도 마찬가지구만

  • 36. ...
    '22.12.7 9:51 AM (116.35.xxx.111)

    좋아진것같다가 아닌것 같다가..

    강박증까지 심한 중3 아들............위에 댓글들 정말 니맘내맘입니다.
    언젠가 좋아지겠죠???? 제발 그렇다고 말해주세요~~
    드럽게 지랄맞은 애도 좋아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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