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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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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꾸 서글퍼요

... 조회수 : 2,359
작성일 : 2022-12-06 14:44:19
제가 어딜가도 인정못받는거같아서 좀 서글퍼요.

10년 전업했는데, 애들 똥오줌 가리고 학교 다니기시작하니

애 키운 공이 없다싶고 돈버는게 최고지 싶어요.

주변에 남은 사람도 없고. 많이 허무해요.

다시 재취업하겠다고 여기저기 뒤져보다가..

그냥 서글퍼져서 넋두리하네요.

나이는 40 훌쩍 넘었고.

자주 가던 카페에서 활동정지먹고

(제품판매 문의했는데 그런거물어보면 금지래요)

단톡방에서 누가 물어보길래 자세히 대답했는데, 아무 답도 없고.

동네 애들 픽업하면서 매번 고개숙여 인사하고 다니다가, 갑자기 현타오고.

전 그동안 뭘한걸까요 ㅎ

원래 이런건가요? 이럴나이인가요?

날세우지 않으면 당할것같은 느낌에 사라잡히는 저는.. 심술맞은 중년아줌마가 된걸까요?

글도 횡설수설하네요..
IP : 112.152.xxx.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에요
    '22.12.6 2:48 PM (125.242.xxx.21)

    세상이 좀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저도 소소하게 많이 느낍니다
    뭐랄까 이제 다들 피곤하고 귀찮고 표현하기 싫은
    어중간한 이대로가 편한 느낌
    각박한거죠 뭐

  • 2. bb
    '22.12.6 2:49 PM (121.153.xxx.193)

    토닥토닥 ㅜㅜ
    애 쓰셨어요. 이타적으로 행동한다고 나에게 그게 돌아오지
    않더라구요. 너무 서글퍼 마시고 오늘은 스스로에게 보상해
    주세요. 좋아하는 카페 가서 커피 한잔 드세요.

    타인에게 인정 받아서는 채울 수 없어요.
    스스로 대견하다 칭찬 해주세요. ㅜㅠ

  • 3. ...
    '22.12.6 2:54 PM (112.152.xxx.29) - 삭제된댓글

    현타는 오는데 이게 뭐인지 나도 잘 모르겠고..
    댓글보고 이해가 되고, 나만 그런건 아니지 싶어 위안을 받네요. 감사합니다..

  • 4. ..
    '22.12.6 2:55 PM (175.211.xxx.182)

    애가 크고 돌아보면 다들 그런생각 들어요.
    그렇지만 10년을 애들 케어 하느라 수고가 많았잖아요.
    아이들은 집에 엄마가 있는것 만으로도 안정적이었을 겁니다.
    전업이란게 장난이 아니예요.
    하는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동안 수고 했으니 스스로 셀프칭찬 토닥토닥 해주시고
    찬찬히 앞으로는 내 인생 어떻게 꾸려볼까 희망차게 고민하는 시간 가지시면 또 밝은마음 생깁니다.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마세요.
    다들 그런때 있어요

  • 5. ...
    '22.12.6 3:08 PM (211.234.xxx.248)

    그때가 그런게 한번씩 오는 나이인거 같아요
    평생 일을했거든요 근데 저도 현타가 와요 애들 소홀히 하고 돈만벌었는데 이제 돈은많은데 좀더 애들한테 신경쓸걸 하고 후회도 되고

    결론은 원글님이 잘못한게 아니고 어떤 선택을 했어도 느낄 감정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잘 보듬어주세요

  • 6. ㅇㅇ
    '22.12.6 3:19 PM (49.175.xxx.63)

    저도 우여곡절끝메 다 정리하고 알바만 하는데요,,,최저시급으로 거의 하루종일 두개알바 돌아가며 풀가동하고있어요 몸이 힘드니 잡생각이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 식구들먹을 밥이며 간식챙겨놓고 나와 일하고, 집가서 저녁먹고 집안일하고 티비보고 자고,,,이러니 동네친구들 연락도 끊기고 머리속이 더 편안하네요

  • 7. . .
    '22.12.6 4:10 PM (49.142.xxx.184)

    요즘 좋은 말
    나만의 정원을 가꾸어라

  • 8. 평생 일해도 현타
    '22.12.6 5:20 PM (116.12.xxx.179)

    50 넘어 20년 넘게 직장다니고 지금 직장에서는 12년넘게 다녔지만 저도 서글퍼요. 어딜가도 인정 못 받는건 이전에도 그랬지만 전업이나 직장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 이제 무시에 대한 회복 탄력성이 떨어져서 그런지 요즘 직장 그만둬야하나 생각중입니다.

  • 9. ...
    '22.12.6 5:21 PM (121.141.xxx.12)

    아이가 잘하면 그럭저럭 보람이 있는데
    아이가 그것도 아니면 진짜 현타 쎄게 오는나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 돌본다고 집에 있었는데 아이도 못키운것 같고
    나만의 쌓인 커리어도 없으니까요.

    근데 직장에 다녔어도 현타올 나이입니다.
    직장에서 슬슬 걱정되는 나이이기도 하고 -제친구는 희망퇴직 공고나기만을 기다리더군요 벌써 ㅜㅜ-애들이 잘하면 자기가 서포트를 더 잘 했으면 더 좋은데 갈 수 있었을텐데 하고 못하면 나때문인가 하고...

    그냥 소소한 쨉이 쌓여 충격이 크신거 같은데 기분전환 하시고 내가 해서 즐거운 일을 찾으세요^^

  • 10. ...
    '22.12.6 8:11 PM (112.152.xxx.29) - 삭제된댓글

    댓글들 감사해요..
    이럴나이라니..
    그냥 받아들이고 묵묵히 할 일하면서 지내야겠어요
    내가 날 다독여주는 어떤 행위도 하면서요
    모두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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