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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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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옷에 큰 관심은 없는데

....... 조회수 : 4,349
작성일 : 2022-12-05 17:31:54
친구가 외모에 아주 관심이 많아서
그 집에 가면 이 옷 저 옷 번갈아 입어보면서
저더러 어떠냐고 물어봐요.
괜찮아 보이냐 날씬해보이냐 등등.
온라인으로 옷 어떠냐고 링크 보낼 때도 있고.

사실 저는 제 옷 제 몸매에도 별로 관심이 없어서
비슷한 스타일로 몇 벌 돌려입으며 다니는 편이라
남의 옷 봐주는 것도 귀찮고.
제가 뭐 하나 사면 이거 얼마냐 어디서 샀냐 등등 물어보는 것도 귀찮고.

저는 의류 전공해서 안목도 있고 저한테 어울리는 거 잘 골라 입어요.
막 여성스럽게 입거나 춥다고 겹쳐입고 싸매거나 이러지 않을 뿐이지
제 체형에 어울리는 옷 발견하면 비싼 옷도 종종 사요.

옷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또 자기들 나름대로 주관이나 취향이 있으니
제 옷 입는 거에도 입대고 뭐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보기엔 정말 어이없는 소리일 때도 있어서.
그냥 옷 얘기는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물어보면 건성으로 그냥 괜찮네 이런 소리도 자꾸 하기 귀찮고.
그렇다고 생각나는 말을 다 할 수도 없고.
돌려서 좋게 얘기하는 것도 에너지가 들고.

대체 나이 들어서까지 옷에 저렇게 관심이 많을 수가 있나
에너지가 대단하네 이런 생각 들어요.
IP : 121.163.xxx.18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2.12.5 5:39 PM (125.180.xxx.53)

    그러게나 말입니다.
    나이 드니 옷사러 나가기도 귀찮고 그 옷 관리하는데 기력을 소진하기도 싫고...제 옷뿐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 옷까지 철철이 관리하자니 몹시 구찮네요.
    뭘 입어도 테가 나던 미혼때와 달리 이젠 뭘 입어도 안어울린다는걸 깨달아서인지 옷은 그냥 옷일 뿐...

  • 2. ....
    '22.12.5 5:42 PM (121.163.xxx.181)

    맞아요
    나이들어 얼굴 처지고 배나오고 자세도 안 좋아지고.

    젊을 때만큼 꾸미고싶은 의욕도 없고
    남보기 깔끔하고 내가 입어 편하고 기분 좋으면 되지 이런 생각이에요.

  • 3. ...
    '22.12.5 5:43 PM (117.111.xxx.144) - 삭제된댓글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 꾸며봤자 거기서 거기이고
    타고난 외모가 탁월한 경우 외에
    옷이나 악세사리로 멋스럽다고 생각한 적 단한번도 없어서
    옷이나 가방 신발에 열중하는 거 보면 관종이라고 느껴질 뿐입니다

  • 4. dlf
    '22.12.5 5:44 PM (180.69.xxx.74)

    남 옷에 관심이 있나요?
    이쁘면 오 좋겠다 정도죠

  • 5. ....
    '22.12.5 5:45 PM (117.111.xxx.144)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 꾸며봤자 거기서 거기이고
    타고난 외모가 탁월한 경우 외에
    옷이나 가방 신발 악세사리로 멋스럽다고 생각한 적 단한번도 없어서
    신경썼다를 넘어 과하면 촌스럽다 관종이다 싶을 뿐입니다

  • 6. ...
    '22.12.5 5:49 PM (121.163.xxx.181)

    그리고 나이가 들면 취향도 확고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만 주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친구들도 자기 취향인 옷만 사면서 저한테 물어보니까
    뭐라고 말하기도 그래요.

    저는 체격이 커서 심플하고 장식 거의 없는 걸 주로 사고
    무채색 흰색 위주로 사는데
    저랑 체형 피부톤 완전 다른 친구가
    예를 들어 팥죽색이나 톤다운된 카키 비슷한 색의
    일본풍 너풀거리고 치렁치렁한 원피스 물어보면
    음...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디자인이 난해하고 딱히 입어서 예쁜 줄은 모르겠는데
    이미 이 친구는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 걸 알아서.
    본인이 좋으면 사는 거죠.

  • 7. ㅇㅇㅇㅇㅇㅇ
    '22.12.5 5:57 PM (220.117.xxx.140)

    저희어머님 내년 칠순인데 옷에 관심 엄청 많으셔요 ㅎㅎㅎ
    백화점옷 쇼핑몰옷 길거리옷 가리지 않고 예쁘면 사셔요
    게다가 자식들이 후즐근하게 하고다니는 꼴도 못보셔서
    자식손자 옷도 엄청 사주십니다~
    평생에 옷값으로 못해도 5억은 쓰셨을거예요
    전 제취향옷 한벌사면 기본 3년은 입는데 절대 이해 못하셔요ㅋ

  • 8. ....
    '22.12.5 6:20 PM (122.36.xxx.234)

    친한 친구사이면 쓰신 대로 나이 드니 옷에 별로 관심 없어. 나한테 물어보지 마~. 하고 말하시면 안 되나요? 카톡도 옷 얘기엔 반응하지 말고요.
    저 아는 후배가 옷 세일한다고 링크를 보내오는 걸 한두 번 호응해줬더니 그담부터 마구마구 보내는 거예요.
    너무 많으니 어지러워~ 난 그만 볼래 ㅋㅋ 해서 중단시켰어요.
    나이 드니까 감정 소모 하기도 싫어져서 심플하게 말하고 맙니다.

  • 9. ...
    '22.12.5 6:31 PM (106.102.xxx.174) - 삭제된댓글

    제일 밉상이고 어이없는 지적은 무조건 여성스럽고 샤랄라 화려해야 예쁘고 꾸민건줄 아는 촌스러운 취향의 사람들이 지적하는 거요 ㅋㅋ

  • 10. ㅇㅇ
    '22.12.5 6:39 PM (112.163.xxx.158)

    전 먼 되도않은 꾸안꾸 타령 보기 싫어요 그 말 자체가 싫음

  • 11. 공감해요
    '22.12.5 7:55 PM (121.182.xxx.161)

    제일 밉상이고 어이없는 지적은 무조건 여성스럽고 샤랄라 화려해야 예쁘고 꾸민건줄 아는 촌스러운 취향의 사람들이 지적하는 거요 ㅋㅋ 222222222222


    진짜 ..제 눈엔 너무 유치하고 조잡하고 촌스러운데 되려 저보고 꾸며라 안이쁘다 하는데 정말 ..어이가..ㅎㅎㅎ

    머리 컬 넣어서 길게 풀어헤치고 발그레 볼화장에
    짙은 붉은 립에 샤랄라 꽃무늬 원피스
    허리 졸라맨 반딱반딱한 소재에 털 달린 패딩에
    로고 커다란 명품백
    진짜 딱 질색이거든요.
    예쁘다고 하는 몽.프.버 ..패딩 다 별로구요
    역시나 허리 졸라매야 하는 막.. 코트
    무늬 요란한 고 ..가방도 싫어요.

    중성적이고 심플한 거 좋아하는 제 취향 강요안할테니
    꾸미고 졸라매고 여성성을 강조하는
    그들의 취향도 강요안했으면 좋겠어요.

  • 12.
    '22.12.5 8:11 PM (121.183.xxx.85)

    허리 졸라맨 반딱반딱한 소재에 털 달린 패딩에
    로고 커다란 명품백
    진짜 딱 질색이거든요.
    예쁘다고 하는 몽.프.버 ..패딩 다 별로구요
    역시나 허리 졸라매야 하는 막.. 코트
    무늬 요란한 고 ..가방도 싫어요.222222222


    윗분 저랑 취향 넘비슷하실듯요
    허리들어간 옷을 싫어하고
    애슬레저나 다크웨어도좋아하는 취향이라,,
    패딩 자체가 안예뻐요
    공짜로줘도 안입을거 같은데 백만원도 넘는,,

  • 13. 관심있는
    '22.12.6 1:09 AM (211.206.xxx.180)

    사람은 나이 들어서도 심해요.
    언니랑 엄마가 매일밤 다음날 출근할 옷들 정한다고 패션쇼를 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다른 옷 입고 감. 정말 봐주라고 하는데 귀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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