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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드 이야기 나와서 하는 말인데...

풀빵 조회수 : 6,392
작성일 : 2022-12-05 00:36:09
우리 엄마 그리고 저는 명품 정말 하나도 모르는 모녀인데.. 그냥 샤넬과 프라다 구찌 이런거만 아는 사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머니 동생 이모는 명품을 너무 좋아하다 못해 돈만 어디서 생기면 명품 핸드백은 기본이고;; 모자 스카프 작은 장신구까지 명품을 사서 감고 다니는거 좋아해요. 부자냐고요? 아니요;; 그냥 들어오는 cash가 많은데... 그 걸 미래를 위해 저축이나 투자를 안하고 소비에 집중하는 사람이라 까보면 돈이 없어요...
지금은 안그렇지만 예전 이모집 가면 .. 언박싱 하지 못한 쇼핑백이 .. 즐비하고.. 모 그랬습니다.. (쇼핑 중독이였던 듯;;)

그나저나 엄마가 이모 사업에 소소히 도움을 준 일이 이었고 그래서 이모가 어떤 문제를 수월히 넘어간적 있었어요.

현금으로 답례를 하면 좋겠으나 쇼핑 중독에 현금이 부족한 이모는..
엄마에게 ;; 가지고 있던 가방으로 답례를 했지만..

명품을 몰라본 우리 모녀는 ..
그 기하학적 무늬를 보며..쌈지에서 새로나온 인조 가죽가방인 줄 알고..
게다가 젊은 애 엄마들이 유모차에 자주 걸어 놓고 다니기에..
시장 바구니인줄 알고..
화를 냈었죠.. 모 이딴걸 고맙다고 이런게 성의 표시냐며 ㅋㅋ

엄마는 이 가방이 장바구니로 쓰기 불편하다며.....
특히 그 작은 손지갑 같이 달랑거리며 붙어 있던 그 주머니..
순간 접착제로 가방 겉면 정 중앙에... 붙이고 동전이나 영수증 넣게 리폼까지 하셨어요..


그렇게 들고다니다 이게 비싼 가방인줄 어떻게 알았냐고요...?

사람들아 고야드 고야드 하니
특히 82쿡서 ㅋㅋ

네이버에 검색해 봤죠
고야드가 무엇인지 ...

이런...
엄마도 저도 가격보고 엄청 놀랐습니다.

이백 삼십만원 모 그랫던거 같은대
...

고야드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엄마랑 저랑 만수르 놀이 했네요 ㅋㅋ
이백만원 짜리 가위로 잘라서 접착제로 붙이고;;



IP : 211.207.xxx.5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2.5 12:40 AM (221.151.xxx.109)

    ㅋㅋㅋ
    모르면 잘못하다가 짝퉁산다니까요

  • 2.
    '22.12.5 12:41 AM (39.123.xxx.114)

    재밌네요 ㅎㅎ

  • 3. 카라멜
    '22.12.5 12:42 AM (125.176.xxx.46)

    두고두고 웃을일 추억거리 만드셨어요 ㅋㅋㅋㅋㅋㅋ

  • 4.
    '22.12.5 12:50 AM (119.67.xxx.170)

    덜렁거리는 그 주머니. 그것도 떼어서 당근에 30만원에 팔더라고요. 지갑도 엄청 비싸요. 쌩루이 허접하다 하는데 고야드에서 제일 싼거라 그런거고 원래 비싼 브랜드더라고요.

  • 5. 오호ᆢ
    '22.12.5 12:53 AM (122.34.xxx.60)

    그럼 고야드를 장바구니로 쓰시면 거기에 양파랑 대파랑 콩나물 담아오시나요?
    엄지척입니다.

    이모님 도와드릴 일 또 없으세요?

  • 6. 소소하게
    '22.12.5 12:54 AM (175.125.xxx.70)

    와~ 저도 고야드 이름만 들어봤지 검색해보니.. 비싸네요~ 저희 엄마도 한정판 현행화폐 민트세트 뜯어서 콩나물 샀어요~ ㅠㅠ 지금 수십만원짜린데..

  • 7. 오타는
    '22.12.5 1:26 AM (61.100.xxx.10) - 삭제된댓글

    오타는 아닐거고
    왜 자꾸 모~라고 하시는?
    뭐~아니었나요?

  • 8. ...
    '22.12.5 1:27 AM (211.234.xxx.7)

    딱하네요 ㅠ
    이모가 명품 많으면 당연히 뭔지는 물어보던지 검색이라도 할듯
    이모가 알면 기함함
    오려붙이다니

  • 9.
    '22.12.5 1:32 AM (116.121.xxx.196)

    저는요
    오래전 샤넬 이런거 가격몰랐을때

    홍콩사이트에서 샤넬 파는데
    30만원 이러길래

    샤녈 비싸다다더니 살만한 가격인데?
    하고 ㅎㅎ 생각했죠

    알고보니 짝퉁파는사이트였음

  • 10. 이방메 빵
    '22.12.5 2:00 AM (188.149.xxx.254)

    만수르놀이에서 뒤집어졌어요.
    어머님과 님 두 분 모두 내타입 이십니다요.
    저도 고야드 몰라요.
    맨날 만원쪼가리만 입고 쓰고 살아서요.

  • 11. 뱃살러
    '22.12.5 3:01 AM (221.140.xxx.139)

    이모님 도와드릴 일 또 없으세요?

    .... 방심하다 빵터짐 ㅋㅋㅋ

    저도 고야드 가격보고 기절했어요

  • 12. 그게 참~
    '22.12.5 5:26 AM (124.59.xxx.133)

    좋은 물건 모르는 사람에게는 하면 안되더라고요.
    고야드는 아니었지만
    저도 했다가 낭패 본 적 있어요.

  • 13. 푸하하
    '22.12.5 10:54 AM (59.15.xxx.53)

    아 재밌어요 만수르놀이도 하시고

  • 14. ...
    '22.12.5 1:46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ㅋ
    너무 웃겨요.
    아이고 배야 ㅋㅋㅋㅋ

  • 15. ㅎㅎㅎ
    '22.12.5 3:26 PM (218.234.xxx.6)

    넘 재밌어요 리폼까지 하시공 ㅋㅋㅋ
    지금도 장바구니로 잘쓰고 계신건가요???

  • 16. 풀빵
    '22.12.5 7:02 PM (211.207.xxx.54)

    옆으로 가방이 벌어지는게 싫다고 양 옆으로 똑딱이 단추를 달고 가운데 주머니를 붙여서 모양이 신발 주머니가 되었지요.. 무려 테두리가 노란색 가방이여서 .. . 무지한 엄마와 저에게는 무늬가 쌈지와 비슷해 보이고 그래서 그냥 그런 이류 가방인줄 알았어요.. 나중에 이모가 포장백이라도 줬으면 이게 비싼 가방인줄 알았을 텐데.. 제가 아쉬워 하자 엄마에게 말하자;; 엄마가 조용히 한켠에서 이거 말하냐? 하시며..노오란 부직포 가방을 꺼내더라고요... ㅜㅜ 그거 리폼 하지 않고 당근에 팔았으면 돈 백은 받았을까요?? .... 엄마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지 취향이 아니신지.. 더는 들고 다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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