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평소 보도 않는 축구를 봤어요.
2002년 월드컵 이후 스타트부터 앤딩까지 본 경기는 처음이에요.
남편이 축구 매니아라 평상시에도 손흥민 경기 틀어놓고 사는데도요.
볼때마다 물어보는 오프사이드 기준 ㅋㅋㅋ
황인찬 왜 안 나오지 발을 동동거리다 후반전 중간에 나오니 환호 한번 보내주고
역시 코리안 황소 별명답게 나오자마자 경기장을 빠르게 휘젓고 다니고~
결국 축구천재 우리 대한민국의 아들 손흥민이랑 손발 맞춰 한골 넣어줘서 얼마나 기쁘던지요.
근데 후반전에는 폰으로 가나 우루과이 경기를 동시에 보더라구요
우루과이가 가나한테 3골 이상으로 이기면 절대 안된다고 ㅋㅋㅋ
남편이 멀티가 되는 인간인지 오늘 새벽에 처음 알았네요 ㅋ
우리나라가 포르투갈 이겨놓고도 우루과이 가나 경기를 가슴 졸이면서 다시 봐야하다뉘 ㅠㅠㅠㅠ
다시 콩닥콩닥거리는 가슴 누르면서 경기관전..... 며칠전엔 엄청 욕했던 가나를 응원하는 남편..
진짜 가나선수들 왜 이렇게 이뻐보이던지요. 남편은 가나팀 우리나라에서 초청한번 해야한다고 또 좋아하고
역전골 때 환호 한번 16강 확정 후 다시 환호 ㅎㅎㅎㅎㅎ
주변집 신경도 못 쓰고 그 새벽에 좋아서 꺅꺅 소리 지르고 난리 났었어요 ㅎㅎ
밤 12시면 자던 집사들이 새벽 3시까지 안 자고 중간중간 소리질러서 울집 냥님도 오늘 아침에는 피곤한지 사료 한번 먹고 다시 취침모드에요 ㅋㅋ
오늘 저녁에는 새벽에 다 못 푼 기쁜 마음, 제일 좋아하는 배달음식 시켜 남편이랑 냥님이랑 같이 축하나해야겠습니다
너무 즐거운 날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