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몇년전 소개팅했던 사람이 생각나네요
사법고시공부하다 합격이 안되서 직장을 늦게 잡고
저만날때가 벌써 서른후반인데 ,그때가 직장 들어간지 세달째인게 걸리더라고요.
저도 공무원준비하느라 늦게 그무렵 제대로된 직장을 갔죠.
공무원합격은 못했고요.
따뜻하고 인성도 좋아보였는데 첫날 차마시고 나서 밥도 먹자는데 사실 제가 연애를 제대로 못해봐서 할얘기도 없고 어찌해야할지를 몰라 일있다면서 다음에 보자고 했네요.
그후에도 영화보고 집에 데려다주면서 아파트단지 걷자고해도 동생이 볼까봐 다음에요 하고 거절했네요.
지나고나니 제가 맘에 없다고생각했을거같아요.
이석훈노래듣다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1. ᆢ원글님
'22.11.30 10:11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결혼 하셨어요?
2. 노노
'22.11.30 10:12 PM (220.117.xxx.61)아무리 그래도 마음에 있었으면 연락오죠
선택권은 아직도 남자한테 있잖아요.
여자가 선택 갈구해서 원해서 사귀거나 결혼하거나 하면
참 어렵더라구요.3. 겨울
'22.11.30 10:13 PM (106.102.xxx.55)그후 십년가량 지났고 저는 아직 미혼이네요
4. ᆢ
'22.11.30 10:15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날이 추우니 예전 만났던 분이 생각이 나셨나봐요
좋은분 만나서 예쁜사랑 하세요5. 소개팅인데
'22.11.30 10:17 PM (61.105.xxx.165)동생이 보는게 싫으세요?
6. 겨울
'22.11.30 10:19 PM (106.102.xxx.55)그러게요.
왜그리 연애에 적극적이지 않았을까싶어요.
아마 지금도 마찬가지일거같네요7. ㅇㅇ
'22.11.30 10:21 PM (119.71.xxx.203)십년이 지난 스토리인데, 어쩌면 이렇게 담담하게 서술한 글이
마치 가을날 빨랫줄을 흔드는 바람처럼 마음을 흔드네요.8. 겨울
'22.11.30 10:25 PM (106.102.xxx.55)ㅇㅇ님^^댓글이 예쁘네요^^
이석훈 김진표가 듀엣으로 부른 로맨틱겨울을 듣는데
가사처럼 이쁜연애할수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9. 아니
'22.11.30 10:33 PM (61.254.xxx.115)부모나 동생이 보면 안되나요? 삼십대 후반인데??? 놀랍네요~
10. 구글
'22.11.30 10:45 PM (220.72.xxx.229)아쉽네요
그분과 잘 되었으면 좋았을걸
이석훈이라..잘생겼었겠네요11. 원글님
'22.11.30 10:51 PM (121.134.xxx.249)무척 소심하지만 마음이 착한 분일 것 같아요. 남자는 맘에 드는 여자라면 앞뒤 안보고 다가가는 것처럼 흔히들 얘기 하지만 실제론 조금 적극적인 모습 보이다가도 여자가 철벽치는 것 같으면 포기하는 게 대부분이죠. 맘이 없어서가 아니라...
12. 서른후반에
'22.11.30 11:00 PM (125.142.xxx.27)그게 대체 뭐예요... 지금 50 다되셨겠네요ㅜㅜ
13. ...
'22.11.30 11:01 PM (221.151.xxx.109)다음에요...라고 두번이나 했으면 거절이죠
저도 철벽녀 스타일이라 원글님 마음이 이해는 되지만 ...
지나고 보면 안타까운 만남들 있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지났는데14. 헐
'22.11.30 11:21 PM (112.158.xxx.187)가끔 미혼 언니들 엊그제 얘기하듯 지나간 남자 얘기하는데 듣고보면 이삽년 전 삼십년전 얘기라 깜짝 깜짝 놀래요 심지어 사귄거도 아니고 무슨 축제에서 썸타고 어쩌고 한 얘기를 생생하게 기억 ㅠ 전 그때 사겼던 놈은 이름도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구만
15. 숨어우는바람소리
'22.11.30 11:24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노래 이럴때 들으면.
16. ㅇㅁㅇ
'22.11.30 11:25 P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저도 기억나는 사람이 있어요
2n년 전 장교랑 소개팅 했었는데 저는 딱히 좋지도 싫지도 않은 상태 그 분은 제가 마음에 들었는지 사전 약속도 없이 불쑥 만나자해서 부담스러워 피했었던…
그 분 이름도 기억 안나는데…죄송해요 그 땐 제가 미숙한 인간이었던지라17. 그냥
'22.12.1 12:24 AM (61.254.xxx.115)저런식으로 계속 철벽치면 남자들도 만나자 소리 안하더라구요 벽에 대고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리액션이 좋고 잘 웃고 대화도 잘되고 그래야 데이트 신청도 하는거죠 아주 뛰어난 미녀 아니고서야 여자들도 노력 많이 하더라구요
18. ㅠ
'22.12.1 4:31 AM (220.94.xxx.134)동생보는게 왜요? 너무 소극적인 만남이였네요. 상대도 알아가고 싶은데 철벽치니 포기한거고 서로 상황이 대화가 잘통했을텐데ㅠ
19. 저는
'22.12.1 6:47 AM (211.36.xxx.21) - 삭제된댓글소개팅 나온 남편이 눈만 껌벅이고 재미없어
다시 못볼 얼굴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예의상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했더니
자기 마음에 든 줄 알고 계속 연락하더라구요.
만나기 싫었는데 저도 연애 제대로 한 적이 없어
거절하기 미안해 몇 번 더 만났네요.
근데 만나보니 만날수록 더 괜찮고 이만하면
남편감으론 괜찮을 것같아 결혼했네요.
지금 진짜 좋은 남편이자 사위이자 아빠예요.
데이트 할때 우연히 동생이 보더니 언니는 무슨
그런 아저씨같은 사람을 만나냐고 핀잖줬는데
지금은 형부들 중에 제일 존경한다네요. ㅋ20. 저는
'22.12.1 6:48 AM (211.36.xxx.173)소개팅 나온 남편이 크게 볼품없고 재미없어
다시 못볼 얼굴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그래도 예의상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했더니
자기 마음에 든 줄 알고 계속 연락하더라구요.
만나기 싫었는데 저도 연애 제대로 한 적이 없어
거절하기 미안해 몇 번 더 만났네요.
근데 만나보니 만날수록 더 괜찮고 이만하면
남편감으론 괜찮을 것같아 결혼했네요.
지금 진짜 좋은 남편이자 사위이자 아빠예요.
데이트 할때 우연히 동생이 보더니 언니는 무슨
그런 아저씨같은 사람을 만나냐고 핀잖줬는데
지금은 형부들 중에 제일 존경한다네요. ㅋ21. ㅋㅋㅋ
'22.12.1 11:57 AM (222.108.xxx.3)윗 분 다시 못볼 얼굴....ㅎ 동생멘트도 재밌고 참 재밌어요.
복이 많으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