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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빠

ㅇㅇ 조회수 : 2,680
작성일 : 2022-11-29 21:36:01
올해 2월에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신 아빠
그냥 저냥 잊고 지내는데
오늘 한 은행 계좌에 예금을 해지하느라
그 은행 앱을 들어가 이것 저것 눌러 보았죠
그런데 자주 사용한 계좌에
농협 *** 하고 아빠이름이 있는거에요
이 세상에 아빠 흔적 다 없어져 가는데
여기엔 아빠 이름이 있구나 하고 얼마나 놀랬던지
아빠… 아빠
IP : 61.99.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1.29 10:02 PM (61.76.xxx.200)

    글읽고 눈물이 왈칵ᆢ
    저도 아버지가 요양병원가신지 몇달만에 돌아가셨어요
    3월달에요ᆢ
    그땐 코로나가 또 몇차유행이어서 면회도 문밖에서하고 넘 갑자기이별이라 넘 죄송스러웠어요

  • 2.
    '22.11.29 10:10 PM (221.153.xxx.127) - 삭제된댓글

    아버지 장례 끝내고 며칠 있다가 엄마가 고항집에서 전화를 하셨는데
    부모님이라고 떠서 울컥했어요.

  • 3. happy12
    '22.11.29 10:32 PM (121.137.xxx.107)

    아직도 시골집 명패에 아빠 이름이 있어요.

  • 4. 아빠
    '22.11.29 10:33 PM (218.39.xxx.195)

    보고싶네요 아빠..

  • 5.
    '22.11.29 11:01 PM (74.75.xxx.126)

    아빠 돌아가시고 입으시던 옷 제가 많이 가져왔어요.
    암투병 말기에 살이 많이 빠지셔서 지금 제 사이즈랑 비슷하게 되셨거든요.
    중요한 회의 있거나 발표 있는 날에는 아빠 옷을 입어요. 어떤 명품 악세사리보다도 힘을 받아요.
    돌아가신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빠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부터 나오네요. 언제면 무뎌질까요

  • 6.
    '22.11.29 11:57 PM (14.32.xxx.215)

    아빠가 제 수호령이라고 했어요
    아빠 나좀 지켜줘요 ㅠ 너무 힘들어요 ㅠ

  • 7. 제폰에는
    '22.11.29 11:59 PM (116.47.xxx.135)

    아직도 아빠 연락처가 고대로 있어요
    애써 지우고 싶지 않아요
    지금도 시골집에서 엄마랑 살고 계신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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