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생각해보셨나요
그럭저럭 무난하게 살아왔다 생각했거든요.
일년에 서너번 시어머니 시누이 뚜껑열렸다 닫히게 해도.
애써 나쁜 사람들은 아니야.
그래도 남편 낳아주셨는데...
어른이니까 그렇게 그럭저럭.
십년지나니까 여기말대로 힘도 많이 빠졌고
시어머니 암투병하느라 저희한테 꽂힌게 사라져서
희안하게 오히려 몇년 편하기도 했어요.
바보같이 또 너무 안됐다 그러면서 반찬 간식 해다나르고.
올해 남편이 많이 아팠어요.
치사율이 높은 병에 걸렸고.. 어쨌든 잘이겨내고
완치판정은 좀 남았지만 회사도 나가고 나을것같아요.
시어머니는 몰라요. 아팠던거를.
넘 예민하고 연세많다고 자식들이 비밀로 했어요.
저도 알게되면 시달리니까
그리고 워낙 저도 충격을 받아서 시어머니 아시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말을 안했어요.
친정아버지도 많이 아프셨고..
올해 삼재아니냐고 주변에서 걱정할정도로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나서
저도 멘탈이 털렸어요.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 평소 하던대로
신경질에 비아냥에. 본인한테 신경안써준다고
어리광을 저한테만 부리더라구요. 본인 자식들한테는 안해요.
원래 제가 제일 만만하니까 화풀이 자주 했었어요.
남편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까 5개월 그냥 삼키고..
또 처음엔 나도 정신없어서 대충 넘어갔는데
갑자기 현타가 왔어요. 내가 왜이렇게 사나.
없으면 죽을것같다고 생각하고
간병했던 남편은 이와중에 시집편을 들고.
참 서운하더라구요.
그리고 아. 아이들이 좀더 크면 이혼을 해야겠다.
왜냐면 미워죽겠고 그런게 아니고
난 최선을 다했고. 더 미련이 없어요.
내가 완벽한 인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생활에
충실했고 저런 시부모라도 가족이라고 최선을 다했어요.
근데 더 안하고 싶은거에요.
좋은 성격이 아닌게 늘 참다가 터지는데.
결혼도 이렇게 마음이 떠날지 몰랐어요.
남편도 지금은 눈치보지만 변할것같지도 않고
이제 변한다해도 제가 싫은거에요. 여태 뭐하다가.
그냥 애들 대학보내면 나혼자 지낼 작은집하나 구해서
나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이거 너무 자세해서 지울지도 몰라요..
비도 오고 허탈해서 써봤어요.
1. 지금
'22.11.29 1:19 AM (70.106.xxx.218)더 젊던 옛날에도 지금도 못하는데
더 나이들고 늙은몸으로는 더 못하는게 이혼입니다
그땐 현실에 닥쳐서 못해요 .
그냥 빈곤층 독거노인으로 전락하는거라서요.
물론 님이 돈이 많거나 돈 잘버는 맞벌이면 당연히 이혼이 날개다는거지만요2. 항상
'22.11.29 1:23 AM (106.102.xxx.28)꿈은 꿔요
어느 순간 기대치도 없어지고 ..저도 돈많아서 atm으로도 별 매력없고..
이젠 복수의 의미만 남은것 같아요
제가 좀 아파서...아픈 마누라 버린 놈 덤테기나 씌워줄까...싶어요3. ...
'22.11.29 1:23 AM (221.151.xxx.109)봐주지 마세요
할말하고 사세요
그런 시엄마면 아들 아픈거 얘기해서 충격받게 했어야죠4. 많이들
'22.11.29 1:24 AM (125.177.xxx.188)많이들 생각하지않을까요?
이젠 지쳐서 시어머니 시누 밉지도않아요
그냥 안보고 사니 살것같네요...
정말 매주보려니 너무힘들었거든요...ㅠ
그냥 서로 무관심하며 살았으면 싶어요
본인들이 본인들시댁에 하듯이
저한테는 본인들이 시댁이다...그리한다생각해주길...5. 아이구
'22.11.29 1:26 AM (125.178.xxx.135)뭐 대단한 시어머니라고
남편 병이며 간병한 걸 말도 못 하나요.
충격 받으라고
나 너무 힘들었다고 말을 하셔야할 상황이에요.
남편도 말하지 말라 했을 거라 생각하니
어이가 없네요.
그래 놓곤 병간한 부인보다 엄마 편을 든다는 건가요.
일단, 시원하게 쏟아 부은 후
이혼을 생각하든 말든 하세요.
화병나겠어요.6. ...
'22.11.29 1:45 AM (58.234.xxx.222)저도 계획하고 있어요. 애 대학까지 얼마 안남았어요.
결혼 이후 남편은 계속 시가 편만 들어왔어요.
이제 남은 정이 없어서 뭘 하든 전혀 신경도 안쓰여요. 관심도 없구요.
전 이혼이 너무 기대돼요.7. ᆢ
'22.11.29 1:48 AM (223.62.xxx.86)그렇게 참다가
병나요
병나면 나만 서럽고
인생 길지도 않은데
할말하고 스트레스 풀고 사세요
말 안하면 누구도 모릅니다
말을 해서 경계경보 날리세요8. 뭔지
'22.11.29 2:30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그 마음 알 것 같아요. 최선을 다했고 다 배려했는데...그만하자. 뭔가 딱 선이 그어지는 느낌. 화가 나는게 아니라 차갑게 식어버리는.
준비 잘 하면서 지내세요. 그러다 마음이 다시 풀릴 수도 있고 그게 아니어도 내 계획대로 이행하면 되는 거구요.
다 받아주지 마세요. 아픈 사람 짜증 받아주는거 정말 힘들어요. 한번씩 말해야 상대도 조심해요.9. ...
'22.11.29 2:32 AM (218.159.xxx.162)며느리가 얼마나 허무한 존재인지를 모르시죠 시어머니들.
그냥 안가면 끝입니다. 뭘 어쩌시겠어요.
남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막상 어쩌질 못해요. 이혼하자고 하겠지만 본인 편하려고 못해요.
그냥 조근 조근 말씀 드리세요. 우리아들 왜 아프게 했냐고 하시면 어머님이 고쳐주세요. 하세요.
잘해주면 친정이고 시집이고 끝이 없어요. 고마워 하는거 잠깐입니다. 안다니면 세상편하죠. 불편한게 누구겠어요.10. 아프시면
'22.11.29 4:58 AM (180.229.xxx.203)않되요.
그걸로 남편한테 복수 않됩니다.
잠깐은 그런맘 생길수 있어도
결국 아픈 사람만 서럽습니다.
경제력도 있는데 뭐가 걱정 이세요.
애들 땜에 그런건 알지만
대학가면 또 그때도 걸리고
결혼 하면 사돈 땜에 걸리고
결정을 하시고 남편한테 통보하세요.
어떻게 할건지
확실하게 보여주셔야 달라지던지 하지
남자라는 인간들 절대
지가족들 한테서 분리 되지 않아요.
날개를 다세요.
남편 떠나는것도 시원하지만
시가를 안보는건 천국이예요.
물론 늙어서 남는건 그래도
남편뿐이다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다늙어서 그때 좋자고
내젊은 시간들을 그렇게 없애버리긴
억울하죠.
100% 좋기만 하겠어요?
몇%의 아쉬움도 있죠.
하지만 맘고생 너무 지긋지긋 하죠.
이혼하면 더 느껴져요.
저런것들 한테 네네 하고 무수리 처럼살았다는게11. ...
'22.11.29 5:44 AM (58.140.xxx.63)시어머니는 족치고 남편은 자기엄마편 들고
이게 세트더군요
시어머니가 난리치는데 남편이 와이프편들고
아니면
시어머니는 좋으신데 남편이 마마보이고 그러진 않더군요
새댁들은 시어머니가 이상하다 하면 남편도 빨리 포기하세요12. 그
'22.11.29 6:11 AM (122.34.xxx.194)더 안 하고 싶은 마음!! 응원해요.
힘내세요 원글님13. dd
'22.11.29 7:39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성격이 아주 소심하신가봐요
시어머니가 원글님한테만 자꾸 어리광부리고
징징대는건 원글님이 군소리안하고 받아줘서 그런거에요 이제부턴 거리를 적당히 두면서
받아주지 마세요 자꾸 징징대면 저도 힘들다
그러고 힘든걸 자꾸 말하세요
원래 성격이 팔자에요 지나치게 남을 배려하면
본인이 힘들어지니 남편도 완치됐으니
적당히 힘든걸 내색하고 사는게 이혼보다는
나아요14. 다들
'22.11.29 7:39 AM (123.214.xxx.168) - 삭제된댓글비슷하지 않을까요.
특히 시모가 그렇게 좀 튀는 경우, 결혼생활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거 같아요.
게다가 며느리가 좀 여리고 착하다 소리 순하다 소리 들으면서 측은지심 발동하는 스타일들은 대개 좀...
자식들 놔두고 며느리 붙잡고 온갖 뒷담화 늘어놓고 그러면서 가스라이팅...
좀 살다보면 왜 이렇게 바보같이 살았나.. 님처럼 현타오는 순간이 오죠.
남편 생각해서, 시모 생각해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했더니.. 결국 가마니로 살았던 것.
이혼을 당장 하는 거 아니면 마음 속의 탈출구로 꿈만 꾸는 것이니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걸 하세요.
남편 아프다고 힘들다고 나도 사는 거 힘들다고 시모에게 말하시고 이제는 더 이상 얘기 들어주지 마세요.
전화 차단하고 말을 하지 마세요. 그것만 해도 얼마나 숨통이 트이는데요.
저도 시모 차단하고 나니 이제서야 사는 것 같고 가슴에 돌덩이 내려놓은 거 같습니다.
좋은 사람 되려고 애쓰지 마세요.
자신을 인정하세요.
나도 별거아닌 이기적인 인간이야. 나도 숨쉬고 살아야지. 내가 죽을 순 없잖아...
원글님 남편과의 관계는 변할 수 있더라구요. 서로가 서로를 선택했잖아요.
그 책임이 있으니까 노력하면 변할 수 있어요. 그런데 시모는 안그렇더군요. 절대 변하지 않아요.15. 이혼이야
'22.11.29 7:49 AM (113.199.xxx.130)님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가 결혼이듯 이혼도 그런거 같아요
제 주변만 보자면 이혼하고 만족하는 사람보다 후회하는 사람이 좀더 많고요
맘고생이야 덜할지 몰라도 더 힘들어 지더라고요
애들 크려면 몇년 남은거 같으니 그간에 관계개선도
해보셔요
사족으로
시모같은 사람은 며느리가 몰라서 그렇지
자기 자식들도 달달 볶습니다
자식이고 부모니까 차마 말못하고 넘어가서 그래요
편한시기도 있었다하니 맘을 잘 다스려 보셔요16. 또하나
'22.11.29 8:03 AM (123.214.xxx.168) - 삭제된댓글바보같은 짓은 하지 마세요.
몇년 후 애들 크면 이혼할거니까 그때까지만 참자... 이게 제일 바보 같은 짓입니다.
이혼 할 때 하더라도 지금 바로 잡을 건 잡고 사세요.17. ,,
'22.11.29 8:04 AM (211.36.xxx.117)헌신하면 헌신짝된다는 말
그들은 시간지나도 고마운 거 잘 몰라요
불편하니 조금 눈치볼뿐
세상은 참 얼마나 이기적이고 감사를 못 느끼는 인간들이 많아요
애들 성장할때쯤 그때는 갱년기로 여기저기 아파온답니다
세상 참 불공평해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독립도 매우 줗지만요
시어머니고 남편이고
이제부터는 신경끄세요
할말은 다하시구요
니들은 그래라
나도 이젠 내가 더 중요하다
atm이라 여기시면
세상사 마음먹기에 따라서
조금은 덜 고달프기도 하거든요
원글님 오늘도 화이팅!!18. 그정도
'22.11.29 8:29 AM (180.228.xxx.130)맘이면 한번 터뜨리세요
인간이면 움찔할거예요.
아님 계획대로 하시고...19. 이제
'22.11.29 9:17 AM (1.237.xxx.217)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반대로 원글님이 아플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정말 안좋아요
나중으로 미루지 마시고
남편한테 얘기하세요
시어머님한테 남편 아픈거 말하겠다고...
그래도 말리면 시가 사람들 당분간
연락하고 받고 싶지 않으면 그렇게 하세요
님이 아프면 남편분은 님처럼 안할겁니다
남편분 병간호 하는라 지친 마음
시가까지 신경쓸 필요 없어요
남편이 뭐라하면 그 사람이 나쁜겁니다20. 그냥
'22.11.29 9:18 AM (124.57.xxx.214) - 삭제된댓글말하세요. 남편 아프고 저도 힘들어요.
그만 좀 하세요. 저희가 이혼하길 바라세요.
왜 내 속을 썩게 합니까?
할 말은 하고 사세요.21. 그냥
'22.11.29 9:18 AM (124.57.xxx.214)말하세요. 남편 아프고 저도 힘들어요.
그만 좀 하세요. 저희가 이혼하길 바라세요.
왜 내 속을 썩게 합니까? 할 말은 하고 사세요.22. 지금
'22.11.29 9:25 AM (211.51.xxx.234) - 삭제된댓글지금 말하세요
지금 이혼하고 싶다고 식구들에게 지금 말하세요
그래야 식구들이 변합니다,
기회를 한번만 주세요
그래도 안변하면 정말로 지금하세요
변하면 한번 봐주시고요
그거 님이 ㅡ이담에 한다고 참는다고 원수만 되지 그사람들 안변해요
그냥 그만살자 하세요,
그래야 변합니다, 남편 싹싹빌로 시어머니 그만두게하시고
저 아들엄마예요
그래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저는 예전일로 원수 삼는 사람들 편은 안들어요
님편은 들고 싶어요, 말이되는 사정이라,23. 저도
'22.11.29 9:45 AM (222.236.xxx.112)님처럼 그렇게 20년을 살았는데, 어느날 부터인지 시모랑 통화 하면 그냥 어디가서 확 죽고싶다 이런생각이 들고 운전하다가도 핸들 확 틀어서 죽고싶다 계속 이랬어요.
근데 통화횟수가 거의 매일에 하루에도 2-3번 하는 날도 있었어요. 그러다 말도 안되는 걸로 저한테 또 트집을 잡아 뭐라 하길래 그냥 대꾸도 안하고 개무시 한 후 남편에게 이혼선언했어요. 남편이 시모편들면 나도 내팔자가 이혼할 팔자인가보다 생각하기로 했는데, 남편이 펄펄뛰며 안된다고 이제 너하고싶은대로 하래서, 또 착한마음에 전화만 차단했는데. 이 인간이 시간지나니 예전처럼 지내라 하길래 그때 또 이혼선언 했더니 이제 그런소리도 안하고 시집일도 다 본인이 처리하네요.
성격이 팔자 맞아요. 시모랑 대판 한번하고 사과같은거 하지마세요. 나중에 이혼할바엔 뭐하러 몇년 봉사하며 삽니까? 님이 하고픈대로 하세요.
더 웃긴건 시모는 기 하나 안 죽고 만나면 저한테 눈부라렸다가 또 친절했다가 저를 어떻게든 해보려하는데 저는 그러던가말던가 그냥 대화를 거의 안해요. 미친 늙은여우에요.24. ㅇㅇ
'22.11.29 2:16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님.이혼할거면
차라리 지금시모한테 퍼부어요25. 맞아요
'22.11.29 3:53 PM (211.108.xxx.239)초선을 다 하면
다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그냥 이젠 나 하나만 챙기며 살자.
당장 오늘 죽는다고 해도 아쉬울것도 없다 이러면서.
시모한테 절절매지 마세요.
그럴수록 더 큰소리 치니까 할 말은 하고 사세요.26. 네
'22.12.1 8:46 AM (106.244.xxx.141)하고 싶은 대로 하셔도 되겠어요.
미련이 없다 하시니 이혼하셔도 후회는 없을 겁니다.
저도 지금 남편에게 미련이 없어요. 20년 넘게 산 지금, 본인 원하는 걸 하느라 내 인생을 갈수록 안 좋은 방향으로 몰고 갔더라고요. 지금까지 받쳐줬으면 됐다, 이제 좀 관계 없이 살고 싶다 싶어요.그냥 친구나 지인이면 모를까 남편, 가족으로는 더 이상 같이 살고 싶지가 않아요. 이제는 미움보다 빨리 재정적 문제 분리해서 각자의 길을 갔으면 하는 바람뿐이에요. 인간적으로 남편한테 관심이 없고요. 사실 이 정도 감정이면 결혼생활은 끝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인생의 동반자가 아니잖아요. 그럼 뭐하러 내가 뒤치닥거리해주면서 같이 살겠어요.
원글 님도 원글 님 1인의 인생을 사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