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못하지만 보는 건 몇 십년 봤으니 비교는 해볼 수 있는데요
소위 축구 잘한다는 서구쪽 선수들 이름 있는 선수들 보면 공 잡으면 패스보다 그저 이게 내 인생
마지막 공 찰 기회야 일 정도로 바로 파바박 차버리더라구요.
그런다고 골로 연결이 다 되는 건 아니지만
우리처럼 골잡고 머뭇대는 것보다는 가능성이 높고 시원한 골맛을 보여주는 게 멋지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는 왜 그렇게 못하냐를 생각해 봤는데
서구쪽은 개인이 중요해서 개인이 그렇게 해도 잘해도 좋지만 못해도 그 개인이 지고 갈 짐인데
우리는 잘하면 좋지만 못하면 저 선수가 헛발질해서 우리가 잘 안됐다는 식의 연대감
좋은 의미에서 연대감인데 나중에 전체 성패에 책임의 반은 뒤집어 쓰고 욕먹을 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식으로 돼든 아니든 공과 골문이 내 발앞에 왔을 때가 되면 이건 마지막
이런 식으로 의식의 흐름이 이어지지는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에휴, 내가 안 봐야 한 골이라도 넣을까 싶어 축구 보다가 혼자 슬그머니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