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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 등원 전 너무 힘들어요

** 조회수 : 4,501
작성일 : 2022-11-28 13:39:33
두 돌 아기 키우는 초보 엄마인데요. 40대 중반이에요 ^^;;;;
체력은 그래도 나름 선방하고 있어서 괜찮아요 언젠가 이러다 훅 갈지 모르지만요 ㅠ
그래도 운동은 해야지 뭔가 정신적으로 위안이 될 거 같아서
회사 근처에서 점심시간에 주 2~3일 필라테스 하고 있어요

원래 잠도 엄청 못 자던 아기였는데 두 돌 지나니 그래도 좀 자주네요
9시반~10시쯤 밤에 잠들고 아침에 6시반~7시쯤 일어나는데 (물론 중간에 계속 토닥거림은 있어요ㅠ) 
등원 전까지 아주 제가 너덜너덜해요

일단 눈뜨면 벌떡 일어나서 엄마 안아주세요 하면 아침을 시작해요
거실로 나와서 소파에 앉으면 일어서서 안아 달라고 몸에 힘을 막 줘요
둥가둥가 좀 해주고 내려놓으면 어떤 날은 제법 혼자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말도 타고 그러구요
근데 어떤 날은 내내 징징거리고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구요 

7시쯤 기상한다 치면 8시에는 집에서 나서야하는데 왜 이리 벅차고 힘들까요 ㅠ

아침은 이제 내려놓고 거의 못 먹이고 있구요
애기가 기분이 좀 좋고 그런 날은 계란찜이나 삶은계란, 오트밀 좀 먹일 수 있는데
안 그런 날은 거의 먹이는 거 없이도 나가기가 버거워요
아침을 굶고 간 날은 배가 고프니 점심을 두 번 채워서 먹기는 하더라구요 ;;

7시반쯤 되면 제 옷 입으면서 엄마 옷 입고 너두 옷 입어야해 말해주고
옷 입히는데도 아주 전쟁통이구요.. 양말 신기는데 울고 불고.. ㅠㅠ

1시간 동안에도 이렇게 벅차하는게 저희 아이 예민함 고집스러움도 있겠지만
제가 좀 뭔가 노련하지 못함도 있는거 같아요 ㅠ

주차도 아직 좀 미숙해서 지하주차장에서 차 빼야 하는 날은 그것도 조마조마하고..

애기 등원 전까지 정말 쫓기듯이 살고 있어요
등원시키면 차는 어린이집 앞에 주차해두고 저는 또 지하철까지 엄청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구요 

아침에 세수시키고 간단히 먹이시고 양치도 시키고 할 거 다하면서 등원시키는 분들 정말 
너무 존경해요 

전 이제 제가 회피하듯이 피하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ㅠ

저한테 도움 되는 팁? 있을까 싶어서 넋두리 남겼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아.. 남편은 7시반 출근하구요.. 눈떠서 샤워하고 나가기 바빠요.
애기도 아빠한테 가지도 않구요 ㅠㅠ) 







IP : 211.109.xxx.145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등원
    '22.11.28 1:43 PM (118.235.xxx.247)

    등원도우미 쓰세요

  • 2. ....
    '22.11.28 1:44 PM (211.221.xxx.167)

    남편을 잡아서 남편이 좀 더 일찍 일어나서 본인도 씻고
    아이 아침 먹을 준비도 해놓으라고 하세요.

    남편은 아침에 지 한몸만 쏙 빠져나가고
    원글이 애챙기고 먹이고 입히고 달래주고 거기다 원글 준비까ㅈ혼자 다 해야하니 죽어나가잖아요.

    남편을 족쳐서라도 남편이 아침 루틴의 일부분을 맡게 시켜야해요.

    맞벌이는 공동 육아.공동살림!!!
    님 남편같은 뺀질이는 자격 없는거죠.

  • 3. 조심
    '22.11.28 1:45 PM (49.175.xxx.75)

    음 우선 화이팅이요 그 아이는 어린이집 가서 잠만자다가 올꺼에요 5세때까지 이또한 지나가라라만 하면서 버텨보세요 빨리 언어전달이 튀어야할텐데요

  • 4. 아이돌보미
    '22.11.28 1:46 PM (223.38.xxx.96)

    힘들때예요ㅠ저도 워킹맘이라..초등 정도 가야 좀 나아질까..
    저는 친정엄마가 도와주셨는대 상황이 안되시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보미 2시간 정도 쓰시길 권해드려요

  • 5. .....
    '22.11.28 1:46 PM (211.217.xxx.233)

    일찍 자고
    좀 더 일찍 일어나셔야해요

  • 6. 저는
    '22.11.28 1:48 PM (221.151.xxx.35)

    그맘때가 원래 힘들어요 저는 그맘때 그냥 아침밥 안먹이고 우유에 하이키드 같은거 타서 먹이고 옷은 전날싹 준비해뒀다가 고대로 입혀서 보냈어요 세수는 고양이 세수 시키고 양치는 패스..

    한 5살되면 편해집니다 지금은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어차피 가면 바로 오전 간식먹으니까 그땐 굳이 아침밥안먹여도 될것 같아요
    지금은 애가 7살됐는데 자기가 혼자 옷입고 먹고 세수하고 세상편합니다

  • 7. 그때는
    '22.11.28 1:50 PM (112.145.xxx.70)

    회사오면 쉬는거죠 ㅜㅜ
    집이 더 힘들어요~~~

    등원도우미 아파트에 광고해보세요.

  • 8. .....
    '22.11.28 1:53 PM (39.7.xxx.119)

    이래서 여자들이 비혼.비출산 다짐하는거죠.
    원글도 댓글도 남편의 역할은 없네요.
    한국 남자둘은 참 편하겠어요.

  • 9. ..
    '22.11.28 1:54 PM (39.113.xxx.237)

    저도 40대

    아이는6살...

    아침에 깨워서, 간단하게 아침 먹이고, 옷 입히고, 세수시켜서

    유치원 버스 태우기까지....그리고 출근

    힘들어요. 일주일에 5일...꾸역꾸역 하는 기분

    등원 시키기..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체력,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워킹맘이신데, 좀 대충해도 괜찮아요. ㅠ.ㅠ 힘내세요.

    저는 커피...로 버팁니다. 그리고 아침은 무조건, 제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먹고요.

  • 10. 헐너무해
    '22.11.28 2:00 PM (116.33.xxx.19)

    애가 아프기라도 하면 누가 병원 데려가요…? 너무 힘들겠는데여 화이팅 입니다 형편에 무리 안가는 선에서 꼭 등원 도우미 구하새요ㅠ

  • 11. ㅇㅇ
    '22.11.28 2:04 PM (211.246.xxx.101)

    등원도우미 쓰세요.. 오전이라도.. 두살인데 애도 일찍 나가기 힘들걸요. 5살인 저희애는 8시45분 버스타는것도 힘들어해서 일주일에 두번은 제가 차로 날라요. 그냥 가만히 지켜보면 잠깨고 몸도 좀 깨고 거실에서 뒹굴거리다가 밥먹고(밥을 바로 주면 저희애는 배가 아프다고 징징) 소화시키면 지가 알아서 양치하고 세수하고 옷 고르는데 이거 다 하면 9시반이더라구요. 오전에 두세시간 써서 애는 10시까지 든눤하는 걸로 하면 애기도 자기 컨디션에 맞춰서 갈거에요

  • 12.
    '22.11.28 2:07 PM (125.176.xxx.224)

    40대에 두돌아기 ㅜㅜ
    정말 힘들겠어요
    본인 건강도 잘 챙기세요

  • 13. ....
    '22.11.28 2:07 PM (122.32.xxx.176)

    아빠는 옆에 있으나마나 무쓸모... 에휴
    엄마만 발동동 구르고 안스럽네요
    돈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어요 등원도우미

  • 14. ..
    '22.11.28 2:09 PM (118.35.xxx.17)

    아빠는 육아안하죠? 퇴근후에도
    그러니까 애가 아빠한테 안가지 잘 놀아워봐요 애가 싫어하나
    싱글맘이나 마찬가지네요

  • 15. ...
    '22.11.28 2:11 PM (222.116.xxx.229)

    등원도우미가 답이네요

  • 16. 저도
    '22.11.28 2:13 PM (121.66.xxx.234)

    40 초에 유치원생 하나 등원 시키기도 힘든데
    두돌이면 정말 힘드실거에요..
    아이 어린이집 가면 간식 먹으니까
    아침 먹이는 거에 집착하지 마시고
    옷이나 양말 이런거도 대충 하셔도 돼요.
    아이 왜 안 낳냐는 질문에 이 글이 답이 되겠죠.
    엄마만 동동하는 이게 현실이니까

  • 17. 현실
    '22.11.28 2:24 PM (124.111.xxx.108)

    30대 때 이 과정 겪었는데 정말 매일매일이 전쟁이었거든요.
    부모가 둘 다 40대일텐데 남자들은 일부러 맡기지 않으면 육아 안합니다. 앞으로 점점 더 엄마만 힘들어져요. 남편을 정신개조하든 돈으로 해결하든 해야해요.

  • 18. sun517
    '22.11.28 2:26 PM (211.248.xxx.41)

    세돌아이 키우는 40대 중반입니다.
    영상이 꼭 나쁜거 아니에요
    핑크퐁이라도 틀어주세요
    정 죄책감들면 영어동요로요

  • 19.
    '22.11.28 2:27 PM (223.38.xxx.71)

    그래도 행복하시죠?

  • 20. ...
    '22.11.28 2:46 PM (125.177.xxx.103)

    사람마다 상황이 다른데 40넘어 두돌이라고 굳이 말할필요가...
    그냥 힘들겠다. 라고 얘기해주면 위로가 될텐데요.
    원글님 남편분 육아참여 시키세요. 지금 안하면 계속 안하게 돼요.

  • 21. ㅇㅇ
    '22.11.28 3:01 PM (122.35.xxx.2)

    40대 중반이면 도우미가 필요할텐데...
    원래 육아는 20대 해도 헉헉 거리는데 말이죠..

  • 22. ...
    '22.11.28 3:56 PM (222.107.xxx.225)

    등원 도우미 쓰세요.

    돈 싸들고 저승 안 갑니다. 저는 그냥 물쓰듯 씁니다.. 내 몸, 내 정신이 더 중요하니께...

  • 23. 40중반육아
    '22.11.28 5:59 PM (223.62.xxx.33)

    저도 40중반 이제 5세 됐네요… 그때가 원래 제일 힘들어요. 말도 안통하고 안아안아 시작하면 해줘야 끝나고 옷 입힐때도 티셔츠 목 넣기까지 부글부글… 위로 드릴 말씀은 세돌되고 네돌되면 좋아집니다!!!

    등원도우미 얘기하시는데 그렇게 짧게 잘 구해지지도 않고 자차 등원인 것 같은데 자차로 구하기는 더 힘들어요. 남편 10분만 일찍 일어나서 뭐라도 (하다못해 유아식 데우는 것) 하라고 좀 시키시고 조금만 더 버티세요!!

  • 24. ...
    '22.11.28 6:09 PM (180.70.xxx.60)

    남편 샤워 자기전 하라 하고
    (아님 10분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애 옷만 입히라고 하세요
    출근준비는 여자가 더 바쁜건데 혼자 어떻게 해요
    아빠가 옷 입히면서 밥에 김자반 부어서
    입에 쏙쏙 떠넣으라고 하세요

  • 25. ....
    '22.11.28 6:14 PM (58.148.xxx.122)

    등워누도우미 쓰세요.
    애도 일찍 나가기 힘들어요.

  • 26. aaa
    '22.11.28 6:48 PM (203.59.xxx.35)

    저녁에 좀 일찍 재우셔야..
    세수나 아침 먹일 거 없이 밤에 목욕시켜 깨끗한 옷 입고 재워서 바로 차에 넣고 나가야 좀 여유가 생겨요

  • 27. ..
    '22.11.28 6:54 PM (118.235.xxx.10)

    애기가 7시에 일어나는데 왜 남편이 아무것도 안하는걸 당연시해요?여기에 님 도와줄수 있은 사람 아무도 없어요.
    이 세상에 님 남편만 님 도울수 있어요. 화를내든 상담을 받든 육아에 참여하게 만드세요. 날로 먹는 ㅅㄲ네..

  • 28. 이러니
    '22.11.28 7:19 PM (118.235.xxx.233)

    젊은 사람들이 애를 안 낳지

  • 29. 나무크
    '22.11.28 7:27 PM (110.9.xxx.125)

    에긍...넘넘 힘드시겠어요 ㅠㅠ 힘내시라는 말밖에. 네돌되어가니 훨훨 편해져요.ㅠ 얼마나 힘드시고 가슴 터질듯 답답하실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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