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에도 산후조리 도와주시나요?
현재 첫째 4살 둘째 임신중인 엄마입니다.
지방에 살고 있고 친정은 서울에 있어요.
제가 기저질환이 있어서 둘째는 서울 내 대학병원에서 제왕으로 낳을 예정이고요.
친정이랑 저희 동네랑 조리원 비용이 많이 달라서 조리원은 내려와서 갈 생각입니다.
본론부터 말해드리자면 둘째랑 조리원 간 동안에 첫째 돌봄을 어찌할지 고민이 됩니다.
시집이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가깝긴 하지만
시어머니가 고집이 센데 애기는 볼 줄 모르셔서 첫째 때 다툼이 심했던 터라
먼 거리에 사시는 친정어머니께 도움을 받을까 합니다.
조리원 가 있는 동안 저희집에서 첫째 돌봄을 도와달라고 요청해 볼 생각인데...혹 너무 무리한 요청이진 않을지...
제가 워낙 속 없는 딸이라 친정엄마를 많이 힘들게 했기 때문에...
대뜸 물어보면 도와달라는 걸로 받아들이실 것 같아서 82에 먼저 여쭤봅니다.
82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 그정도는
'22.11.28 1:41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해줄수 있어요
첫째를 데리고 가서 1년씩 키워달라는 것도 아니고
조리원이면 2주 내지 길어야 3주 아닌가요?
집에 오셔서도 2주 정도는 같이 있어달라 부탁드리세요.
대신 감사비용 두둑하게 드리시고요(친정이 부자여도요)2. 반대로
'22.11.28 1:41 PM (121.144.xxx.77) - 삭제된댓글큰애를 친정에 놔두시면 어떨까요
아무래도집에 내려오면
사위밥도 해쥐야하고요
저는 친정에 잠시 맡겼어요
사실 종일반 하고
아빠가 돌보는게 정석인데3. 큰애 보내지마요
'22.11.28 1:44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큰애 보내면 기억합니다...과장해서 자기 버린것으로
4. 큰아이
'22.11.28 1:46 PM (39.117.xxx.167)큰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중이면
친정어머니가 내려오시는게 좋을것 같아요.5. ㅇㅇ
'22.11.28 1:50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이건 남이 괜찮다해도 엄마생각에
달린거니까 일단 여쭤보세요
그런데 그냥 엄마집에서 보는게 나을듯
싶네요 원글님집에선 사위밥차려줘
살림도 해줘야하고 일이 너무 많아서
부담될거 같아요6. 두아이엄마
'22.11.28 1:51 PM (218.150.xxx.34)네 조리원은 2주 생각 중이고...첫째 현재 어린이집 내년에는 유치원 다닐 예정이고 남편도 평일에 출근을 해서 낮동안에는 그나마 맘 편하게 계실 수 있긴 합니다. 당연히 용돈도 성의껏 드릴 생각이고요...
저도 사위밥 챙겨주셔야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일 것 같아요
예민한 인간이라 밥상 차려줘도 안 먹는 음식은 손도 안대거든요. 친정엄마께 한 번 제안해볼게요 감사합니다 ^^7. 모모
'22.11.28 1:54 PM (58.127.xxx.13)저녁은 밖에서 해결하고 들어오라하세요
사위밥차리는거
게다가 까탈스러우면
차리는사람 진짜 힘들어요
저도 장모지만 사위 주말에
하루오는것도 너무 부담됩니다8. 두아이엄마
'22.11.28 1:59 PM (218.150.xxx.34)그치요? 친정엄마가 또 식구 하나하나 다 챙기시는 성격이라...암만 남의 아들이라도 밖에서 혼자 먹고 들어왔다 하면 그것대로 서운해하시고 눈치 보실 게 뻔하네요 하...전 시댁 가서도 꾹 참고 다 먹는데...그냥 조리원을 아예 안 가고 가사도우미를 쓰는 게 나을지 고민되네요...
9. .....
'22.11.28 2:00 PM (39.7.xxx.119)그동안 엄마 많이 고생시켰으면 부탁하지 마세요.
아이는 어린이집 종일반 보내고 남편 올때까지 시터 쓰면되요.10. ...
'22.11.28 2:02 PM (119.204.xxx.175)친정엄마가 님 집으로 오면 집안일(밥 빨래 청소)를 다 하시고 애도 보셔야하잖아요ㅜ
근데 또 애를 친정에 보내면 유치원을 못가니까 하루종일 보시려면 힘드실거고요
아침등원을 남편에게 하라고 하고 하원후부터 남편퇴근까지는 몇시간안되니까 시댁에 부탁하세요11. 두아이엄마
'22.11.28 2:03 PM (218.150.xxx.34)네 정 안되겠다 싶으면 시터라도 써야겠어요.
찾아보니 장서갈등이라는 것도 무시 못하겠네요. 고생만 하신 울엄마 눈치까지 보게 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12. ...
'22.11.28 2:05 PM (220.116.xxx.18)이런 경우는 조리원 말고 집에 사람 불러서 조리 하는게 나을텐데요
남편 퇴근하면 바톤터치하는 출퇴근 조리 도우미
잘 생각해보세요13. 친정
'22.11.28 2:07 PM (221.151.xxx.35)친정어머니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본인집도 아니고 딸집와서 자기살림도 아니니까 일일히 요리도 해야하고 아이도 봐야하고..너무 부담 아닌가요?
저라면 그냥 집으로 산후 도우미 길게 부를것 같아요...
조리원 가서 첫째 못보는것도 맘에 걸리구요14. .....
'22.11.28 2:09 PM (211.221.xxx.167)원글은 조리원에서 몸조리 하고
시터 쓰면서 남편이 아이 챙기게 해야죠.
집에서 조리하면 원글이 첫째 챙겨야해요.
눈 딱 감고 큰애는 아빠한테 일임하고 조리원에서 몸 조리하세요.15. 친정
'22.11.28 2:09 PM (221.151.xxx.35)산후도우미에다가 경제적여유 되시면 첫째 시터까지 불러도 좋을것 같고요
첫째 아이가 동생생긴것도 트라우마인데..... 엄마 조리원 간동안 엄마 못보잖아요 ㅠ
저라면 최대한 집에서 있는 방향으로 갈것 같아요
친정어머니한테도 부담이고 아이한테도 그렇고 여러모로 집에 있는게 .,......16. 두아이엄마
'22.11.28 2:22 PM (218.150.xxx.34)네 보통 둘째엄마들이 조리원 조기퇴소한다고 하더라구요.
잘 지내는 첫째들도 있지만..대부분 엄마찾고 울고 그거 보고 엄마도 울고 첫째보고 싶어서 밤마다 울고..그러다 첫째가 아프기라도 하면 제대로 병원 데려가주는 사람도 없다고 해서...
조리원 생각 않고 있다가 첫째때 산후풍으로 지금도 아파서
제대로 하려고 둘째는 마사지까지 생각했는데..
쉬운 일이 아니라서 딱 이렇게 못정하겠네요.
친정엄마, 장모님 입장에서 의견들 적어주셔서 감사해요.17. 저라도
'22.11.28 2:30 PM (163.116.xxx.116)저라도 조리원 2주만 머물고 집에가서 조리사 불러서 조리할거 같아요.
저는 둘째를 처음부터 집에서 조리사 불러서 조리했구요. 첫째는 친정집에 맡겼는데 저희집이랑 친정집이 가까웠고 엄마가 첫째를 많이 좋아했어서 전담해서 봐주시구 제가 보고싶어할때만 데리고 와주셨어요. 그렇게 4주 있다가 조리사 간 후에도 친정엄마가 많이 도와주셨구요. 이 방법이 솔직히 엄마가 편히 조리하기엔 나쁘지만 큰애한테는 좋을것 같은데..그리고 예민한 남편이라도 이 기간엔 좀 참고 친정엄마든 조리사든 조리하는 음식 참고 먹으라고 하세요. 저 어지간하면 여자편만 드는 사람 아닌데, 남은 애를 낳고 조리하는데 본인 예민한 사정만 따지면 얄미울것 같아요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겠지만 본인도 노력을 해야한다는 뜻)18. ㅇㅇ
'22.11.28 2:31 PM (59.13.xxx.45)일단 친정엄마께 의견을 들어보세요
당신집에서 손주만 본다고 하실지도 몰라요
엄마는 딸집서 큰애보고 사위는 자기집가서 밥먹고 아내챙기고..
이렇게 나눠보세요19. 마지막
'22.11.28 2:33 PM (124.111.xxx.108)마지막 산후조리 기간이고 쉴 수 있는 유일한 때입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조리원 가서 아기하고 잘 쉬다 나오세요. 아기도 많이 안아 줄 생각하지 말고 모유수유에도 너무 목메지 말고 푹 쉬다 오세요.
첫째는 남편보고 휴가 내서 돌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집에 와도 산후 도우미 불러서 몸 회복될 때까지 이용하시구요. 다른 돈 아끼시고 본인과 가족들 편하게 최소 한두달은 쓰시길 바래요.20. 두아이엄마
'22.11.28 3:32 PM (218.150.xxx.34)말씀해주신 내용들 다 메모해놓고 출산 관계자들(?)과 함께 솔직하게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몸 생각하라고 해주신 마지막님의 따뜻한 조언도 넘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잘 절충해서 누구 하나만 너무 희생하지 않는 기간으로 만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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