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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술까지 다 드시나요

식사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22-11-28 11:36:36
전 다 먹어요. 밥 먹을 때 쌀 한톨이라도 남기면 엄마한테 엄청 혼났어요. 도시락도 조금이라도 남겨서 들어가면 다시 나가서 다 먹고 집에 들어오라고 교육 받았어요. 저희집 유복한 형편이었고 엄마는 유서깊은 서울 양반집 딸이었는데 음식 남기면 죄받는다고 저희들을 호되게 가르쳤어요. 그래서 전 어디 어느 자리에서 식사를 하든지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요. 맛이 있든 없든 맘에 들든 안 들든 음식 남기면 안된다는 강박관념같은게 있어서 끝까지 다 먹어요.  

그런데 시댁식구들과 처음 식사하면서 제가 싹싹 그릇을 비우면서 열심히 잘 먹었더니 새색시가 물장수상을 만들었다고 다들 웃으셨어요. 그 후로 결혼해서 살아보니 남편은 꼭 마지막에 음식을 약간 남겨요. 맛있는 음식이라도 다 먹으면 천박하다고 생각하는지? 꼭 한두 입 남기는 이상한 습관이 있더라고요. 음료수도 마지막에 한 입정도 남겨서 냉장고에 남겨두면 버려야할지 말아야할지 헷갈려요. 처음에는 뭐 저렇게 짜증나는 버릇이 다 있나 생각했는데 여전히 시댁에 가면 싹싹 긁어 먹는 제가 더 이상한 사람이 되네요. 이런 문화적인 차이 겪어보셨나요?



IP : 74.75.xxx.1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28 11:41 AM (222.117.xxx.67)

    제남편이 왜 그댁에
    한숟가락 무덤 만들 듯이 도닥거려
    밥그릇 한구석에 모아놔요
    꼴보기 싫어요
    밥을 적게 퍼줘도 마찬가지길래
    직접 퍼드시라고 대들었어요..
    저희집은 아버지가 쌀장사하던 분이셔서
    수쳇구멍에 흰쌀 하나라도 보이면 식구들 모아놓고
    화내셨던 분이시라 밥 남기는건 상상도 못해요

  • 2. 그거
    '22.11.28 11:45 AM (1.228.xxx.58)

    가정교육이랑 연관있어요
    울 아부지도 밥알 남기면 농부가 힘들여로 시작해서 일장연설 하시던분
    그덕에 저도 안먹으면 안먹었지 남기면서 먹진 않아요
    반면 더럽게 남기는 사람들은 부모님한테 그런소리 못들어봤다 하더라구요

  • 3.
    '22.11.28 11:46 AM (175.194.xxx.185)

    그럼요..
    친정은 음식을 접시에 한가득..먹고 남기라고 서빙합니다
    애초에 ..남는건 처리하지만 부족한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댁은..차려진 음식은 다 먹어치우는게 예의..
    시댁에서는 저는 큰손 며느리 취급당하고
    친정에서는 조막손 딸 취급당합니다.
    차이가 명확하여 각자 맞게 행동하려고하는데..
    쉽지 않네요.
    게다가 친정은 대식가.시댁은 소식좌..
    신기한데 체형은 반대에요..
    무엇이 옳고 그르다기 보다는 그냥 가풍이려니..하고 둘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 4. ...
    '22.11.28 11:49 AM (220.116.xxx.18)

    저도 어려서부터 그렇게 한숟갈 남기는 거 아주 못된 버릇이라고 배워서 남길 것 같으면 아예 덜어놓고 싹싹 깨끗하게 먹는 거라 배웠거든요

    근데 50넘고 이상하게 한두숟갈, 아주 애매하게 남기고 먹기 싫어지더라구요
    많게 뜨나 적게 뜨나
    갑자기 위에서 신호가 오는데요
    이것도 심리적인 뭔가가 있긴 한 것 같아요
    그게 어려서부터 지적하지 않으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체질인양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암튼 참 안 좋은 습관이긴 합니다

  • 5. 내 양만큼
    '22.11.28 11:52 AM (220.75.xxx.191)

    먹어요 그냥
    많으면 남기고 모자르면 그만먹고 ㅋ
    나이드니 더 먹는건 안하게 됨

  • 6.
    '22.11.28 11:56 AM (115.91.xxx.3)

    남기는거 싫어해요. 남기면 버려야하니까요. 특히 집에선 먹을만큼만 주고 다 먹게 해요. 외식의 경우야 양이 많다싶음 남기긴 해요.

  • 7. 저희
    '22.11.28 11:56 AM (121.165.xxx.112)

    친정이 한톨이라도 남기면
    아버지가 쟤 밥주지 말라고 호통치셔서
    전 남김없이 다먹었는데
    제 동생은 늘 한숟가락을 남겼어요.
    그 한숟가락을 죽어도 못먹겠대요. 토할것 같다고..
    그게 밥양과 상관이 없이 적게줘도 꼭 한숟가락을 남겨서
    결국 부모님이 포기하셨어요.

  • 8.
    '22.11.28 11:57 A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직장에서 어디 지방에 야유회겸 견학 비슷하게 간 적이 있었는데 단체로 주문한 도시락이 양이 엄청 많았어요. 성인 남자가 먹기에도 1.5-2인분 되는 정도요. 저는 평소와 같이 열심히 다 싹쓸어 먹었는데 다 먹은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그 후로 제 별명이 배고픈 ***이 되었어요. 창피한 별명 맞죠?

  • 9. 교육
    '22.11.28 12:38 PM (27.172.xxx.30)

    어릴때 부모님이 쌀 알 한 알 만드는데 일 년 꼬박 걸린다고 가르치셨어요. 돈으로 따질 수 없이 소중하다고. 식당에서 공기밥 뚜껑에 붙은것도 먹어요.

  • 10. dlf
    '22.11.28 12:44 PM (180.69.xxx.74)

    집에선 먹을만큼 퍼서 그런편인데..
    남편은 한수저씩 남겨요 지저분하게 먹고

  • 11. 그거
    '22.11.28 12:56 PM (203.237.xxx.223)

    버리는 것도 남편이 하나요?
    남기면 음식물 쓰레기 누가 처리해요?
    저는 그게 궁금.. 그걸 자기가 만약 안하고 저러는 거라면 괘씸하네요.
    저라면 남기는 것 만큼 적게 떠주겠어요

  • 12. 그게
    '22.11.28 3:04 PM (74.75.xxx.126)

    남편은 적게 떠줘도 꼭 그만큼 남겨요. 싹 다 먹으면 욕심많은 느낌이 들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전 반대로 뭐든 남기면 죄받을 것 같아서 배가 불러도 다 먹는데 말이죠.

    전 직장에서 회식할 때도 고깃집이나 횟집에서 다 같이 나눠먹거나 가족끼리 뷔페에 가거나 그러면 제 양껏 조금만 먹지만 일인분씩 도시락이 나오거나 정식 코스로 나오는 음식점에서는 아무것도 안 남기고 다 먹어요. 습관적으로요. 좀 어려운 자리에서도 그래서 상사들이, 오늘 누구씨 많이 배고프셨구나, 그런 말 자주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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