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에 생기가 없고 사는게 자신이 없어요
그냥 우리집은 무조건 잘 될 것 같고, 완벽한 가정이 될 것 같은 느낌.
그런 근자감으로 별 고민 없이 하루 하루 즐겁게만 살았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부터 자신감을 잃어가고, 저도 모르게 주눅들고 기죽고...
경제적으로 나아지는게 없고 이런 저런 손해 보는 일들이 생시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거기다가 아이들은 커가면서 말 안 듣고, 부모 우습게 알고,
지금은 집에 가족이 다 있어도 아이들은 방문 닫고 안 나오고,
부모랑 대화도 안 하려고 하고
집안이 적막해요. 남편이랑 둘이라도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남편도 항상 조용히 기죽어 있다가
뭔가 마음에 안 들면 버럭 화내고, 애들 불러서 애들한테 잔소리, 그러면 애들은 또 한 발자국 부모한테서 멀어지고..
우리가 걱정없이 잘 살 날이 올까, 다른 집처럼 부모 자식간에 평범하게 대화하며 지낼 날이 올까...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1. hjkl
'22.11.28 11:31 AM (118.221.xxx.161)그런데 많은 집들이 그렇게 살아요, 경제적으로 확 나아지는 것없이 고만고만하게 살고, 애들은 집에 오면 쌩하고 자기방에 들어가고, 남편은 고집과 자존심만 찾고 그래요, 그러다가 시간 지나면 애들 철들고, 남편도 기죽어서 말도 잘 듣고 그래요, 다 그렇게 살아요, 그렇게 지나가는 중이에요
2. ....
'22.11.28 11:35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누구나 마음에 그린 이상대로 살아지지 않아요
지금 그대로 완전하고 평화롭다 생각하면 아무 문제 없어요
없는 문제를 있다고 생각하니 힘들고 괴로운 거 더라구요3. 휴
'22.11.28 11:35 AM (61.105.xxx.11)저도 요즘 그러네요ㅜ
어찌해야할지4. dlf
'22.11.28 11:36 AM (180.69.xxx.74)다들 그래요
나이들수록 아이에게선 관심 줄이고
남편과는 좋은 얘기만 해요5. 저도
'22.11.28 11:38 AM (121.133.xxx.125)다를바 없어요.
남편에게 더 잘해주게되네요.
남편도 힘들겠지만.
늘 묵묵히 씩씩하게 열심히 일해서 ^^;;6. 아니던데요
'22.11.28 11:39 AM (61.105.xxx.11)다들 안그렇던데요
다들 잘나가는거 같아요
애들도 명문대 재테크도 성공했고
너무 자신감 넘쳐요
저는 하나도 성공 못해서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힘들어요 ㅜ
위축되고 숨고싶고요ㅠ7. 사는게
'22.11.28 11:54 AM (223.38.xxx.23)그렇죠뭐
8. ...
'22.11.28 11:58 AM (122.40.xxx.155)잘나가는 사람들만 떠들고 인터넷에 올리고 해서 그렇죠. 실제로는 원글님같은 가정이 대부분일듯..작은일에 작은행복 찾으며 살아가야지요.
9. ㅡㅡ
'22.11.28 12:40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그래서
억지로 웃을일 만들고
애써 다함께 모여서
밥먹고 축하할일 챙기고
ㅡ 생일, 크리스마스, 월드컵 뭐 이럴때요
그게 딱히 뭐라서가 아니라
그런걸 빌미루요
한번씩 여행도가고
꾸역꾸역 사는거죠10. 요즘같은 세상에
'22.11.28 1:03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오히려 생기있고 자신있는게 더 이상하지..
그리고 어느집이고 사춘기가 되고 머리가 커지면
다 각자 놀지 부모와 대화같은거 별로 안해요.
사람으로 태어나 걱정없이 사는 날이 있겠어요?
너무 이상에만 치우쳐 살면 우울증이 생길수도 있으니..11. 미나리
'22.11.28 6:58 PM (175.126.xxx.83)제 친구도 중딩 애들때문에 두통 달고 살더라구요. 초등까지는 신났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