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상에 생기가 없고 사는게 자신이 없어요

ㅇㅇ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22-11-28 11:27:19
아이들 초등때까지만 해도 근자감을 갖고 살았던거 같아요.
그냥 우리집은 무조건 잘 될 것 같고, 완벽한 가정이 될 것 같은 느낌.
그런 근자감으로 별 고민 없이 하루 하루 즐겁게만 살았어요.
그런데 언제부턴가부터 자신감을 잃어가고, 저도 모르게 주눅들고 기죽고...
경제적으로 나아지는게 없고 이런 저런 손해 보는 일들이 생시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거기다가 아이들은 커가면서 말 안 듣고, 부모 우습게 알고,
지금은 집에 가족이 다 있어도 아이들은 방문 닫고 안 나오고,
부모랑 대화도 안 하려고 하고
집안이 적막해요. 남편이랑 둘이라도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남편도 항상 조용히 기죽어 있다가
뭔가 마음에 안 들면 버럭 화내고, 애들 불러서 애들한테 잔소리, 그러면 애들은 또 한 발자국 부모한테서 멀어지고..

우리가 걱정없이 잘 살 날이 올까, 다른 집처럼 부모 자식간에 평범하게 대화하며 지낼 날이 올까...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IP : 39.7.xxx.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jkl
    '22.11.28 11:31 AM (118.221.xxx.161)

    그런데 많은 집들이 그렇게 살아요, 경제적으로 확 나아지는 것없이 고만고만하게 살고, 애들은 집에 오면 쌩하고 자기방에 들어가고, 남편은 고집과 자존심만 찾고 그래요, 그러다가 시간 지나면 애들 철들고, 남편도 기죽어서 말도 잘 듣고 그래요, 다 그렇게 살아요, 그렇게 지나가는 중이에요

  • 2. ....
    '22.11.28 11:35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누구나 마음에 그린 이상대로 살아지지 않아요
    지금 그대로 완전하고 평화롭다 생각하면 아무 문제 없어요
    없는 문제를 있다고 생각하니 힘들고 괴로운 거 더라구요

  • 3.
    '22.11.28 11:35 AM (61.105.xxx.11)

    저도 요즘 그러네요ㅜ
    어찌해야할지

  • 4. dlf
    '22.11.28 11:36 AM (180.69.xxx.74)

    다들 그래요
    나이들수록 아이에게선 관심 줄이고
    남편과는 좋은 얘기만 해요

  • 5. 저도
    '22.11.28 11:38 AM (121.133.xxx.125)

    다를바 없어요.
    남편에게 더 잘해주게되네요.

    남편도 힘들겠지만.
    늘 묵묵히 씩씩하게 열심히 일해서 ^^;;

  • 6. 아니던데요
    '22.11.28 11:39 AM (61.105.xxx.11)

    다들 안그렇던데요
    다들 잘나가는거 같아요
    애들도 명문대 재테크도 성공했고
    너무 자신감 넘쳐요
    저는 하나도 성공 못해서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힘들어요 ㅜ
    위축되고 숨고싶고요ㅠ

  • 7. 사는게
    '22.11.28 11:54 AM (223.38.xxx.23)

    그렇죠뭐

  • 8. ...
    '22.11.28 11:58 AM (122.40.xxx.155)

    잘나가는 사람들만 떠들고 인터넷에 올리고 해서 그렇죠. 실제로는 원글님같은 가정이 대부분일듯..작은일에 작은행복 찾으며 살아가야지요.

  • 9. ㅡㅡ
    '22.11.28 12:40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그래서
    억지로 웃을일 만들고
    애써 다함께 모여서
    밥먹고 축하할일 챙기고
    ㅡ 생일, 크리스마스, 월드컵 뭐 이럴때요
    그게 딱히 뭐라서가 아니라
    그런걸 빌미루요
    한번씩 여행도가고
    꾸역꾸역 사는거죠

  • 10. 요즘같은 세상에
    '22.11.28 1:03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오히려 생기있고 자신있는게 더 이상하지..

    그리고 어느집이고 사춘기가 되고 머리가 커지면
    다 각자 놀지 부모와 대화같은거 별로 안해요.

    사람으로 태어나 걱정없이 사는 날이 있겠어요?
    너무 이상에만 치우쳐 살면 우울증이 생길수도 있으니..

  • 11. 미나리
    '22.11.28 6:58 PM (175.126.xxx.83)

    제 친구도 중딩 애들때문에 두통 달고 살더라구요. 초등까지는 신났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349 일산 킨텍스 주변 3 노후주거지 07:00:32 151
1590348 용산간 이유가 매일 아침 스탠딩코미디 하려고 근데 06:56:10 252
1590347 유기묘가 다가와서 얼굴 확인하는 이유 ㅜ 2 ..... 06:50:59 500
1590346 트럼프 주한미군 방워비분담금 대폭인상 9 ㅇㅇ 06:33:11 448
1590345 50대 헤어핀은 좀 그런가요 1 .. 06:32:25 568
1590344 미나리가 맛있다고 하길래 3 06:20:06 924
1590343 개조식vs이지적- 더 많이 쓰이는 단어는? 15 투표부탁드려.. 06:08:00 626
1590342 사과식초 숙면에 좋은가봐요. 2 06:02:20 733
1590341 금팔때 핑골옐골화골 가격이다른가요? 05:39:34 245
1590340 강릉여행 2 여행 05:11:50 602
1590339 FOMC 금리동결, 파월 "금리인상 가능성 낮다&quo.. ㅇㅇ 05:00:09 1,137
1590338 아 깜짝이야 뭘까요 6 00 04:57:37 1,383
1590337 추미애 폭로 "검찰청 우물가에 부적이 널려있었다,,&q.. 12 충격 03:04:09 3,903
1590336 1만시간의 법칙 소름돋았아요 13 ㅡㅡ 02:38:28 4,170
1590335 다시는 패키지 여행 안갈꺼에요 16 유럽 02:19:59 4,619
1590334 66세 시어머니 생활비 때문에요 ㅠㅠ 8 고민 02:09:27 4,150
1590333 6명이 900만원인 식대? 5 ㅇㅇ 01:59:23 2,145
1590332 코인도 조정이 쎄네요.... ㅇㅇ 01:37:39 1,175
1590331 돈에 관심 없다는 ㅁㅎㅈ, 소원성취 예정 26 콩그레츌레이.. 01:35:41 4,542
1590330 무서운 아내일까요? 9 이건 01:20:30 2,336
1590329 어버이날을 맞이해 남한산성에 백숙 먹고 왔어요 14 허허허 01:00:28 2,021
1590328 2023년 억대 연봉 기업 순위 1 ..... 00:57:14 1,698
1590327 고등 가서 사춘기 시작하는 아이 어떻게 대하나요? 4 ... 00:54:18 806
1590326 853억짜리 그림 22 ㅇㅇ 00:40:54 3,381
1590325 선재업튀가 해외에서도 난리인듯 16 00:38:49 3,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