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그런데 요즘 몇 가지 일들로 어리둥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제가 요즘 힘든 일을 겪어서 마음이 좁아져서 친구의 진정한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가 싶어서요.
냉정한 의견 부탁드려요.
1. 친구와 함께 참여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주도적 위치에 있었는데 이벤트 진행 과정에 회원 한분과 갈등이 생겨 그 모임을 그만 두었습니다.
친구 말이 이런 모임 그만두는 사람 보면 보통 그만 두는 사람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거 같더라 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제가 "나도 그만 둔 사람인데 무슨 뜻이니?" 그랬더니 너는 다른 경우지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2. 이번에 제 형제가 사고로 수술하고 입원을 해서 제가 마음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친구 말이 이런 고통스런 일은 조상의 업이 이런 일을 만든다고 하네요. 그러니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요. 가뜩이나 힘든 와중에 이런 말을 들으니 위로는 커녕 숙명처럼 이 일을 견디라는 건가 하는 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피할 수 없는 일이니 잘 견뎌보라는 응원 같은 건가 싶기도 하고요.
항상 객관적인 마음을 가진 친구라 이기적인 부분이 없어 제가 많이 좋아했는데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좋은 마음으로 친구를 볼 수 없을 거 같아요.ㅜ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 걸까요?
낯선 사람 같으면 단칼에 관계를 정리할 텐데
이 친구와 함께한 세월이 길어서 판단이 서질 않아요.
혹시 이런 경험을 하신 분 있으면 조언 부탁드려요.
1. 애초에 왜
'22.11.27 8:33 PM (118.235.xxx.132)저런 사람이랑 소울메이트가 되셨는지 이해가 안 가는데요??
정말 저런 사람이랑 소울메이트였으면 님이 이상한 사람이겠어요.
전 너무 이상한 사람이 있었는데, 콘서트 후원처가 같아 소름끼쳤고
그게 그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이상이 있는데 그게 겹치니 주변에
자기 독보성이 낮아지니 그걸 질투하고 깎아내리더라고요.
졸지에 저는 가만히 있는데 사람 바닥 드러나게 한 꼴이 됐고요.
질투와 열등감 폭발에는 약도 없습니다. 님도 이 경우 같은데요.2. ᆢ
'22.11.27 8:35 PM (175.203.xxx.198)친구 맞아요 입이 방정 이네요 서서히 멀어 지세요
진정한 친구는 세월 하고 꼭 비례하지 않아요3. 저라면
'22.11.27 8:35 PM (218.37.xxx.225) - 삭제된댓글바로 절교합니다
저런게 무슨 친군가요?4. ㅇㅇ
'22.11.27 8:36 PM (59.6.xxx.68)생각이 자유롭고 취미나 취향이 통해서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다….
생각이 자유로운건 맘에 드셨어도 생각이 통하는 친구는 아니었나봐요
예를 드신 경우들을 보면 저런 언행으로 속이 보이고 가치관이 드러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을텐데 함께한 세월이 길었다니 두분 다 비슷해서 몰랐다가 지금에 와서 거슬리는 것인지…
이제서야 단칼에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면 어찌 그동안 함께 어울리셨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5. ...
'22.11.27 8:37 PM (221.151.xxx.109)친구가 내뱉는 말이 친구의 진정한 마음이죠
못쓰겠네요6. 판단
'22.11.27 8:38 PM (218.50.xxx.165)그럴까요?ㅜ
이 친구가 책을 읽거나 시국 사안에 대해서는 저와 죽이 엄청 맞아요.
그런데 제 정서적인 부분에서만 너무 객관적이고 냉정해요.
그래서 제가 무리한 권리를 주장하는 건가 싶기도 했어요.7. ..
'22.11.27 8:39 PM (223.62.xxx.198) - 삭제된댓글1번은 그냥 멕이는 거고 2번은 열등감 같아요
평소에 원글님이 잘되는 게 싫은 꼬인 마음이 있는 거 같아요
끊지 마시고 기끔 보세요
저도 사람에게 진심을 다하고 시간과 돈도 많이 쓴 사람인데
거의 혼자 놀아요
친구, 우정, 사랑 그런 건 우리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이상이지 현실에서는 누구나 가지기 어려운 안개 같은 거에요
상실감 날려버리세요
그냥 측은지심 정도로 친구를 바라보시고 적당히 나누세요8. 판단
'22.11.27 8:42 PM (218.50.xxx.165)..님
제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 한잔 하고 있다는 거 감안해주세요.
친구, 우정, 사랑 그런 건 우리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이상이지 현실에서는 누구나 가지기 어려운 안개 같은 거에요
이 말에 눈물이 주루룩 흐르네요.ㅜ9. 평상시에
'22.11.27 8:43 PM (223.39.xxx.197)님과 서로 얘기할때 사주나 점 보는것도 두 분 취향이 같았나요? 만약 사주 믿는 사람이고 재미라도 점 보러 두 분이 같이 다녔다면 두번째말은 동생수술은 니 잘못이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하는 일이었을수도 있다..(좀 이상하지만..^^;;) 으로 해석될수도 있겠어요. 그게 아니면 음....위로해주는 말이기엔 평범하진않네요...첫번째는 평상시에 객관적인 눈으로 얘길하는 스탈의 친구였으면..뭔가 넌지시 원글님에게 얘기하고싶은 말이 있었던것거처럼 보여요. 모임에서의 일에 대해 친구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무조건 원글님 편을 들어주는 건 아닌듯한...그런 느낌입니다.
10. ..
'22.11.27 8:43 PM (1.241.xxx.48)친구분은 아마 원래 그랬을거예요.
그걸 원글님은 이제야 깊이 생각하게 된거구요.11. .....
'22.11.27 8:51 PM (118.235.xxx.69)원글님과 취향이 맞을뿐 원글님에대한 배려는없네요.
12. 음
'22.11.27 8:59 PM (223.38.xxx.231)친구분은 예전부터 저런 식의 말을 했을텐데
그땐 거슬리지 않던 것들이 지금은 관계를
다시 생각할정도로 신경 쓰인다는 것은
윈글님의 상황이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나 싶네요
은근히 말을 저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공감이나 위로의 말을 적절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의도적인게 아니라
정말 잘 못하는 사람이 있고
의도적인 사람도 있고
그걸 구분하는 것도 필요한 거 같고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13. ㅇㅇ
'22.11.27 9:43 PM (49.164.xxx.30)그친구 원글님한테 많이 꼬였네요. 못됐어요
저라면 거리둡니다14. 초..와
'22.11.27 9:49 PM (59.14.xxx.42)와...원글님과 취향이 맞을뿐 원글님에대한 배려는없네요.
정답!
22222222222222222
힘든일 생기면 등 돌릴듯...헐 ㅠㅠ15. 판단
'22.11.27 10:20 PM (218.50.xxx.165)그런 건가요?ㅜ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면 너무 동화돼서 스스로 그 힘듦에서 벗어나려고 오히려 냉정해진다는 친구였어요.
친구의 깊은 맘을 제 그릇이 작아서 이해 못하는 건가 헷갈렸거든요.16. ...
'22.11.27 10:33 PM (221.151.xxx.109)원글님 바보...ㅠ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면 너무 동화돼서..?
그 친구 놀고 있네요
원글님 마음 후벼파네17. ㅎㅎㅎ
'22.11.28 12:40 AM (175.211.xxx.235)흠...여기 분들이야 늘 절교하라고 하고 상종못할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고
아무도 필요없고 혼자 살라고 하는데요
저 정도라면 저는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가끔 우리도 생각 못하게 말 실수할 때 있잖아요 그런 경우인 것 같은데요
가족도 100% 나를 만족 못 시키는데 친구에게서 그걸 바라긴 어렵죠
우린 모두 불완전하고 부족한 사람들일 뿐이에요
모두 다 쳐내면 아무도 안남죠18. 유효기간
'22.11.28 1:58 AM (217.149.xxx.210)유효기간이 지난거죠.
저 친구는 슬금슬금 눈치 안보고 선넘고 있고
여기서 님이 반격하지 않으면
이젠 님 무시하고 공격할 대상으로 접수하는거죠.
인간관계는 대부분 서열관계에요.
님이 서열이 낮아서 그래요. 만만한거죠, 조 친구한텐.19. ㅇㅇ
'22.11.28 11:30 AM (58.124.xxx.248) - 삭제된댓글참, 아다르고 어다른데 말을 안이쁘게? 하는 사람이 있어요. 대부분 본인들은 쿨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친구분이 사려깊은 분은 아닌거같고..그런 사소한 한,두번의 일이 쌓이면 어느날 정떨어지더라구요ㅠ
전 예전에 제 새언니가 투병하고 있는데 절친이란것이 무슨일(언니 죽으면) 있으면 연락해..라고 한적이 있는데..아직도 용서가 안돼요..지딴에는 경조사 챙긴다고 한말인데..지금도보면 말로 다 까먹고 있어요..대놓고 말해도 타고난 성품 안변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