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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랫동안 생각했던 미뤄뒀던 숙제를 했습니다

후련.. 조회수 : 2,601
작성일 : 2022-11-20 19:07:53

연명치료거부..

막연히 생각만 오랫동안 하고 있었어요

서명해야지..

그러다 작년겨울 갑작스레 심장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하고 중환자실에 2일 있었는데..

넘 힘들었어요

너무 아프고 수술해준 의사 원망도 했었어요

이러게 아픈걸 왜 살려줬나..

기관삽관으로 말도 할수 없도 손도 묶여 있고 물한모금도 안주고 통증은 너무 심하고...

정말이지 그 시간이 너무 끔찍했어요

이후 삽관도 언제 제거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지만 제거후 말도하게 되고 물도 먹게되고 손에묶인 끈도 풀어주고..

다행이 회북이 빨라 2일만에 일반병실로 올라가고 일주일만에 빠른 퇴원했지만 그 시간은 경험하고 더욱생각이 강해졌지요

연명치료거부 꼭 해야겠다

정말 그렇게시간만 연장하는건 의미가 없다

내게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마지막 순간.. 남은 가족들이 현실적인 문제와 가슴으로의 문제로 판단이 어려울때 그때 도움이 되도록 꼭 미리 서명을 해야겠다

지난 금요일날 몇가지 볼일이 있어 연차를 내고 두번째 볼일로 행선지에 넣었어요

보건소는 예약을 하고 가야 하더군요

그게 번거로워 저는 의료보험공단으로 갔어요

그곳은 예약을 안해도 되고 내용만 듣고 가입하겠다는 의사만 밝히면 바로 가입되더라구요

가입 카드는 한달정도 후에 일반우편으로 온다고..

서명했더라도 마음 바뀌어서 취소하고 싶으면 취소해도 된다는데 저는 그런일은 없을거라 했어요

하고 나니 너무 뿌듯하네요

연명치료 정말 의미 없는거 같아요

그냥 고통스럽더라도 숨만쉬는 시간만 연장하는거자나요

가족들 자녀들의 의료비 부담만계속 늘어나지요..

낫는 것도 아닌데 숨만 붙어있는 시간만 좀더 늘리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미리 사인해 놓으면 가족들이 연명치료 해달라해도 본인 의사가 먼저 이기때문에 치료 안한다고 하더군요

자녀들한테 재산은 못물려줄지언정 가는 마당에 짐이되고 싶진 않아요

현실적으로 너무 필요한 제도더라구요

카드까지 받으면 가족들한테 얘기 다시한번 할라구요

이제 홀가분합니다

미뤄뒀던 큰 숙제를 하나 끝낸 기분입니다


IP : 218.154.xxx.2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
    '22.11.20 7:19 PM (223.38.xxx.231)

    쳐드려요. 제발 사람들이 이거 해놔야해요.
    의료계만 돈버는 구조에요.
    전 진작에 했어요.
    전 위내시경 할때도 아프게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 2. 저도
    '22.11.20 7:20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해야지 해야지하며 잊어먹고 있었네요
    고통속에서 숨만 쉬고 있음 뭐하나요. 그게 더 끔찍하네요 저도 준비해놔야 겠어요

    근데 연명치료는 안해도 만약에 통증조절 치료 같은거는 해주겠죠? 그래도 자세히 알아보고는 해야할듯요

  • 3. 어차피
    '22.11.20 7:22 PM (223.38.xxx.68)

    호스피스가면 진통제는 잘 놔주니 걱정안하셔도 돼요.

  • 4. 원글이
    '22.11.20 7:23 PM (218.154.xxx.215)

    네 진통제는 줍니다
    최소한의 물 진통제 이런건 주도록 되어 있어요
    가면 설명 다 해줘요
    궁금한거 충분히 물어보셔도 돼요
    저도 궁금했던거 묻고 이해하고 했는데 단하나..
    호스피스 이용할건지 체크하는게 있는데 그거랑 연명치료랑 무슨상관인지 몰겠어요 ㅡ.ㅡ;;
    물어봤는데 둘이 약간 핀트가 안맞아 서로 딴소리 하는거 같은느낌이 들어 더이상 안물어 봤어요

  • 5.
    '22.11.20 7:42 PM (112.169.xxx.36)

    저도 했어요.
    카드 배송 받고 지갑에 넣어다닙니다.
    큰 숙제 한 기분이예요.
    제나이 59세 입니다.

  • 6. 저도 언젠간
    '22.11.20 7:59 PM (61.82.xxx.228)

    맘에만 있는 생각인데 실행하셨군요.
    덕분에 방법도 알았네요~

  • 7. 저도
    '22.11.20 8:45 PM (59.6.xxx.156)

    했어요. 그 어떤 노후대비보다 마음 든든합니다.

  • 8. 저도
    '22.11.20 10:42 PM (118.46.xxx.100)

    남편도 대학병원 진료 다니는 사람이라 간 김에 같이 했어요.
    호스피스는 그때 결정하겠다고 했구요
    속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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