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은 마음 접었는데 부친은 자꾸 전화합니다.ㅠ
현재 모친 독거노인이고, 부친은 서너번 재혼한 끝에 마지막 여자와 살아요
부모 정이 그리웠던 탓에 그래도 부모라고 모친과 부친 각각 잘해 드리고 자식 노릇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나 너무도 이기적이기만 한 그들에게 질리고 상처받았어요.
우여곡절이 많았고 더이상 버틸수 없어서 마음을 접었고 연락을 끊었어요.
제가 공황장애가 왔거든요
80을 바라보는 부친이 50대 딸에게 자꾸 전화합니다.
머리도 하얗고 다리도 절룩거리는 노인의 모습이 된 부친이 안스럽기는 해요
젊은 자기 와이프에게 재산 다 주고도 대우 못받고 눈치보고 사는건지…
늙고 아프고 외롭다고, 부모로서 해준것 없는 자식에게는 자식노릇 바라네요.
전화가 오면 받지 않는데 가슴이 콩닥거라고 공황증상이 올라옵니다.
홧병 같아요
이것저것 생각하면 머리가 너무 아파서 콱 죽어버릴까 싶은 마음도 듭니다.
죽어야 끝날것 같아서요
제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마음이 왜 이렇게 불편한 걸까요?
1. 차단차단차단
'22.11.18 12:55 AM (68.1.xxx.86)님의 애정결핍이 그 이유에요. 서로 사랑이 없는데 갈망하는 관계인 거죠. 바닷물 마신다고 갈증이 해소 안 되듯이.
2. ....
'22.11.18 12:56 AM (211.178.xxx.241)그 정도면 수신거부 해 놔야죠. 님이 살아야죠
3. 억울해서
'22.11.18 12:58 AM (221.149.xxx.179)그래요. 보살핌 받아야 할 시기에 버려졌으니 속으로
피멍이 든거죠. 가족센터 검색해 상담 받으세요.
자꾸 얘기해야 속이 풀리고 무덤덤하게 자신을 대할 수
있게 되어요. 잘못했던것을 사과 한 마디도 없이 그냥 모른척
자식노릇 해주길 바라니 한 마디로 어이없는 거죠.
님 마음 속에 화가 쌓여 있어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걸
얘기는 하세요.4. ...
'22.11.18 1:04 AM (121.161.xxx.191)수신거부할 용기가 없으시군요
눈 딱 감고 일주일 차단하고 지내보세요
그럼 둔감해져서 그런 상황에 익숙해져요
독거도 아니고 여자랑 사는데 왜 오는 전화에 떠시면서 사세요5. 차단
'22.11.18 1:05 AM (220.117.xxx.61)차단 확실히 하시고
죽으면 장례식장 가서
서있다 오시면 되요.
내가 아픈데
전화를 왜 받아요? 이상해요6. 오잉?
'22.11.18 1:09 AM (121.173.xxx.149)전화오면 딱 한번 받아서 불 같이 화를 내고 욕이라도 해요
부모가 상처준거 속에 있는 응어리 토해내고
차단해야죠 한번이라도 쏟아부어야 님 상처가 낫습니다7. ???
'22.11.18 1:10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님 잘못: 차단안한 것
나머지는 전부 님 아버지 잘못ㅇㅇ8. 부모부모볻
'22.11.18 1:13 AM (220.117.xxx.61)부모복 없이 산 사람들
모두 상처잊고 행복해지길 바래요9. 이혼은
'22.11.18 1:13 AM (1.221.xxx.172)할수도 있죠.
그런데 어린 자식을 본처에게 미루고 전혀 돌보지 않았다는 건 다른 문제라고 봐요.
자식이 눈에 밟히지도 마음에 걸리지도 않았다는 건데...
젊은 여자에게 재산도 다 줘버리고 ...
저라면 그런 아버지 죽었다고 생각하고 절대 안봅니다.
늙고 의지할대가 없으니 이제와서..
차라리 죽고 없었다면 그리움이라도 있지
그게 어디 부모라 할수 있나요?
안되는 용서 하려고도 말고 기억하려고도 말고
애써 마음에서 기억에서 빼 버리세요.
세상엔 공짜 없어요.
부모가 자식을 살피는건 본능인데 그것 마져도 거부한 사람이
죽을날 앞두고 무슨 부모 대접을 받겠다고...
끝까지 이기적이네요.10. 자식이
'22.11.18 1:14 AM (220.117.xxx.61)자식이 마음약한거 이용하는
악마네요.11. 어휴
'22.11.18 1:22 AM (180.70.xxx.42)왜 잘못없는 딸이 고통받아야하나요..
아버지아니라 하나님이라도 나에게 그리 대했다면 지옥에 가더라도 손절합니다.
님도 할만큼 노력했는데 왜 죄책감 느끼세요.
님에게 사과라도 했다면 모를까 너무 미성숙하고 모자란 부모, 자식 나이 50되도록 아직도 괴롭히는 부모 끊어낸다고 아무도 님에게 손가락질 못해요.
이젠 부모와 별개로 독립적인 개체로, 님이 중심인 삶을 사세요.12. 원글
'22.11.18 1:33 AM (115.138.xxx.58) - 삭제된댓글이혼후 모친은 떠났고 부친 밑에 자랐는데 새엄마자리 여러번 바뀌는 혼돈의 성장과정 속에서 어른들의 보살핌을 못받고 알아서 자랐어요.
그래도 대학까지 등록금은 대준건 아버지라 그건 고마워요.
자식을 키워주지도 않고 자유롭게 살았으면서 늙어서 돈도 없는 독거노인으로 존재해 노후에 자식에게 경재적으로 신세 지며 살고 있는 모친은 답도 없고,
젊은 와이프에게 재산 다 주고, 자식 찾는 부친은 이기적이고 한심해요.
저러니 인생을 그렇게 엉망으로 살었겠지 싶구요
그런데 그런 그들이 나의 부모인건 사실이고, 저는 독하지도 못하고 정서적으로 취약하니 이토록 괴롭고…
이성적으로는 상황파악이 되는데, 감정적으로 너무 힘든게 더 화가 납니다 ㅠ13. 원글
'22.11.18 1:34 AM (115.138.xxx.58)이혼후 모친은 떠났고 부친 밑에 자랐는데 새엄마자리 여러번 바뀌는 혼돈의 성장과정 속에서 어른들의 보살핌을 못받고 알아서 자랐어요.
그래도 대학까지 등록금은 대준건 아버지라 그건 고마워요.
자식을 키워주지도 않고 자유롭게 살았으면서 늙어서 돈도 없는 독거노인으로 존재해 노후에 자식에게 경제적으로 신세 지며 살고 있는 모친은 답도 없고,
젊은 와이프에게 재산 다 주고, 자식 찾는 부친은 이기적이고 한심해요.
저러니 인생을 그렇게 엉망으로 살었겠지 싶구요
그런데 그런 그들이 나의 부모인건 사실이고, 저는 독하지도 못하고 정서적으로 취약하니 이토록 괴롭고…
이성적으로는 상황파악이 되는데, 감정적으로 너무 힘든게 더 화가 납니다 ㅠ14. 아버지
'22.11.18 1:38 AM (220.117.xxx.61)아버지도 마음이 약하신분
그래도 딱 끊고 받지 마세요15. ㅇㅇ
'22.11.18 1:47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아버지에게 1억만 달라고 해보세요.
아버지에게 전세옮기데 5천만 달라도 해보세요.
정 수신차단이 어렵다면 받아서 다다다 해보시던지 아니면 돈달라고..16. ㅇㅇ
'22.11.18 1:47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아버지에게 1억만 달라고 해보세요.
아버지에게 전세옮기게 5천만 달라고 해보세요.
정 수신차단이 어렵다면 받아서 다다다 해보시던지 아니면 돈달라고..17. ㄹㄹㄹㄹ
'22.11.18 2:00 AM (125.178.xxx.53)스스로에게 화내지마세요
그럴만하다.그럴만해..
괜찮다 괜찮아..해주세요.18. ㅇㅇ
'22.11.18 2:36 AM (119.198.xxx.18)차단 말고
그냥 전번 바꾸세요.19. ..
'22.11.18 5:41 AM (124.53.xxx.243)차단이나 전번 바꾸기 힘들면 전화 하나 더 개통하세요 지금번호는 알뜰폰 제일 저렴한 요금제 바꾸세요 전화 꺼놨다가 가끔씩 보는건 어떨까요.. 내가 보고 싶을때 마음의 준비하고 보는거랑 무방비로 연락오는거 바로 보는거는 심적 부담감이 다르거든요..
20. 9949
'22.11.18 9:14 AM (175.126.xxx.78)괜찮아요 선그으셔도..님 자신과 앞으로의 시간이 더 소중해요
21. ....
'22.11.18 9:25 AM (223.38.xxx.95)내가 먼저 살아야하지않나요. 수신거부하고. 원글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네요
22. .....
'22.11.18 9:53 A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애정결핍 이예요.
그냥 나는 처음부터 고아였다 생각하고 마음 접으세요.23. 다른 얘기지만
'22.11.18 10:50 AM (121.66.xxx.66)원글님이 글을 참 잘 쓰는구나 느낌
감정과 사연을 글로
저렇게 축약시켜 잘 나타내기도 힘든데
넘 잘 쓴다 생각ㆍ
저는 구구절절이 돼서24. ㆍ
'22.11.18 11:24 AM (121.167.xxx.7)위에 전화 나눠쓰는 방법 좋아보여요.
최소한의 방어랄까.. 공황장애까지 앓으실 땐 뭔가 조치를 취해야지요.
방어책 쓰시고 조금이나마 평안을 얻으시길.25. 감사합니다
'22.11.19 6:08 PM (115.138.xxx.58)소중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 마음이 평안해지는걸 우선순위로 하는것에 죄책감이 들었는데,
댓글들 읽으며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는것 같아요.
조언들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