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쁜내딸아 미안해
아이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별거시작하고 아이는 아빠없이 컸어요..
부모 잘못 만나 참 많이 힘든시절 보내면서 고3이 됐네요.
이제 수능이네요..
자꾸 눈물이 나요.ㅜㅜ
나름 뼈를 갈아 뒷바라지했지만
아이에게는 한없이 부족했겠지요..
해달라는거 다해주려고 노력했는데
미술하고싶다는 아이의 말은 외면해야했어요..
저혼자 아이둘을 감당하면서 예체능까지 시킬 형편은 안됐거든요.
혼자 아이둘 감당하는게 힘들어서 화도 많이 냈어요..
아이가 공부는..잘 하지 못해요.
그래서 많이 혼내기도했어요..
하지만 만약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키웠다면
그런 힘든시간들이 없었더라면
내가 좀 더 능력있고 좋은 엄마였다면
우리딸
지금보다 공부도 더 잘하고
더 행복하게 잘 컸을텐데
미술도 하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더 밝게 더 많이 웃고 더 잘 컸을텐데.,
너무 미안하고 미안해서
너무너무 미안해서
피눈물이 나요..ㅜㅜ
1. 사랑으로
'22.11.16 2:31 AM (1.233.xxx.212) - 삭제된댓글카우셨다면 그 마음은 알거에요.. 별개로 형편때문에 하고싶은거 못했던건 가슴에 남긴 하더라구요 경험담이에요.. 할 수 없죠 인생이란게 모두 원하는 삶을 살 수는 없는거니까요 형편 어려워도 사랑으로 남은 시간 따님과 잘 지내셔요
2. 에고
'22.11.16 2:43 AM (128.134.xxx.128)키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따님도 엄마 마음 알꺼에요.
수능 잘치르시고 원하는곳에 합격기원합니다.3. ㅇㅇ
'22.11.16 3:05 AM (116.121.xxx.193)아이 뒷바라지 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요
지금만 잠깐 우시고 아침엔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아이 대해 주세요
따님 수능 좋은결과 얻길 기원합니다4. 저는
'22.11.16 4:48 AM (108.172.xxx.149)남편이랑 정말 세상 부러울 것 앖이 키웠어요
심지어 공부 푸숴도 안하고요
그런데 애가 어릴 때 부부가 싸움한 걸 보고 저라 기본적으로 불안이 높은데
고 3에 우울증이 와서 1년간 학교를 안가요
보니까 다 자기 운명 그릇 환경
절 버무려서 이겨내면 그게 성공같아요.
아빠랑 같이 키웠어도
모르는 이야기라는 말씀이에요.
엄마맘이야 회횐이 가득하시겠지요
최선 다하셨고 지금까지
아이 잘 자랐으니 아제부터
더더 사랑해주시면 되죠5. ᆢ
'22.11.16 5:57 AM (58.140.xxx.133)고생하셨어요
최선을 다하신거 따님도 알거에요.
좋은 엄마시네요
공든탑은 무너지지 않아요.
따님의 앞날을 축복합니다6. ......
'22.11.16 6:54 AM (172.58.xxx.232)어머니 수고하셨어요. 대단하세요.
제 친정엄마는 도박중독에 우울증환자라 부모님이 이혼만 안하셨지 전 혼자 크다시피 했는데 사춘기때 많이 힘들었어요. 님같은 엄마가 있었으면 제 삶이 얼마나 평온하고 좋았을까 상상해봐요. 미안해하지 마세요. 앞으로 더 해줄수 있고 같이 있어 좋은날 많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