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비리비리한 아들. 군대가서 질 버틸까요?
군대 날짜 받아놓고 제가 걱정되서 여러 훈련소 영상들 찾아보고 있는데 모든 군필자 남자분들 존경합니다 ㅠㅠ
화생방에 야간행군에 각개전투 불침번....
불안증이 있어 3급 받았고 약도 꾸준히 먹고 있어요.
과연 이 아이가 이 모든 산을 넘을 수 있을지 훈련소 첫주에 적응 못하고 퇴소하는 이이들도 있다는데...
이렇게 운동 안하고 말라서 군대가서 다칠까 걱정도 되고....방학마다 pt 붙여 운동도 시키고 하는데 딱 pt히는 그 시간만 가서 운동 하는게 전부예요. 돈은 돈대로 들고 절대 더 하지 않아요 ㅠㅠ
올 여름 겨우 살 좀 5키로 찌워 기숙사 보내놨더니 거기서 먹는게 부실한지 다시 빠졌다네요. 174에 몸무게 51에서 56으로 겨우 찌웠는데.....
마른것도 마른거지만 불안증도 있는 아이라...
저희 아이같은 아이 군대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제가 대신 가고 싶네요 ㅠㅠ
1. ㅇ ㅇ
'22.11.13 2:15 PM (175.207.xxx.116)키 173에 53~56.
과민성 대장증세 있어 학교 가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 일쑤.
수능날 탈 날까봐 전날부터 아무것도 안먹음.
그럼에도 수능날 고사장 도착해서 화장실.
스토리 너무너무 많은데
올해 9월 논산훈련소 갔고
어제 자대에 첫 면회 다녀왔어요
시부모 남편과 입구에서 기다리는데
저기서 군인 한 명이 씩씩한 팔동작을 하면서 걸어오더라구요
우리 애인 줄 알고 우리 모두 감동의 탄성을 지르고 있는데
그 뒤에 팔동작을 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도 아닌 애매한
동작으로 비리비리 하게 걸어오는 군인이 있었는데
우리 아들.
시부모 남편 저, 역시.. 하며 웃었잖아요.
훈련소 있을 때 앞서거니 뒤서거니 다들 코로나에
걸리면서 격리 하느라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대배치 받았어요
우리 애는 화생방을 못 받았대요.
행군도 힘들어하면 무리하게 시키지 않나봐요.
빠질 사람 빠지라고.
훈련소 수료식날 목소리에 힘도 들어가고
안 먹는 음식도 먹는다하고
배도 덜 아프다 하고..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뭔가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내 품에 있을 때보다 더 건강해진 아들을 보니..
그래도 기초 체력 있으면 견디기 수월할 테니
체력 단련은 틈틈히 해놓으면 좋을 거 같아요2. ..
'22.11.13 2:30 PM (118.221.xxx.98) - 삭제된댓글171, 47kg
아들 군대가서 병장 되었습니다.
운동 별로 안 좋아하고
책만 좋아하던 아들이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적응 잘하더라구요.
몸무게는 53kg가 되었구요.
무엇보다 부모의 고마움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얘기하네요.
불안해하지 마시고
아드님을 믿어주세요.3. 걱정하지마세요
'22.11.13 2:37 PM (106.101.xxx.235)잘 다녀올 거예요.
저희 아들 샤워 하루 2번 이상 하고
입맛 까다롭고
더워도 추워도 밤잠 설치는 초예민이라
엄청 걱정했는데
잘 다녀와서 9월초 전역했어요.4. 걱정하지마세요
'22.11.13 2:39 PM (106.101.xxx.235)그리고 윗 분 말씀처럼
요즘 군대에선 막무가내로 시키지 않더라구요.
병사에게 문제 생기는 거 지휘관들이 제일 먼저 걱정하는 거 같더라구요. 본인에게 문책 돌아올까봐.5. ᆢ
'22.11.13 3:27 PM (118.235.xxx.18)저도 컴터 앞에 공대생 저질체력 아들 걱정이네요
허리도 안 좋고 운동1도 안하는데 어떻게 견딜지 ㅜ6. 한숨
'22.11.13 4:13 PM (223.62.xxx.185)뭐든 닥치면 하겠죠? 저 혼자 맨날 군대영상 뒤져보며 한걱정이네요. 뭐든 막무가내로 시키진 않는다니 그나마 안심이네요
7. ㅇ ㅇㅇ
'22.11.13 5:18 PM (58.238.xxx.23)저도 1월 입영예정아이 논산서 추운날 포복각개전투 행군 할
생각하니 답답해요8. 한걱정
'22.11.14 1:42 AM (223.38.xxx.126)우리집 멸치아들도 입대했는데 하필 강원도 전방부대에요
김민기씨가 보복입대?당한 그 부대요ㅠ
추워지는데 진심걱정입니다 그부대출신들 도가니 고장난사람
많대서요 제일 큰 걱정은 최고통수권자가 대단히 ㅁㅅ하신분이라9. 이심전심
'22.11.21 4:53 PM (211.209.xxx.215)더 작고..더 마르고..화장실이 제집인양 안나오는 아이 이제 병장입니다.
차라리 좀 떨어져 있는것도 도움될듯 해요.
아주 힘든 부대 힘든 보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