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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침대에서 하는 82

발사미코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22-11-13 08:38:07
비 온 뒤 기온 뚝. 창문 여니 바람이 스산하네요.
보통은 일요일 아침 뒷산으로 산책가는데.. 오늘은 추우니 나가기 싫어 침대에서 뒹굴하며 
82합니다.
저희 부부 각방쓰는지라 침대가 온통 제 차지라.. 그냥 솔로같은 기분도 드네요.(좋아요!)
따뜻한 쑥차 한잔과 라떼 한 잔 들고 들어와 이렇게 82를 하고 있으니 달콤하네요.
사실, 이번 생은 '망' 이다 그럴 정도로 풍파가 많았어요.
친정부모, 형제, 자식, 시댁, 남편... 누구 하나 내 편없는 삶이랄까요.
이제 50중반을 넘어가니 살아갈 날들은 조금 더 나를 위해주자..
돈 모으지 말고 
누구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아끼지도 말고,
나한테 조금 더 몰입하자..

어젯밤에는 동네 마트에서 사온 싸구려지만 와인 한 병과 고다 치즈와 새로 생긴 빵집의
깜파뉴 뜯으며 유투브로 책읽어주는 아줌마의 '까라마조프'를 들으며 잠들었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IP : 122.45.xxx.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1.13 8:39 AM (156.146.xxx.9)

    저는 도라지차 마시고 있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 ㅇㅅㅇ
    '22.11.13 8:45 AM (61.105.xxx.11)

    평온한 50대 의 삶 되시길

  • 3. 로긴
    '22.11.13 8:49 AM (211.172.xxx.38)

    이글땜에 로긴했네요. 그냥 행복의 향기가 풀풀 나시네요
    조금 더 나를 위하시지 말고, 나를 최우선으로 하는 삶을 사셔도 됩니다.

  • 4. ..
    '22.11.13 9:07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침실 환경이 비슷하네요
    저는 남편이 코골아서 각방
    아침약 공복에 먹고
    가족들 깨기 전이라
    혼자 행복해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5. **
    '22.11.13 9:58 AM (61.98.xxx.18)

    글에서 이제 한숨돌리신 느낌이 느껴져요 사는게 그러네요~ 원글님 건강관리잘하면서 소소히 행복한 나날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 6.
    '22.11.13 10:02 AM (119.193.xxx.141)

    저도 누워 82하다 더 늘어질까 일어나 밥 먹었네요
    20년 넘게 가족위해 영혼을 갈아 넣었는데
    이제 제가 하고 싶은 거 하며 살려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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