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후에 아기를 보면 눈물이 나요. .
늦은 결혼에, 신혼생활 1년 즐겁게 보내고
어렵게 임신이 되었어요. 자연임신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
듣고 간호사님이 엄마 되기 참 힘들죠 토닥토닥 해주셨을때
병원에서 울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다행히 인공수정으로 임신이 되었어요.ㅠㅠ.
원래 아기없이도 잘 살 수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남편과 관계가 좋고 사랑하다보니 남편 닮은 아기를 낳고싶더
라구요.
. 열달을 품고, 얼마전 출산했는데
조리원에서 아기 수유시간 되면 만나서 수유하는데
눈물이 나요. ㅜㅜ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작고 귀여운데, 내가 잘 할 수있을까
나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내가 이 작은 생명을
잘 책임지면서 보호하면 살 수있을까. . ㅠㅠ
이러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
그리고 방에 들어왔는데 또 눈물이 나네요.
제가 가을을 좋아하는데. . 작년 가을 이 맘때쯤에는 남편과
전라도 여행 갔던게 생각나면서, 이제 아기가 생겼으니 그렇게
즉흥적으로 여행가고 하는 것도 못하겠지. .
아기위주로 아기를 위해서 사는 엄마가 되어야겠지
라는 생각도 들면서.눈물이 났어요.
호르몬 때문일까요? ㅠㅠ
남편이 되게 선하고 좋은 사람이라서 임신후에도 마음이 항상
편했고, 출산후에도 든든하고 좋은데. .
이와 별개로 마음이 착 가라앉고, 우울감이 들어요ㅠㅠ
뭔가 두려운 마음이 지배적인 것같아요.
아기보면 너무 귀엽고, 이 세상 태어난게 안쓰러운 느낌도 들어요ㅠㅠ
원래 출산후 겪는 감정일까요? ㅜㅜ
원래 잘 안우는데, 눈물이 나면 펑펑.울고 화이팅 해야겠지요?
1. 출산후
'22.11.12 7:59 PM (98.184.xxx.73)우울증 흔해요.
그냥 놔두시지마시고 혹 증세가 너무 심해지면 꼭 의사 찿아가보세요.2. 원래그래요
'22.11.12 8:00 PM (118.235.xxx.95)애 낳고 대부분의 산모들이 느끼는 기분입니다.
3. **
'22.11.12 8:01 PM (61.98.xxx.18)네.. 저도 41살에 외동아이 낳았는데.. 산후조리원 자꾸 눈물나고 약간 산후 우울증처럼 오거든요. 정말 2돌까지 어떻게 키웠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정신없었지만.. 이쁜아가랑 행복한 시간보내세요!
4. oo
'22.11.12 8:02 PM (112.169.xxx.192)증세가 나아지지않으면 방치하지마시고 꼭 병원가보세요222 산후우울증일 수 있어요.
5. ...
'22.11.12 8:05 PM (118.37.xxx.38)호르몬 때문이에요.
몸도 잘 조리하시고
마음도 잘 돌보세요.
출산 축하드려요.
전 처음 아기 얼굴을 본 순간의 환희를 평생 잊혀지지 않아요.6. ditto
'22.11.12 8:08 P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호르몬 땨문이에요 저도 조리원에서 너무 눈물 나와서 중도 퇴원하려고 .. 집에 가서도 한 동안 그 감정 상태가 지속되었어요 고층 아파트 살았는데 베란다 가서 아랫쪽 내다 봤었더니까요.. 남편이랑 많이 이야기하고 같은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과 많이 이랴기 나누고 그래도 해소가 안돠면 병원 가셔야.. 저는 그맘때 맘카페 죽순이었어요
7. ...
'22.11.12 8:08 PM (119.69.xxx.167)호르몬의 장난이에요. 잘드시고 남편이랑 소통도 잘하시고
점점 좋아질텐데 그렇지 않다면 꼭 병원도 다녀오시구요
그 시기에 꼭 그런마음이 들더라구요ㅜㅜ
다들 그래요8. 30년전
'22.11.12 8:20 PM (112.169.xxx.183)26살에 낳은 큰 아이 생일이 며칠 전이였어요.
그 때를 떠올리면 병원 창밖으로 세찬 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이 그렇게 쓸쓸하고 슬펐던 기억이 제일 먼저 납니다.
아가는 신생아실에 있었는데 혼자 창 밖보며 눈물났어요
그냥 다른 세상으로 온 느낌이랄까?
이전 세상은 다시 갈 수 없고 이제 온 다른 세상이 좋기도 하지만 또 벅차기도 하고요...9. ...
'22.11.12 8:48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호르몬 때문이에요
조리원에서 밥 먹는데 눈물이 또로록 당황했네요
아기 낳은게 낮설고 생소한 상황이라 좀 그랬던건 있지만
님처럼 오만 감정 다 생기는것도 아니였고 우울했던것도 아닌데
지금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10. 곰돌이추
'22.11.12 8:49 PM (58.233.xxx.22)호르몬 네 이놈!!!
11. ....
'22.11.12 8:49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호르몬 때문이에요
조리원에서 밥 먹는데 눈물이 또로록 당황했네요
아기 낳은게 낮설고 생소한 상황이라 좀 그랬던건 있지만
남편이나 주변인들 다 좋았고 님처럼 오만 감정 다 생기는것도 아니였고 우울했던것도 아닌데
지금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12. ...
'22.11.12 8:50 PM (1.237.xxx.142)호르몬 때문이에요
조리원에서 밥 먹는데 눈물이 또로록 당황했네요
아기 낳은게 낮설고 생소한 상황이라 좀 그랬던건 있지만
남편이나 주변인들 다 좋았고 님처럼 오만 감정 다 생기는것도 아니였고 우울했던것도 아닌데
지금도 왜 그랬는지 이상했어요13. 나무크
'22.11.12 9:00 PM (110.9.xxx.125)저도 조리원에서나 집에와서도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아이가 너무 이쁘기도하고 뭔지 모를 감정.ㅠ.오만감정 다 들고. 암튼 좀 힘들었어요...
14. ...
'22.11.12 9:06 PM (121.133.xxx.136)산후우울증같은데 조심하셔야해요 심해지면 큰일납니다 더 안좋아지면 뱡원 가세요 산후우울증은 병입니다
15. 음
'22.11.12 9:19 PM (119.200.xxx.109)저도 결혼 9년차에 생긴 71일차 아기 키우고 있어요.
조리원에서는 정말 내내 하염없이 울었던 것 같아요.
특히 유축하거나 젖 물릴 때...
슬픈 젖꼭지 증후군이 이거구나 딱 알겠더라구요ㅜㅜ
사실 지금도 많이 울어요
아기 보고 있으면 너무 예뻐서 뭉클하기도 하고,
잘 키울 생각에 부담스럽기도 하고 ㅎㅎ
차차 나아지더라구요 그래도... 애가 하루하루 더 예뻐요.16. dongpo
'22.11.12 9:38 PM (183.99.xxx.196)호르몬 때문입니다 ㅎㅎ
전 산후조리원에서 자장가 부르다가 가사가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어요 ㅋㅋㅋ
근데 그런 기분이 꽤 오래갔어요 출산후 일년정도까지
조울증처럼… 아 호르몬때문이구나 인지하시면 되죠17. 산후우울증
'22.11.12 10:13 PM (68.1.xxx.86)호르몬 때문이에요. 애 낳으면 없던 우울증이 갑자기 생겨요.
천천히 나아질거에요. 호르몬이 강력하죠.18. ***
'22.11.13 9:31 AM (14.55.xxx.141)이 글 읽으니 저도 눈물이 주루룩..
19. 괜찮아지니
'22.11.13 10:33 AM (106.101.xxx.34)걱정말아요ㅜㅜ
저는 둘째낳고 그랬어요
첫째때는 애기낳고 정말 행복했는데 둘째낳고 일주일 후부터 저녁만 되면 눈물이 주룩주룩~~
내가 애기를 잘 돌볼수 있을까 나 때문에 잘못되는건 아닌가 이 애기를 책임져서 봐야하는 부담감?ㅜㅜ 이런 이상한 감정이 소용돌이 치면서 밥먹다가도 울고 멍때리면서 울고 그랬던것 같아요 애기 백일쯤 괜찮아 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