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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방정리 지금까지 했네요

... 조회수 : 3,268
작성일 : 2022-11-12 19:26:32
애 셋 남편이랑 저 5식구예요.
라면도 과자도 취향이 다르니 이거저거 사는데 식구가 많으니 그걸 잘 정리해놔도 금방 엉망이 되요.
저 혼자 쓰는 공간이라면 망가지는데 시간이 한참 흘러야하고 그걸 제가 보면서 살짝살짝 제자리 놓으면 크게 지저분해지지 않거든요.

결벽증 수준의 깔끔쟁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정돈을 어느정도 하고 사는데 오늘 먹거리 놔두는 펜트리가 아주 완전 엉망인수준. 아니 왜 라면 4개짜리 뜯고는 그 봉지를 그냥 거기다 두는 걸까요.

아무리 말해도 제대로 안해요. 식구도 많고 한번 사면 인터넷으로 박스단위로 사는 터라 햇반이고 라면이고 음료수 각맞춰 정리 했어요.

언제까지 저상태로 갈지는 모르지만 나이드니 내가 어지른것도 아닌걸 치우는게 승질나네요. 애들한테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탓이겠죠.
각자 방은 그래도 알아서 정리하던데 공동구역은 진짜 내가 안해도 된다 이런 마인드인가봐요.

남편이 도와주긴 했는데 나보고 음식을 일케 사놓지 말라고. 그럼 먹고 싶을때마다 마트 뛰어가냐고. 국수 먹겠다하면 집에 소면 정도는 있어야하고. 스파게티 먹고 싶다면 스파게티 면도 있어야하고. 부침가루도 있어야하고. 적당히 구비되어야 맘도 놓이고 그런거 아닌가요.

신경질 나서 혼자 씩씩대고 다 정리하고는 책보려고 앉았어요. 책 읽으면서 마음을 좀 내려야겠죠. 엄마가 아파서 입원이라도 하면 집안꼴 난리나겠다 싶었어요. 각자 자기꺼나 챙기고 정리하지 같이 쓰는건 진짜 나몰라라 아휴...
IP : 180.228.xxx.21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12 7:30 PM (104.28.xxx.55)

    저는 화장실에 휴지나 비누 다쓰면 안채우는거 너무 그래요
    저만해요..하라해도 한다고 대답은 잘하네요

  • 2. 맞아요
    '22.11.12 7:31 PM (180.228.xxx.218)

    화장실 휴지랑 비누랑 이런거...
    울 남편은 심지어 새 휴지 꺼내서 문지방에 탁 올려놔요. 다 쓴 휴지심 빼서 버리고 새거 끼우는게 글케 어려운 일인가요.

  • 3. ㅇㅇ
    '22.11.12 7:33 PM (119.198.xxx.18) - 삭제된댓글

    남편분 말이 맞아요
    사다놓지 마세요
    햇반. 라면. 음료수 . 먹고 싶으면 그때그때 나가서 사다먹으라 하세요

    소면. 스파게티면. 부침가루
    ㄴ이거 1회분량 먹는 정도면 자리 그닥 차지 안하죠
    다 먹으면 사세요
    사다둔거 곶감 빼먹듯 빼먹고 뒷처리는 나몰라라~ ?
    차라리 팬트리에 자물쇠 채울 수 있슴 채워두세요

  • 4. ㄹㄹㄹㄹ
    '22.11.12 7:33 PM (125.178.xxx.53)

    자기꺼라도 정리하면 감사...

  • 5. 고맙습니다…
    '22.11.12 7:35 PM (49.170.xxx.66)

    전 남편분 말에 동의해요.
    몇번 말했는데 안 하는 거면 안 사두겠어요
    먹고 싶으면 사다 먹거나 정리하겠다고 하겠죠
    글쓴이 본인 맘 편하려고 사다 놓는데 괜히 남편분에게 왜 화가 나실까요

  • 6. ㅇㄹ
    '22.11.12 7:42 PM (211.252.xxx.187)

    그렇게 사서 쟁이는게 비만의 지름길이에요
    저는 보고 없음 냉동실 파먹지 그렇게 안쟁여요
    근데 남편이 라면도 한박스 컵라면도 한박스 이렇게 사놔요
    주방옆에 세탁실+창고가 크니까 그게 다 감당이 되지 아니면 진짜 미칠지 몰라요
    집이 더 넓으면 좀 흐트러져도 괜찮은데 다섯식구 삼십평대면 사실 팬트리는 정리해도 테트리스 아닐까 해요

  • 7. 응ㅅ
    '22.11.12 7:48 PM (180.65.xxx.224)

    한 2주안에 먹을거만 사요 남편말이 맞아요
    있으니까 먹는거예요
    냉동도 하지말구요

  • 8. 개운하시겠어요
    '22.11.12 8:02 PM (183.101.xxx.186)

    어느 집이나 치우는 건 엄마 몫
    그런 저도 이젠 게을러지네요.
    늙으면 귀찮아요.

  • 9. 너무
    '22.11.12 8:15 PM (14.32.xxx.215)

    대용량로 팔아요 ㅠ
    3분만 걸음 마트 편의점인데 크지도 않은 집에 팬트리라고 뭘 저리 쟁이는지 싶긴 헤요
    근데 저희도 라면도 5개씩 팔고 햇반도 박스로 사야 싸니까 ㅠ
    심지어 장터과일도 만원묶음으로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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