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전쟁이라 쓰니 거창한 것 같은데...
어제 사태살은 더 푹 끓여야 한다는 조언에 힘입어
미역국 무지무지 좋아하시는 어머님댁에 한~솥 끓여 다녀왔어요.
엄마가 총각김치 맛있게 담궜다고 갖다드리고 해서 겸겸..
갑자기 찾아뵌 거라(그럼 음식하신다 할까봐..)
어머님이 갈비탕 맛있는 집 있다고 사주신다며 나가자고 하길래 미역국 있으니 싸온(사온ㅋ)밑반찬이랑 같이 그냥 먹자고 하니 좋아하시더라고요.
고기 듬뿍 넣은 사태살 오래 끓인 미역국, 맛있죠 뭐^^
제 입맛 보다 짜게 드셔서 제 기준에서 조금 간간하게 해서 가져갔는데 너무 맛있다시며 진짜 냉면기에 한가득 드셨어요.
아들이랑 남편도 배고팠는지 허겁지겁 먹고.
어머니도 미역국 먹고 싶었는데 고기도 많고 차~~~~암 맛있다 하시며 엄청 잘 드셨어요.
오늘 아침...
국을 먹어보니 제 입맛에 조금 더 짜더라고요.
저와 입맛이 귀신같이 같은 아이한테 살짝 물어보니
조금 짜다고 숟가락으로 물을 한수저 넣더라고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ㅋㅋㅋ 배시시 웃으시면서
좀 싱거워서 당신이 소금을 조금 더 넣었대요ㅋㅋ
푸하하 웃고 맛있게 아침 먹은 후 집으로 오려는데 어머니가 소파에 누워계시길래...
ㅋㅋㅋ 한가득 남은 냄비에 몰래 물 더 넣고 왔어요.
집에 오는 길...
남편 왈 국이 싱거운데 며느리한테 말은 못하고 다음 날 몰래 소금 더 넣었다가 결국에는 들킨 엄마가 너무 웃기대요.
그래서...제가 그랬죠...
자기야, 어머니가 뛰시면 나는 날아~
나, 출발 직전에 국솥에 물 더 넣고 왔어!
하니 핸들이 휘청할 정도로 놀래며 웃더라고요
ㅋㅋㅋㅋ
어머니~~~~
국 어때요?ㅋㅋㅋ
미역국 전쟁
사태살 조회수 : 2,830
작성일 : 2022-11-12 19:22:19
IP : 118.235.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11.12 7:28 PM (118.37.xxx.38)국이 왜 이렇게 많아졌지?ㅎㅎ
2. ㄹㄹㄹㄹ
'22.11.12 7:30 PM (125.178.xxx.53)어머니 드실건데 굳이..싶네요
3. ㅡㅡㅡ
'22.11.12 7:57 PM (119.194.xxx.143)어머님 드실건데 뭐 또 물까지 더 넣고 오셨을까
4. ㅎ
'22.11.12 8:03 PM (183.102.xxx.119)오랜만에 따뜻한 글 잘읽었습니다
어머님이 소금 더넣으셨을수도 ㅎㅎㅎ5. 하하
'22.11.12 8:04 PM (98.184.xxx.73)자꾸 불어나는 마법의 미역국이 됐군요.
6. 행복
'22.11.12 8:25 PM (115.22.xxx.125)행복한 가족의 소금이야기
따뜻한이야기 잘읽었어요7. 혼자
'22.11.12 9:43 PM (118.235.xxx.158)드시면 계속 데우다가 더 짜게 되니까요.
물 넣어봤자 종이컵 반의 반 컵 넣었어요~8. ㅇㅇ
'22.11.13 6:31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님 부부도,
양가 어른들도 모두 따스하고 밝은 분들 같아요.^^9. ᆢ
'22.11.13 7:11 AM (112.161.xxx.145)깨소금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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