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미역국 전쟁

사태살 조회수 : 2,840
작성일 : 2022-11-12 19:22:19
제목에 전쟁이라 쓰니 거창한 것 같은데...
어제 사태살은 더 푹 끓여야 한다는 조언에 힘입어
미역국 무지무지 좋아하시는 어머님댁에 한~솥 끓여 다녀왔어요.
엄마가 총각김치 맛있게 담궜다고 갖다드리고 해서 겸겸..

갑자기 찾아뵌 거라(그럼 음식하신다 할까봐..)
어머님이 갈비탕 맛있는 집 있다고 사주신다며 나가자고 하길래 미역국 있으니 싸온(사온ㅋ)밑반찬이랑 같이 그냥 먹자고 하니 좋아하시더라고요.
고기 듬뿍 넣은 사태살 오래 끓인 미역국, 맛있죠 뭐^^
제 입맛 보다 짜게 드셔서 제 기준에서 조금 간간하게 해서 가져갔는데 너무 맛있다시며 진짜 냉면기에 한가득 드셨어요.
아들이랑 남편도 배고팠는지 허겁지겁 먹고.
어머니도 미역국 먹고 싶었는데 고기도 많고 차~~~~암 맛있다 하시며 엄청 잘 드셨어요.

오늘 아침...
국을 먹어보니 제 입맛에 조금 더 짜더라고요.
저와 입맛이 귀신같이 같은 아이한테 살짝 물어보니
조금 짜다고 숟가락으로 물을 한수저 넣더라고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ㅋㅋㅋ 배시시 웃으시면서
좀 싱거워서 당신이 소금을 조금 더 넣었대요ㅋㅋ
푸하하 웃고 맛있게 아침 먹은 후 집으로 오려는데 어머니가 소파에 누워계시길래...
ㅋㅋㅋ 한가득 남은 냄비에 몰래 물 더 넣고 왔어요.

집에 오는 길...
남편 왈 국이 싱거운데 며느리한테 말은 못하고 다음 날 몰래 소금 더 넣었다가 결국에는 들킨 엄마가 너무 웃기대요.
그래서...제가 그랬죠...
자기야, 어머니가 뛰시면 나는 날아~
나, 출발 직전에 국솥에 물 더 넣고 왔어!
하니 핸들이 휘청할 정도로 놀래며 웃더라고요
ㅋㅋㅋㅋ

어머니~~~~
국 어때요?ㅋㅋㅋ
IP : 118.235.xxx.15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12 7:28 PM (118.37.xxx.38)

    국이 왜 이렇게 많아졌지?ㅎㅎ

  • 2. ㄹㄹㄹㄹ
    '22.11.12 7:30 PM (125.178.xxx.53)

    어머니 드실건데 굳이..싶네요

  • 3. ㅡㅡㅡ
    '22.11.12 7:57 PM (119.194.xxx.143)

    어머님 드실건데 뭐 또 물까지 더 넣고 오셨을까

  • 4.
    '22.11.12 8:03 PM (183.102.xxx.119)

    오랜만에 따뜻한 글 잘읽었습니다
    어머님이 소금 더넣으셨을수도 ㅎㅎㅎ

  • 5. 하하
    '22.11.12 8:04 PM (98.184.xxx.73)

    자꾸 불어나는 마법의 미역국이 됐군요.

  • 6. 행복
    '22.11.12 8:25 PM (115.22.xxx.125)

    행복한 가족의 소금이야기
    따뜻한이야기 잘읽었어요

  • 7. 혼자
    '22.11.12 9:43 PM (118.235.xxx.158)

    드시면 계속 데우다가 더 짜게 되니까요.
    물 넣어봤자 종이컵 반의 반 컵 넣었어요~

  • 8. ㅇㅇ
    '22.11.13 6:31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님 부부도,
    양가 어른들도 모두 따스하고 밝은 분들 같아요.^^

  • 9.
    '22.11.13 7:11 AM (112.161.xxx.145)

    깨소금 냄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1622 '반말 하대'에 대꾸했다며‥편의점 직원 무차별 6 2022/11/30 2,437
1401621 전세 갱신청구 실행하고 1년정도지나 이사 10 생각하기 2022/11/30 2,048
1401620 영화 좀 찾아주세요 7 ㅇㅇ 2022/11/30 1,088
1401619 쿠팡 프레시백이 아이템 수대로 오네요ㅠㅠ 9 흠냐 2022/11/30 2,502
1401618 초등 남자애들 진짜 대단한듯요 17 ㅇㅇ 2022/11/30 6,262
1401617 나는 솔로 중계 35 설명좌 2022/11/30 5,008
1401616 한 김치하신분 레시피로 김장하신분~ 3 김경희 2022/11/30 2,847
1401615 저도 층간소음 괴로워요 17 어떨까 2022/11/30 4,028
1401614 층간소음 코골이 4 ... 2022/11/30 3,270
1401613 몇년전 소개팅했던 사람이 생각나네요 16 겨울 2022/11/30 6,594
1401612 카페에서 비매너 8 @@ 2022/11/30 3,377
1401611 자식 키우면서 마음 다잡기 어찌하나요 5 푸히 2022/11/30 3,749
1401610 법카 쓴거 처벌 받는건가요? 9 .... 2022/11/30 3,464
1401609 고교생 가정체험학습이용 3 엄마 2022/11/30 939
1401608 일당백집사 해요 2 ㄹㄹ 2022/11/30 1,099
1401607 버츄오 머신 할인하길래 구매했는데요 2 버츄오 2022/11/30 2,163
1401606 아이 대학 롱패딩 사달라는 엄마 주책일까요? 103 굿즈 2022/11/30 18,911
1401605 이상민은 권력이 그렇게좋은가? 6 모모 2022/11/30 1,744
1401604 마마 재밌게 봤어요 5 joy 2022/11/30 1,495
1401603 관리형 독서실이 뭔가요?? 3 고1 2022/11/30 1,533
1401602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 대하는 방법 8 알려주세요... 2022/11/30 4,206
1401601 두두두두 소리나는 안마의자 있나요? 3 두두 2022/11/30 1,219
1401600 초4 딸 필라테스하고 싶대요. 9 ㅁㄹ 2022/11/30 2,006
1401599 남편들은 참 왜이럴까요. 고구마먹은듯.. 16 에휴 2022/11/30 4,848
1401598 박원숙씨는 목에 주름 하나 없네요. 11 신기 2022/11/30 7,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