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릴때 엄마 커피 훔쳐 마셨어요

ㅇㅇ 조회수 : 4,472
작성일 : 2022-11-12 10:45:15
엄마가 커피를 엄청 좋아하셨어요.
왜 옛날에 병에 든 커피랑 병에 든 프림, 설탕
이렇게 한숟갈씩 타서 마시던,
저 유치원,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요. ㅋ
엄마는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안와서
꼭 하루에 한잔만 마셨는데
꽃무늬가 가득한 커피잔 세트와 스푼으로
정성스럽게 타서 일단 향을 음미하고
천천히 한잔을 아껴 드시곤 했는데
그렇게 다 드시고 나면 마지막 몇방울을
항상 제가 처리했어요. ㅋㅋ
저는 그 맛이 너무 황홀해서
빨리 자라서 저 한잔을 다 마시고 싶다
항상 꿈꾸곤 했어요.
얼마전 마음에 드는 커피잔이 사은품으로 있어서
먹지도 않는 믹스커피 300개들이를 샀는데
아침에 생각나서 한 잔 타서 마시고 있으니
그 옛날 생각이 나네요.


IP : 223.38.xxx.182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ㄹㄹㄹㄹ
    '22.11.12 10:46 AM (125.178.xxx.53)

    아름다운 추억이네요

  • 2. 저두
    '22.11.12 10:49 AM (211.36.xxx.178)

    근데 저는 손님 오싱때만 나왔어요

    옜날엔 집에 손님이 왜 많이 왔을까요?

    손님가시고 남은 커피(엄마아빠거)
    프림 조금 더 타서 먹었어요

  • 3. 82
    '22.11.12 10:51 AM (121.167.xxx.250)

    꽃무늬 커피잔

    꽃무늬 커피포트

    프리마 설탕.. 진짜 좋은추억이었어요

    고3때는 잠 안자려고
    대접에 한그릇 타서 마시기도 했네요
    마시고는 바로 꿀잠!!

  • 4. 그때
    '22.11.12 10:56 AM (222.235.xxx.193)

    저는 국민힉교때 처음 커피를 마셨는데 으흐흐
    우리는 식구들 다 모여서 별식 먹는 느낌으로 다 같이 마셨답니다.

  • 5. 아름답다
    '22.11.12 10:58 AM (61.4.xxx.26)

    윗님 ㅎㅎㅎ
    저도 고딩때 동네 친구집가서 밤새워 공부하겠다고
    커피 대접으로 마셨었는데 ㅎㅎ

    잠은 안왔지만 머리가 붕떠 있는 느낌으로 공부도 못했던 기억..
    꽃무늬 커피잔 , 프리마.. 그립다

  • 6. dlf
    '22.11.12 11:00 AM (180.69.xxx.74)

    그걸 우리 댕댕이 막내가 하네요 ㅎㅎ
    바닥에 흔적을 핥아요

  • 7. ㅇㅇ
    '22.11.12 11:04 AM (156.146.xxx.16)

    믹스커피 맛있긴 하죠. 어린이도 좋아할 맛

  • 8. 처도
    '22.11.12 11:07 AM (175.199.xxx.119)

    첫 커피 마신날 잊을수가 없어요. 친구집에 갔는데 그친구 아빠가 목사라 그런지 집에 커피가 있더라고요. 친구가 찻잔에 커피 넣고 프림 넣고 설탕 넣어 타줬는데 그날 첨으로 어른의 세계에 발디딘것 같은 느낌들었어요

  • 9. ㅁㅁㅁ
    '22.11.12 11:08 AM (121.140.xxx.34)

    저도 비슷한 경험....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마침 친구집에 오셨던 손님들이 다 돌아가시고 친구 엄마도 같이 나가셨나와봐요.
    아이들만 남은 집에서 친구랑 친구 언니랑 저랑 저희 언니랑
    아직 치우지 않은 냉커피 잔이 올려져있던 테이블 주변에 옹기종기 둘러 앉아서
    나름 심각하게 저 커피잔 바닥에 남은 냉커피를 먹어도 될 것인지 고민했던 기억이 남니다.
    정작 남은 양은 컵 바닥 움푹한 곳에 채 한 스푼도 제대로 되지 않는 양이었는데
    엄청 큰 나쁜 일을 공모하는 것마냥 두근두근댔죠.
    결국 소심한 세 사람은 시도도 못하고
    친구 언니가 용감하게 컵을 들어 최후의 한 방울을 쪽쪽 맛있게 빨아먹는 모습만 구경했네요.
    그 언니가 "이게 뭐~" 하는 표정으로 장난스럽게 웃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러는 중에도 나머지 애들은 엄마한테 혼나면 어떻게~~ 걱정 ㅎㅎ
    언니래봤자, 그 언니가 초등 2?, 저는 유치원 가기 전이었을 거예요 ㅋ

  • 10. ㅁㅁㅁ
    '22.11.12 11:09 AM (121.140.xxx.34)

    + 지금은 더러워서라도 안 먹겠는데...그 때는 그게 뭐라고 ㅋㅋㅋ

  • 11. ㅡㅡ
    '22.11.12 11:09 AM (14.45.xxx.213)

    그런 추억.. 제가 7~8살이나 됐을까 싶은 어린 시절 할머니집에 놀러가면 응접실 테이블에 유리병 안에 손님용 담배가 있었어요. 저보다 2살 많은 오빠랑 결국 어느날 그거 하나 몰래 집어나와 뒷뜰에가서 아리랑성냥개비로 불붙여서 한모금씩 피워봤는데 연기가 훅 들어와 켁켁해서 오빠랑 저랑 아.. 담배는 피울 것이 못되는거나 깨닫고 그 후로 평생 금연족입니다.

  • 12. 저는
    '22.11.12 11:14 AM (119.71.xxx.60)

    어릴때 엄마가 커피 마시는데
    제가 옆에서 한모금만 먹어보자고 졸라서 마셨더니 너무 맛있는거예요
    그래서 계속 한모금만 더 더 이러니 엄마가 마시던거 그냥 저 주셨어요 ㅋㅋ

  • 13. ...
    '22.11.12 11:15 AM (118.235.xxx.55) - 삭제된댓글

    저희는 어릴 때 캠핑을 가면 다음날 아침에 부모님은 커피를 드시고 우리는 프림, 설탕만 타 주셨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었어요

  • 14. ㅇㅇ
    '22.11.12 11:31 AM (182.216.xxx.211)

    저도 국민학교 저학년 때 커피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한 대접인가 타 먹고 바로 병나서 다음날 학교 결석…-.-;;;;

  • 15. ..
    '22.11.12 11:45 AM (211.184.xxx.190)

    재미있는 추억이에요,..ㅎㅎ부모님이 한 모금 만이라도
    남겨주길 바라는..
    저희 아빠는 약주를 엄청 좋아하셨는데
    담날 아침에 출근전에 술이 안 깨면 빨리 집 앞 약국가서
    술깨는 약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곤 했었어요.
    (생각해보니 약국도 엄청 일찍 문 열고 있었네요 ㅎ)
    숙취음료 아빠가 찡그린 얼굴로 마시면
    박카스 같은 작은 병인데도
    옆에서 한 모금만 달라고 발을 동동 굴렀어요.
    그러면 아빠가 결국은 끝까지 못 마시고 한모금 남겨주시곤 했었죠ㅎㅎ

  • 16.
    '22.11.12 11:47 AM (116.121.xxx.196)

    전 어른들 마시다 남긴 막걸리

    우유같이 뽀얀게 궁금했어요

    아빠손님들 막걸리드시고 부모님이 배웅하러나갈때

    막걸리 홀짝 해봄. 열무김치에 맛나대요

  • 17.
    '22.11.12 11:48 AM (116.121.xxx.196)

    프리마 분말 고소해서 마구 퍼먹음

  • 18. 저는
    '22.11.12 11:50 AM (112.150.xxx.87)

    부엌에서 물엿 훔쳐(?) 먹었어요.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 19. ...
    '22.11.12 11:52 AM (106.102.xxx.241)

    지금처럼 밖에 커피가 흔하지 않던 시절이라 그땐 엄마가 마시는 커피가 더 특별햿던 것 같아요 ㅎㅎ

  • 20. 귀엽다.
    '22.11.12 11:59 AM (58.121.xxx.7)

    우리집 막둥이동생도 그랬어요. 꼭 몇방울...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웠는지.. 그때가 생각나는 글이네요*^^*

  • 21. ..
    '22.11.12 12:24 PM (223.38.xxx.170)

    그 병에 든 맥심 맥스웰 프리마ㅋ
    둘둘셋, 둘둘둘 이렇게 커피들 타서 마시는거 먹어보고 싶 었는데, 우리 엄마는 절대 안 주셨어요.
    전 그 프리마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몰래 한 숟갈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 없어서 실망했어요.

  • 22. 귀여운
    '22.11.12 12:58 PM (223.38.xxx.131)

    원글님 ㅋㅋ.

  • 23. ㅋㅋㅋ
    '22.11.12 1:04 PM (118.235.xxx.204)

    제딸이그러는거보고 제가 딱한모금씩남겨뒀었는데
    크고나서 그게 너무 좋았다고
    어떤날은 싹비워진 잔보면 슬펐다고 그러네요

  • 24. ...
    '22.11.12 1:46 PM (211.51.xxx.77)

    고3때는 잠 안자려고
    대접에 한그릇 타서 마시기도 했네요
    마시고는 바로 꿀잠!!2222
    심지어 블랙으로 ㅋㅋㅋㅋ

  • 25. 프림맛
    '22.11.12 2:10 PM (118.223.xxx.48)

    설탕맛
    그라고 커피향

  • 26. 저도요
    '22.11.12 3:51 PM (223.62.xxx.122)

    커피에 대한 갈망 ㅋㅋ
    어린이 못마시는 금단의 그것
    그래서 택한게 엄마 몰래 프리마를 손으로 꼬집 찍어먹는게
    낙이였어요 분유도 아닌 것이 어찌그리 맛나는지
    중학교때 부터 마셨오오 자판기도 생기고 완전 신남
    거기에 에이스 찍어먹우며 진짜 행복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속이 불편해서 안녕하고 아메만 마십니다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1302 윤도리 정말 서울대, 사시 출신 맞아요? 16 2022/11/29 3,845
1401301 예전에는 양과자라고 상투과자랑 땅콩 박힌 과자 제과점에서.?? 11 .... 2022/11/29 2,530
1401300 너무 절망스럽고 죽고 싶어요... 124 ㅇㅇ 2022/11/29 34,788
1401299 벼나락 도정하려면 2 .... 2022/11/29 671
1401298 노니까 좋네요 3 ㅎㅎ 2022/11/29 2,389
1401297 마땅히 먹을게 없어서 그냥 김치를 볶았어요 12 ㅇㅇ 2022/11/29 4,630
1401296 드라이클리닝 할 옷 중에 목부분 세탁하는 방법 새옷 2022/11/29 614
1401295 고등 수행평가 질문드려요 5 2022/11/29 1,106
1401294 오늘저녁에 시락국 끓였는데 31 ㅇㅇ 2022/11/29 4,798
1401293 수험생한테 좋은 식사 메뉴 뭘까요 6 식사 2022/11/29 1,476
1401292 변색안되는 액세서리 하고다니면 좀그런가요? 4 반지 2022/11/29 1,484
1401291 남자는 말보다 행동이더군요 10 경험치 2022/11/29 5,207
1401290 영유 1년차 잘 보냈다 싶습니다 43 ss 2022/11/29 7,714
1401289 조규성이 잘생겼다니 48 ... 2022/11/29 8,298
1401288 다낭여행 호텔부과요금 내나요? 3 패키지 여행.. 2022/11/29 1,383
1401287 생오징어를 집에서 건조오징어로 만들 수 있을까요? 10 .. 2022/11/29 2,284
1401286 좋은 샴푸 어떤거 쓰세요 7 ㅇㅇ 2022/11/29 4,382
1401285 옷을 분실했네요. 1 ㅡㅡ 2022/11/29 1,634
1401284 넷플 웬즈데이 많이 무섭죠? 10 ..... 2022/11/29 4,412
1401283 윤석열 북한핵무기사용시 모든 가용수단 대응 9 칠득아 2022/11/29 1,449
1401282 퍼팩트 캐어 봤어요. ㅠ 3 지나다 2022/11/29 2,261
1401281 아기 응가에서 모래같은 게 나오는데 도무지 원인을 모르겠어요ㅠ 4 ㅁㅁ 2022/11/29 3,086
1401280 경제 유튜버 누가 가장 잘 맞았나요? 16 ..... 2022/11/29 3,885
1401279 자산 하락기_ 노동소득이 다시 답인가요? 3 2022/11/29 2,631
1401278 검새들 정경심교수 형집행정지 연장불허 18 ㄴㄱ 2022/11/29 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