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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먹이자고 42층 계단을 탔네요 ;;;

아침운동 조회수 : 19,271
작성일 : 2022-11-11 11:30:02
남편이 좋아하는 샌드위치가 있어요 
오늘 마침 출장이라 기차시간 맞춰 느지막이 출발한다고 단지내 식당에 주문하고 가지러 나갔는데
엘베 앞에 표시등이… ‘점검중’
21층 꼭대기라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졌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아.. 내 무릎… 하면서 한없이 내려가 겨우 가게에 도착

출석부 도장찍듯 드나드는 바람에 이제는 편해진 셰프이자 주인장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어머 너무 스윗하시다. 남편분 먹이시겠다고 21층을 걸어내려오시고 또 올라가셔야…ㅠㅠ”
그게 그렇게 연결되나.. 하면서 가게를 나왔죠 
평소 운동을 놓지않은 50넘은 아줌마였지만 21층 계단은 헐떡헐떡 ;;;
그래도 분노가 일거나 욕이 나오지 않는걸 보면 남편이 참 괜찮은 사람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ㅎㅎ
남편은 미안한지 자기 먹으려고 시킨, 그 가게의 자랑인 밀크티를 저에게 바치고는 테이블 한쪽에서 냠냠 먹고 있네요 



IP : 59.6.xxx.6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11 11:32 AM (121.165.xxx.30)

    찐사랑입니다....

  • 2. ^^
    '22.11.11 11:32 AM (211.206.xxx.204)

    진심이 느껴지네요.

  • 3. 눈부신오늘
    '22.11.11 11:32 AM (121.142.xxx.245) - 삭제된댓글

    분노가 일거나 욕이나오지 않는다니!!
    넘 부럽네요~~~

  • 4. 저도 욕 안해요
    '22.11.11 11:34 AM (211.36.xxx.76)

    애초에 사러 안 갈...ㅋㅋ

  • 5. 그런지 모르고
    '22.11.11 11:36 AM (59.6.xxx.68)

    주문하고 문열고 나가서 알게된지라 ㅎㅎ
    덕분에 아침운동 빡세게 했네요 ^^

  • 6. 일석이조
    '22.11.11 11:38 AM (98.184.xxx.73)

    운동도하고 남편에게 사랑하는걸 행동으로 보여줬고..
    다들 그러잖아요.
    사랑은 입으로 확인하는게 아니고 몸으로 보여주는거라고

  • 7. 행복
    '22.11.11 11:41 AM (211.234.xxx.142) - 삭제된댓글

    행복해서 보기 좋습니다

  • 8. ^^
    '22.11.11 11:51 AM (115.40.xxx.150)

    보기 좋네요~
    원글님 덕분에 건강도 조금 더 좋아졌을거라 위안 삼으세요~
    무릎은... 음... 스쿼트 운동 좀 더 하셔서 보충하시길요~ ㅎ

  • 9. ㅎㅎㅎ
    '22.11.11 11:57 AM (211.217.xxx.233)

    찐사랑이시네요

  • 10. ㅎㅎ
    '22.11.11 12:07 PM (223.62.xxx.157)

    그래봣자 남자들 고마운줄 모르는뎅 하여튼 여자들은 남자들 넘조아해

  • 11. ..
    '22.11.11 12:11 PM (118.235.xxx.142)

    윗님 그래도 가끔 고마운줄 아는 남자들 있어요.
    안 고마워하면 그때부턴 얄짤없구요 ㅋㅋ

  • 12. 쓸개코
    '22.11.11 12:16 PM (14.53.xxx.6)

    갑자기 드라마 제목이 떠오릅니다.
    '괜찮아 사랑이야' ㅎㅎ

  • 13. 초치지마요
    '22.11.11 12:18 PM (220.75.xxx.191)

    그 가게의 자랑인 밀크티를
    양보했다잖아욧!!!
    ㅎㅎ님 못생겼죠?

  • 14. ㅇㅇ
    '22.11.11 12:26 PM (39.125.xxx.172)

    예쁜 부부네요 당연히 남편분 고마워하실겁니다^^

  • 15. 좀더스윗
    '22.11.11 12:26 PM (61.83.xxx.74) - 삭제된댓글

    같이 걸어나가 매장에서 먹고 다녀왔으면 더 스읫

  • 16. 영통
    '22.11.11 12:26 PM (211.114.xxx.32)

    부러워요. 남편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겨우 불씨 조금이라..
    그래도 불씨 있는게 다행이긴 하죠. 불씨 안고 살아나가고 있어요.

  • 17. ...
    '22.11.11 12:37 PM (118.37.xxx.38)

    부럽네요.
    저는 남편 사랑이 마음 가득차고 넘쳐도
    내 무릎은 3층도 못내려가요...ㅠㅠ

  • 18. ㅎㅎ
    '22.11.11 12:42 PM (223.62.xxx.120) - 삭제된댓글

    샌드위치 좋아하신다니
    혹시 후디니 연고 남편분이신가요?

  • 19. ^^
    '22.11.11 12:45 PM (59.6.xxx.68)

    맞아요
    후디니 연고에 파가니니 샌드위치 ㅎㅎ
    눈썰미, 기억력 짱인 분이시네요^^

  • 20. 고마운줄
    '22.11.11 1:08 PM (223.39.xxx.25)

    아는 남편이니 원글님도 기꺼이 했겠지요.ㅎㅎ

  • 21. ...
    '22.11.11 2:00 PM (118.235.xxx.196)

    귀엽고 아기자기한 부부에요
    냠냠 맛있게 먹는 남편도 귀엽고.. ㅋ

  • 22. dlf
    '22.11.11 2:38 PM (180.69.xxx.74)

    엘베 수리로 한달반동안 12층 걸어다녔어요
    일주일 지나니 적응 되더라고요
    근데 1층에 누군지 몰라도 쌀자루 고구마 박스 택배 보면 허걱 했어요

  • 23. 진짜
    '22.11.11 5:13 PM (211.36.xxx.253)

    찐사랑 맞네요

  • 24. ㅇㅇ
    '22.11.11 9:53 PM (175.207.xxx.116)

    그래봣자 남자들 고마운줄 모르는뎅 하여튼 여자들은 남자들 넘조아해
    ㅡㅡㅡㅡㅡ
    부러우면 부럽다고 하시라이요~~

  • 25. ㅇㅇ
    '22.11.11 10:38 PM (58.234.xxx.21)

    그 집 샌드위치 먹어보고 싶네요~

  • 26. ...
    '22.11.11 11:41 PM (221.138.xxx.139)

    21층이면 40층 오르내리신거죠.

  • 27. ...
    '22.11.12 2:02 AM (221.151.xxx.109)

    이 부부의 귀여운 일상 ^^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541030&page=1&searchType=sear...

  • 28. 지나가다
    '22.11.12 4:35 AM (67.170.xxx.153)

    어후 사랑꾼들많으시네요. 행복하세요!

  • 29. 아 파니니 샌드
    '22.11.12 9:14 AM (58.224.xxx.149)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했다 싶어슨데
    주문을 이미하신거니 그러셨을 ㅜ
    근뎨 정말 정말 대단하세요 ㅎㅎㅎ

  • 30. 부럽긴 개뿔
    '22.11.12 10:44 AM (112.167.xxx.92)

    님이 체력 남아도니 그런것도 시전하는거자나요 글서 님은 쭉 체력 좋아야됨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 글케 마눌에게 받아먹는 것에만 익숙한 남편에게 너 예전만 못하다 짜증난다 소리 들을거니

  • 31. 하여간82아짐들
    '22.11.12 10:57 AM (45.118.xxx.2)

    성별바꿔서 남편이 부인 갖다주려고
    21층 왕복한 글 올라왔으면
    부인 욕 댓글 150개 달렸을텐데....

    부인이 희생하는 글엔 귀여운 부부^^ 이러는거보면
    진짜 ㅎㅎㅎ 올드해요.

  • 32. 하여간82아짐들
    '22.11.12 10:58 AM (45.118.xxx.2)

    님들이랑 님들 딸들 대대손손 남편 샌드위치 챙겨주러 21층 계단으로 왕복하는 이상적인 삶 사시길 바래요.

  • 33.
    '22.11.12 11:16 AM (220.127.xxx.162) - 삭제된댓글

    이쯤되면 그 샌드위치 가게 넘 궁금합니다
    살짝 힌트라도 좀 주시쥬~

  • 34. ...
    '22.11.12 11:17 AM (39.117.xxx.195)

    이런글에 발작하고 남녀 바뀌면 어쩌고
    딸 대대손손 어쩌고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건가요

    여자들은 남자가 가져다주는거 앉아서 받아먹는것만 행복인가
    서로 배우자 한테 이정도도 못할거면 왜 결혼해서 사는지
    개불쌍하네 ㅜㅜ

  • 35. ㅎㅎ
    '22.11.12 12:52 PM (59.6.xxx.68) - 삭제된댓글

    42층 오르락내리락 한번 했다고 희생이라니…
    비행기를 띄워 주셔도 넘 띄워주셨네요 ㅎㅎ
    42층 계단이야 그냥 운동이죠
    반전은 남편도 하루 두번씩 올라다녀요 ㅎㅎ
    희생 하니 제가 예전에 쓴 글이 생각나네요 ^^


    제 목 : 팔 부러진 아내를 한달동안 수발들던 남편이 하는 말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275053

  • 36. 저런
    '22.11.12 12:59 PM (59.6.xxx.68) - 삭제된댓글

    42층 오르락내리락 한번 했다고 희생이라니…
    비행기를 띄워 주셔도 넘 띄워주셨네요 ㅎㅎ
    42층 계단이야 그냥 운동이죠
    반전은 남편도 하루 두번씩 올라다녀요 ;;
    그리고 이정도는 얼마든지 해줘도 되는 사람이예요 ^^


    제 목 : 팔 부러진 아내를 한달동안 수발들던 남편이 하는 말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275053

  • 37. 저런
    '22.11.12 1:09 PM (59.6.xxx.68) - 삭제된댓글

    42층 오르락내리락 한번 했다고 희생이라니…
    비행기를 띄워주셔도 넘 띄워주셨네요 ㅎㅎ
    ‘‘희생’이란 말에게 제가 다 죄송할 지경 ㅠㅠ

    42층 계단이야 그냥 운동이죠
    반전은 남편도 하루 두번씩 올라다녀요 ;;
    그리고 이정도는 얼마든지 해줘도 되는 사람이예요 ^^


    제 목 : 팔 부러진 아내를 한달동안 수발들던 남편이 하는 말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275053

  • 38. 저런
    '22.11.12 1:20 PM (59.6.xxx.68)

    42층 오르락내리락 한번 했다고 희생이라니…
    비행기를 띄워주셔도 넘 띄워주셨네요 ㅎㅎ
    ‘‘희생’이란 말에게 제가 다 죄송할 지경 ㅠㅠ

    42층 계단이야 그냥 운동이죠
    반전은 남편도 하루 두번씩 올라다녀요 ;;
    그리고 이정도는 얼마든지 해줘도 되는 사람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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