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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간에 자식이 열심히 하고 애쓰고 그런 분들 부럽네요

수능 조회수 : 2,179
작성일 : 2022-11-10 13:32:18
수능 다음 타자는 우리애인데 저렇게 생각없는 사람도 있나 싶어요.
콩콩팥팥이라는데 뭐 이런 것도 좋은 건 비켜가는지..
저는 책임감과도하고 힘들다고 피하면 나중에 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이런 주의라서..

고등학생이 저럴 수도 있구나 몇달동안 진짜 책한번 안펴고
문제하나 안 풀 수도 있구나 싶어요.
방은 쓰레기방에 새벽까지 폰만 하고 놀아요.

곧 수능보는 자식앞에서 애써서 고생이다 이런 마음가지는 분들이 너무 너무 부러워요. 그런 자식을 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는 더 많겠죠?
수능이라 감회가 새롭고 그런 분들이요.

저도 그런 평범한 엄마가 될 줄 알았는데..
어릴때 부모님이 사는데 바쁘셔서 저한테 신경안써주신 게
좀 안좋았어서 저는 신경많이 쓰고 세심한 부분까지 챙겨가며 키운다고 키웠는데 그런 게 오히려 더 안 맞았나봐요.
칼림바 하나도 소리 다 비교해가며 사주는 쓸데없는 짓하고
준비물도 여분까지 챙기고 교복도 절대 두번 입고 갈 일없게
자켓마저도 두벌, 나머지는 세벌이상씩 사서 매일 세탁해주고요.

근데 저 아이는 제 말을 하나도 들을 생각이 없는 애더라구요.
남들처럼 정상적인 학생처럼 공부하란 거 아니고 정말 아주
기초만 하자 하루에 십분만이라도 공부하자
이런 기대마저도 무참히 깨고 지멋대로 밤새고 폰하고
방은 쓰레기소굴로 만들고 본능적으로 짐승처럼 살아야 하는 애더라구요. 어제도 새벽4시에 화장실가다봤는데 폰하고 있어요.
뭐 와이파이끄거나 하면 그 새벽에 불켜고 악쓰고 동네사람 다 보라고 소리지르고요. 그래서 제가 더는 할일이 없어요.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정떨어져요.
그냥 이제 학교가든말든 쓰레기소굴에서 살든말든
방문닫고 모른척해요.
속옷도 갈아입은지 일주일넘은 거 같고 교복도 안빤거 계속 입고 다니나봐요. 내놓지 않으면 이제 안 빨거예요.
늘 그 쓰레기소굴에 들어가서 쑤셔넣은 거 찾아왔거든요.


대학은 포기했구요. 괜히 어설픈 지방대 9등급도 가는 곳
찾아서 다니게 하려면 자취비에 등록금까지 다 쓰고
꼴에 대학나왔다고 육체노동은 안 할거 같아서 그냥
대학안보내려해요.
일년넘게 문제 하나 안풀고 대학보내달라는 미친 소리는 안하겠죠.

자식곁에서 도와주고 끌어주는 든든한 부모가 되어주고 싶었는데 지가 걷어찬거예요. 부모말 전혀들을 생각없는 애라 저도 입닫았습니다.
억지로 다섯문제라도 풀게 하려면 별 쌩난리를 쳐야 하는데
고딩이 이걸로 실력이 늘리 만무하구요. 제 몸만 축나더라구요.

얼른 세월가서 성인되어 내보내고 이꼴저꼴 안보고 살고 싶네요.

IP : 211.212.xxx.14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
    '22.11.10 1:34 PM (180.69.xxx.74)

    기술배우는게 최곤데
    그것도 싫다 하겠죠

  • 2. 맞아요
    '22.11.10 1:38 PM (58.234.xxx.21)

    9등급 지방대 돈낭비죠
    자취까지 생각하면...
    고졸로 끝내고 용돈도 끊고
    돈 아껴주는구나 생각하면 좀 이쁘게 보일수도 ㅡㅡ

  • 3.
    '22.11.10 1:39 PM (210.217.xxx.103)

    저도요.
    부모는 의료계 전문직.
    전국 등수 따질 정도. 머리가 엄청 좋냐. 그건 아니고 그냥 눈뜨면 공부하고 알아가고 날마다 뭔가 더 성장하는 내가 되는 거 같아 좋았는데.
    아이는 정말 아니에요.
    주로 누워 지내고 누워서 유투브 보다가 학원 가기 싫으면 머리아프다고 문 잠그고
    칭찬받고 긍정의 피드백이 얼마나 중요한지,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하며
    어떻게 아이들이 점점 공부 낙오자가 되어가는지를 생생히 보고 있습니다
    공부공부하지 않고 해봐야 입만 아프고 밥 잘 해 먹이고 예쁘다 해주고 예쁜옷 사다주고
    가급적 부모 자식 관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보고 있는데
    모르겠어요. 사촌네 보내서 정말 무슨 기술이라도 가르쳐야 하나.
    그것도 의지가 있어야 하지 험한일 누가 하나요.

  • 4. 원글
    '22.11.10 1:40 PM (211.212.xxx.141)

    네 덜 미워하려고 학원은 다 끊은지 꽤 됩니다.
    본인도 좋아하고 부모도 돈은 아끼는구나 위안하려구요.
    수능보려면 학원비 많이 들잖아요.

  • 5. ...
    '22.11.10 1:46 PM (211.105.xxx.235) - 삭제된댓글

    공부 전혀 관심없어해서
    중등때부터 학원이고 문제집이고 한번 안했습니다.
    실업계간다해서 보냈고 대학 안간다해서 안보내고
    군대 빨리 갔다와서 지금 좋은 회사에서 연봉 많이받고 생산직 다닙니다.
    차도 자기가 번 돈으로 할부없이 샀구요.

    공부 관심없으면 공부나 대학에
    목 메달 필요없어요...덕분에 사춘기도 말썽없이 잘보내고
    성실합니다.

  • 6. ......
    '22.11.10 1:50 PM (211.250.xxx.45)

    다음타자아니라 우리애는 다음주에 수능봅니다....

    아이가 하고싶은게 뭔지 잘모르겠다고하니 수시원서도 대충
    최저맞춘다고 공부는하는데 쉬는시간이 더 많고
    당최 뭐하나에 열심히인게 없어요
    옷사는거...게임하는거말고는....ㅠㅠ

    그래도
    남한테 피해안주고 사고안치고 건강하면된다라고.....그거면 된거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 7. 둥둥
    '22.11.10 2:09 PM (112.169.xxx.139)

    고졸에 어떻게 좋은 회사갔는지요?
    어디인지 궁금하네요.

  • 8. ....
    '22.11.10 2:34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

    이제 고3이라는건데 이제 와서 십여분씩 하면 뭐가 좀 달라지나요
    그래봐야 지방대 돈만 주면 가는 대학 가는건 똑같은데
    대학 안보낸다 마음 먹었으면 그냥 편하게 맘 놓고 밥이나 주고 님도
    님 재미 찾아요
    사람이 어떻게 다 번듯하고 보기 좋은 직업 갖고 살 수 있겠어요
    수요는 많고 자리는 한정인데

  • 9. ...
    '22.11.10 2:35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

    이제 고3이라는건데 이제 와서 십여분씩 하면 뭐가 좀 달라지나요
    그래봐야 지방대 돈만 주면 가는 대학 가는건 똑같은데
    대학 안보낸다 마음 먹었으면 그냥 편하게 맘 놓고 밥이나 주고 님도
    님 재미 찾아요
    사람이 어떻게 다 번듯하고 보기 좋은 직업 갖고 살 수 있겠어요
    원하는 수요는 많고 자리는 한정인데

  • 10. ...
    '22.11.10 2:36 PM (1.237.xxx.142) - 삭제된댓글

    공부밖에 할게 없는 그 나이에 공부 안맞으면 그러고 사는거죠
    이제 고3이라는건데 이제 와서 십여분씩 하면 뭐가 좀 달라지나요
    그래봐야 지방대 돈만 주면 가는 대학 가는건 똑같은데
    대학 안보낸다 마음 먹었으면 그냥 편하게 맘 놓고 밥이나 주고 님도
    님 재미 찾아요
    사람이 어떻게 다 번듯하고 보기 좋은 직업 갖고 살 수 있겠어요
    원하는 수요는 많고 자리는 한정인데

  • 11. ....
    '22.11.10 2:41 PM (1.237.xxx.142)

    공부밖에 할게 없는 그 나이에 공부 안맞으면 그러고 사는거죠
    옛날엔 애도 키우고 밭도 메고 소도 키우고 공장도 다니고 부모 형제 건사하고
    할 일이 많았지만 지금은 공부 말고 할게 없잖아요
    이제 고3이라는건데 이제 와서 십여분씩 하면 뭐가 좀 달라지나요
    그래봐야 지방대 돈만 주면 가는 대학 가는건 똑같은데
    대학 안보낸다 마음 먹었으면 그냥 편하게 맘 놓고 밥이나 주고 님도
    님 재미 찾아요
    사람이 어떻게 다 번듯하고 보기 좋은 직업 갖고 살 수 있겠어요
    원하는 수요는 많고 자리는 한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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