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난 번 오래된 냉장고...두번째 이야기

냉장고이야기 조회수 : 1,799
작성일 : 2022-11-10 12:23:25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547579

지난 번에 18년 된 냉장고 교체 관련해서
글 올렸는데 교체 확정은 말씀 드렸고

그제오늘 냉장고 정리하면서 느낀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반성차원에서
자잘한 생각 나누고 싶어 글 올려봅니다.

핵심은
냉장고 청소는 다 꺼내고 하세요!!

지금껏
냉장고 청소는 늘 있는 거 그대로 두고
남은 공간, 선반 닦고
유통 기한이나
채소 상태 보고 버릴 거 버리고
딱 요 수준이었습니다.

얼핏 보면 깨끗해보이죠
하지만 이 번에는
냉장고 교체가 목적이었기에

맘 먹고 어제 밤에
냉장실부터 맨 위에 칸부터
하나도 빼지 않고 다 꺼내 보았습니다.

아..ㅠㅠ
정말 깜놀할 정도로 주방을 가득 채우는
갖가지 김치는 물론이고
각종 밀폐 용기에 무슨 소스병에

진짜 제 자신에게 소름이 쫙.

부끄러움과 저래놓고
맨날 먹을 거 없다고 장보고 사다 날랐던
생활 패턴이 너무 너무 반성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부추 김치 실컷 먹다가
다음에 고기 먹을 때 먹자고 남겨 놓은 거 찔끔,
김치찌개 양념한다고 모아두기만 하고
정말 뭔지도 몰랐던 남은 김치 국물 담긴 통,
소고기 얼마나 먹는다고
누가 준 씨겨자 딱 한 번 먹을 양 그대로 방치.

구구절절 ...나름은 이유가 있어서였겠지만
정말 꺼내고 열어 볼 때까지
있는 지도 몰랐던 그런 묵은 식재료들이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있었다는 게..
왜 이렇게 살았던 걸까요??

한 번 남은 분량 이런 건 싹 다 버렸고
그리고
반쯤 담겨 있던 김치나 다른 반찬 동은
작은 통으로 싹 옮기고
그렇게 두 시간에 걸쳐 냉장고 청소 마쳤구요

오늘 아침에 한 냉동실도 뭐 비슷합니다
무조건
청소하겠다 싶으시면
싹 다 꺼내놓고 시작하세요

반쯤 먹다 넣어둔 시판 청국장이 두 개나
그리고 멀쩡한 청국장 또 사놓은 저란 사람 ..ㅠㅠ

진짜 다르게 살아보렵니다.

생각해보니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09년부터 살아서 그동안
이사를 안했다는 것도
나름 변명 아닌 변명이 되려나요

어쨌든
무늬만 열성주부였던 저
이번에 깊이깊이 반성하고
다음엔 수시로 뒤짚어 청소하겠다 마음 먹어봅니다.

사실 꺼내놓기 마음 먹을 땐
마치 신혼부부나 자치생 수준으로 만들어보자 했는데
막상
그래도 친정엄마가 챙겨주신
덜 매운 고춧가루, 매운 고추가루 봉지들,
밥에 넣어 먹을려고 사 둔 여러 콩들,
언제 뭐 해먹을 지도 모르지만
막상 버리기는 힘든 들깨가루, 콩가루 봉지들이
다시 들어가는 거 보면서

에휴...ㅠㅠㅠㅠ

진짜 이제 그만 좀 사자. 제발.

새 냉장고 받으면
냉장글 한 번 더 써보겠습니다. ㅎㅎ








IP : 211.219.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
    '22.11.10 12:24 PM (180.69.xxx.74)

    자주 한칸씩 다 꺼내서 버려요
    뭐가 그리 많던지

  • 2.
    '22.11.10 12:26 PM (118.44.xxx.177)

    맞아요. 저 김치냉장고 1주일에 한번씩 정리하는데.....진짜 다 꺼내놓고 나열하면
    먹을거 천지..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싹 꺼내서 빨리 먹어야할것들 먼저 요리해요.
    옷장, 장식장 할거 없이 일단 꺼내보는게 최고네요.

  • 3. ㅇㅇ
    '22.11.10 12:27 PM (194.36.xxx.94)

    갑자기 전에 냉동고 대회 글 떠오르네요.
    반려어 댓글 생각났어요 ㅎㅎㅎ

  • 4.
    '22.11.10 12:29 PM (211.114.xxx.77)

    저는 그래서 냉장고 작은거 사용해요. 문 두개 달린거
    음식재료 안쌓아놓고 다 쓰면 새로 사고. 그 주에 산거는 길어야 다음주까지만 넘기고.
    검은봉다리 들은거는 냉장고에 넣지 않구요. 냉장고에 자석으로 된 메모장 붙여뒀어요.

  • 5. ......
    '22.11.10 12:34 PM (121.141.xxx.9)

    저도 냉장고 문두개 짜리...옛날꺼 씁니다
    깊지않아서 문열면 한눈에 다보이고.....쌓이지 않아요..
    잘정리해서 김치냉장고도 없앨까 궁리중입니다

  • 6. 저는
    '22.11.10 12:38 PM (175.223.xxx.86)

    늘 냉장고가 반도 안차는데 (530리터 일반형 2식구)
    저는 뭔가 쟁여져있으면 그거 상하기 전에 얼른 소비해야 할 거 같은 강박관념 같은 게 있어요.
    들깨가루 같은 경우. 받아들고 오면 들깨가루 레시피 검색해서 매주 한 두번은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가는 음식을 만들어요.
    지금 저희 집 냉장고에도 들깨가루 큰 봉지 하나가 있어서 이번주엔 들깨미역국 끓이고 다음주엔 들깨 수제비 만들어먹을 거에요. 버섯이나 연근을 볶다가 들깨 끼얹어주면 그것대로 맛있구요.
    저희집 한달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6.5키로더라구요. 160원 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4709 자귱 경부 예방 주사는 2 ㅇㅇ 2022/11/10 1,060
1394708 지금 대통령기록관에서 하는 찌질한짓. 11 굥천공명신 2022/11/10 2,571
1394707 10.29참사 순천향 병원 희생자들 방치된 사진(김빙삼옹) 24 00 2022/11/10 4,945
1394706 거리를 두고 싶은 친구에게 청첩장을 줘야할까요? 4 rollin.. 2022/11/10 1,775
1394705 돈벌기 힘들어요-푸념입니다. 5 그냥 2022/11/10 3,395
1394704 'MBC 배제'에 외신기자들 비판 쏟아져…"북한과 똑같.. 9 zzz 2022/11/10 3,153
1394703 해 지기 시작할 때 이 노래 좀 들어보세요. 꼭 어두워지면… 6 ㅇㅇ 2022/11/10 1,439
1394702 하락론자분들은 집을 평생 안산다는건가요? 17 ... 2022/11/10 1,826
1394701 "대통령 전용기가 윤석열·김건희 부부 자가용인가&quo.. 9 뤼씨 2022/11/10 2,413
1394700 사마천 사기 3 시작 2022/11/10 1,070
1394699 49세 자궁내막증과 근종이 있는데 그냥 자궁적출하는건 어떤가요?.. 8 근종도 갑자.. 2022/11/10 3,353
1394698 개표방송 때 쓸 크로마키 촬영에도 안간다할때부터 알아봤음 3 2022/11/10 1,218
1394697 코로나 증상 얼마나 가셨나요? 4 ... 2022/11/10 1,704
1394696 아령은 어느 브랜드가 좋은가요? 3 아령 2022/11/10 744
1394695 수능 3만원이하로 어떤게 좋을까요? 17 2022/11/10 2,459
1394694 지성용 쿠션 추천해주세요 6 파랑노랑 2022/11/10 1,242
1394693 mbc기자들. 화이팅하시길. - 삼각지에서 방금 본 풍경 5 아구구 2022/11/10 2,340
1394692 조중동 조선 중앙 동아일보도 눈치는 보고 있겠네 5 영통 2022/11/10 1,777
1394691 선배맘님들 유치원선택 조언받고 싶습니다^^ 11 고민중.. 2022/11/10 1,280
1394690 "서울청 정보부장이 삭제 지시"…윗선 번진 은.. 5 짐승짓거리 2022/11/10 1,873
1394689 흰색 운동화..깨끗하게 신는게 쉬울까요 5 운동화 2022/11/10 1,886
1394688 기자님들~~돼지관종부부 둘이 꽁냥꽁냥 가라고 하고 4 기자들아일좀.. 2022/11/10 1,141
1394687 스키점퍼 대신 일반 다운점퍼 입어도 될까요? 6 질문 2022/11/10 1,449
1394686 오늘 환기 평소처럼 하시나요? 1 음~~~ 2022/11/10 1,330
1394685 눈 떠보니 후진국 3 참담 2022/11/10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