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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나는 사람이 연락을 정말 안해요

이런경우는첨 조회수 : 4,286
작성일 : 2022-11-09 23:03:09
평일에는 자기 전 9시~10시에 한 열통 내외로 해요. 것도 그냥 시답잖은 내용이고, 통화는 아예 없어요.
한반도 가로질러 출장 다녀와도, 가는지 뭐하는지 몰라요. 오는 길에 서울에서 오는 길
이렇게 문자가 와요. 그럼 제가 ㅜㅜ 힘들겠다 기차 안이에요? 그러면 -이제 내림. 하고 문자가 없고
다른 예: 문자하다가 제가 보낸 '흠'에 답장이 없음 
그래서 한 시간 뒤에 저; 자려나?
했는데 다음날도 읽음으로 바뀌고 나서 문자가 없어요. ㅋㅋ 쓰다보니 웃기네 ... 날이 바뀌어서 그 다음날의 다음날 밤(보기로 한 전날 밤) 9시에 "드디어 내일 보네요" 문자가 ...
지쳐서 그렇다는데... 강도가 굉장한 일이 양적으로도 많고(이건 맞아요)
연락빈도와 문자 수가 이 사람의 감정과 비례하지 않는 건 알아요. 일요일 보기로 한 주에 수목금 연락이 없어요. 그래서 토욜날 제가 시간 장소 말하니(내가 정하는 일정였음) - 이 때는 이 사람 바쁘지 않았는데도, 

-상대 : 가을소풍 기대되네요
- 요즘 날씨가 안 나가면 손해죠. 가기 전에 맘껏 누려야지

읽고 답장 없...
뭐야 내일 온다는 거야 만다는 거야 동물 도살장 끌려가듯 마지못해 오는 건가 했는데
담 날 만나니 날 엄청 좋아하는 건 알겠음
오늘도
내일 출장 어디로 간다고 하네요.(이것도 제가 먼저 보낸 문자긴 해요ㅠ) 기차에서도 일해야한데요. 무슨 일하는지 말해주고, 바로 ' 그럼 전 방전된 눈을 감으러 이만 ..."하고 끝
제가 답장 바로 해서 잘 자라고 한 문자는 읽지도 않...
원래도 몰랐던 건 아니지만,  지금 겪고나니 으아 싶어서 여기에 써봅니다. 저더러 잘자라는 말 한마디가 없어요.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 진짜 척도는 시간과 돈이라면 날 좋아하는 건 알겠어요. 평일 모두 강도높게 풀로 일하고 주말 하루는 저랑 하루 종일 시간 보내고 담날은 일하러 가요. ... 돈 쓰는 것도 뭐... 괜찮. 크게 살 때 크게 써요.

자기중심적인 사람인 것도 알아요. 만나서도 감정기복 크고 본인 기분 다운되면 배려와 말이 없어지고... 저는 처음 겪을 때는 나한테 화난 건 줄 알았어요. 좋을 때는 한없이 관대하고 너그러워요 자상하고 얘기도 잘 들어줘요. 만난지는 두 달 조금 넘었어요
저도 혼자 시간 보내는 거면 만렙인 사람이라
여기까지 오긴 했지만 아 이거 계속할 수 있을까 좀 생각이 들긴하네요. 더없이 무정하고 무심해요 기본적으로. 멀쩡한 사람이 이 나이까지 혼자일 때는 진정 이유가 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저한테 이 사람의 매력은 만나서 대화가 재밌고, 직관적으로 똑똑하고 - 제가 얘기하는 문학, 음악, 사람 얘기에 대해서 듣고 제대로 이해한 사람의 리액션과 대답이 와요. 대중적으로 어필되는 멋있음은 아니지만 외모도 나름 괜찮고. 나이차가 한 살인데 제 나이에 만나기 어려운 사람인 건 맞거든요. (이것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생각하게 된 거구요) 
근데 상대도 본인 모든 걸 고려했을 때
저 같은 사람 만나기 힘든 건 맞는 건 사실입니다...;;(ㅎㅎ...)
이게 뭔가 싶다가
돈과 시간이 진짜지 해서 딴 데 안 물어보고 있었는데 ...

쓰다보니 웃기기도 하고... 결혼이라는 것도 내가 사람을 보고 생각해보긴 하는구나 싶었는데 ... 이런 사람은 해도 외로울 것 같기도 하고 또 얘기는 이해를 잘 하니까 아닐 것 같기도 하고...저도 잘 모르겠어요.
에효 뭐 어쩌겠어요 그럼에도 내가 아쉬우면 할 수 있는데까지 하는거고 못해먹겠으면 집어 치우는거고
그냥 한 번 써봤어요
IP : 222.108.xxx.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9 11:10 PM (118.37.xxx.38)

    워크홀릭인가 봐요.
    결혼해도 재미없을듯...
    아니면 결혼해서 같이 살고 옆에 있으면 의외로 잘 할지도...ㅎㅎ
    원글님도 모르는데 제가 어찌...

  • 2. 맞아요
    '22.11.9 11:16 PM (175.199.xxx.213)

    알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나마
    저 밖에 없겠죠
    어우 답답해라

    그러게 같이살면 의외로 잘 할 수도 혹은 완전히 발톱을 드러내서 무신경 무심함에 지쳐
    이 결혼 한 내 발등을 찍고 싶을지
    알 수가 없네요

    자발적 워커홀릭 이라기보다는 상황이 지금 좀 그런 건 제가 모르지 않는데,
    상황이 좀 나아진 후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봐야죠 - 길게 지켜보는 것만이 방법이겠죠

  • 3. 연락이
    '22.11.9 11:26 PM (211.243.xxx.141)

    문제가 아닌데요...
    자기 중심적이고 감정기복 크고 배려와 말이 없다 ㅠ
    결혼해서 감당할 수 있겠어요?
    힌트를 줬는데도 ㅠ

  • 4. ....
    '22.11.9 11:3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간과하시는 게 시간이라는 게 꼭 만나서 함께하는 시간뿐이 아닙니다.

    만나지 않은 요일에도 서로에게 품을 들여 문자하고 전화하고 하는 게 연애입니다.

    님 남친은 그런건 전혀 안하는데 나한테 시간과 돈을 들이는 건 맞아라니 전 이해가 안가요.

    만났을 때 반짝 잘하면 뭐하나요. 만나지 않을 때 저따위인데...;;

    저는 저런 사람 안 만나요. 뭐 최종 결정은 님이 하는 거지만요.

  • 5. ...
    '22.11.9 11:45 PM (106.102.xxx.202)

    저도 안 만날듯 하네요..결혼해도 외로울듯..

  • 6. 조건만남
    '22.11.9 11:52 PM (68.1.xxx.86)

    서로 조건보고 만나는 사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거죠. 사람 안 변하니 억울하다 자상하지 않다 개소리 안 하면 됨.

  • 7. ???
    '22.11.9 11:52 PM (203.142.xxx.65)

    왜 만나세요?
    그럼에도 좋은가요?
    어떻게해도 좋으면 만나는거죠뭐~

  • 8. 자매가
    '22.11.9 11:55 PM (211.243.xxx.141)

    저런 남자랑 결혼했는데 애 때문에 삽니다 ㅠ
    뜯어말려도 안듣더만...

  • 9. 마자
    '22.11.9 11:55 PM (175.199.xxx.213)

    사람 안 변하죠 억울할 리가 있겠나요

    네... 그럼에도 좋긴 해요 ;; 잘해줄 때 넘 잘해주고..
    좀 더 지켜봐야지 ....

  • 10. ...
    '22.11.10 1:12 AM (1.226.xxx.59)

    연애맞아요??
    음.... 아무리봐도 님이 세컨드같은데.....
    그남자의 공간에 가봤어요?
    그남자의 생활공간에서 만났을때... 그때 반응이 중요할거같아요.
    혹여나 그 생활반경일때 님과의 스킨십에 조심스러운 반응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평소와다르게) 그건 백퍼 다른 여자 있는겁니다.
    연애인데... 그 남자의 공간에 대해 일절 모른다면....
    의심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 11. ㅐㅐㅐㅐ
    '22.11.10 1:25 AM (1.237.xxx.83)

    제 생각도 둘 중 하나
    1. 만나는 여자가 많은데 그중 하나이거나
    2. 여러면에서 난 항상 일순위가 아닌 사람
    둘 다 만나면 안되는 유형입니다

  • 12. ㅇㅇㅇ
    '22.11.10 1:26 AM (221.149.xxx.124)

    돈과 시간 쓰는게 애정 척도는 맞는데..
    그것도 사람 나름.
    걍 만나는 사람한테 어느 정도 돈 시간 쓰는 사람 많아요.
    그리고 만날때만 잘해주고 평상시 별 신경 안쓰는 거 이게 진짜 안 좋은 거임.
    만날때만 잘해주는 건 누구나 하기 쉽거든요.
    만날 때 잘해주고 만날 때 돈 시간 팍팍 쓰고. 이건 걍 진짜 막말로 말해서 섹파한테도 할 수 있는 거임..

  • 13. 살면
    '22.11.10 2:22 AM (221.149.xxx.179) - 삭제된댓글

    더 속터지는 스타일이니 그대로 살게 하세요.
    피 눈물 흘리고 후회 마시구요.
    사냥개 봉사견 경찰견 다 나뉘듯이
    기본성향 바꿔지기 힘들어요.

  • 14. 한 마디로
    '22.11.10 2:43 AM (221.149.xxx.179)

    만나서도 감정기복 크고 본인 기분 다운되면 배려와 말이 없어지고... 좋을 때는 한없이 관대하고 너그러워요 자상하고. 만난지는 두 달 조금 넘었어요

    성격이상한거고 뒷줄은 연기
    첫줄이 본성 살아보면 골때리는 사람 아주 힘들게하는 이상성격으로 몇십년 살아본 아줌마는 그렇게 읽힙니다.
    언른 뒤도 보지말고 튀세요! 그냥 똥입니다!

  • 15. ㄹㄹㄹㄹ
    '22.11.10 3:32 AM (125.178.xxx.53)

    외로워요 저런사람
    저도 참 결혼전에 이해가 안됐는데 역시나
    대체 내가 왜 결혼했나 하며 삽니다
    포기했어요 이제

    지금은 묻는말에 대답이라도하죠?
    결혼하면 대답도 잘 안해요
    그냥 소통욕구가 없는 사람이에요

  • 16. 만날때만
    '22.11.10 5:41 AM (175.123.xxx.2)

    잘해준다는건 최악이네요

  • 17. ㄹㄹㄹㄹ 님
    '22.11.10 6:16 AM (175.199.xxx.213)

    말씀이 와닿아요. 딱 맞아요.

    그럼에도 결혼하신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 18. ...
    '22.11.10 8:56 AM (183.100.xxx.209)

    비슷한 남자랑 결혼했어요.
    결혼하면 그 대답이 더 적어지거나 최악의 경우엔 대답자체를 귀찮아서 안할 수도 있어요. 아내는 물론 아이한테도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남자한테 정서적으로 많이 기대지 않고 남편이랑 뭔가 함께 하는 걸 기대하지 않으면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 19. 맞아요
    '22.11.10 10:42 AM (222.108.xxx.3)

    결혼하신 분들 말씀이 와닿고 도움이 되네요. 제 생각도 그래요. 서로에게 익숙해질수록 대답은 적어질 것 같아요. 저도 기대하는 바가 점점 줄어드네요.
    근데 같이 있을 때는 잘하고..
    성격 유형을 봐도 이런 성격이 만나서 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연락안하는 유형이라길래 그거 보고 그러려니 했어요.

    윗 분 혹시 배우자 분의 장점을 여쭤도 될까요? 어떤 점 때문에 결혼을 생각하셨는지요.

  • 20. ....
    '22.11.10 12:24 PM (118.221.xxx.159) - 삭제된댓글

    소통욕구가 없는 사람이에요2222222222

  • 21. ......
    '22.11.10 12:32 PM (118.221.xxx.159) - 삭제된댓글

    정말 윗분 말씀대로 소통욕구가 없는 사람이에요.만날수록 힘들어지는 사람일거왜요.잘 판단해서 만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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