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이맘때 크게 엎어졌던 결과 입니다.

엎어진... 조회수 : 1,916
작성일 : 2022-11-09 17:55:38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자기일처럼 도움 말씀 주셔서 많이 감사합니다.
  이렇게 바로 도와주시니 70이 되어서도 급한 일만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오는 곳. 82입니다.

  많은 분들의 말씀에 따라 아직은 동네 신경외과는 진료시간이라 급하게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전화했을 때는 무조건 병원으로 오라고 하셔놓고선 막상 도착하니 머리 속이라 여기는 기계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하니 2차 병원 의뢰서를 써줄테니 2차 병원으로 가라고 하셨어요.
  주차장으로 걸어가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했습니다.
  1. 의사샘이 내가 정말 나쁘면 나를 이렇게 세워놓고 아무런 처치도 없이 2차 가라고 할 수 있을까?
  2. 다리가 이렇게 덜덜 떨리는 것이 어쩌면 크게 엎어져서 온 몸이 놀래서 다리가 덜덜 떨리고
  3. 어깨와 목이 심하게 뻐근하면서 아픈 것은 넘어지면서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아서 일단 집에서 응급처치를 하기로 하고 
 외출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마침 집에 있어서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머리 속 출혈이 겁나니 일단 몸 속의 피를 한바퀴 돌려야겠다는 생각에 자리에 편하게 누워서 남편에게 제가 아는 무식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처치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ㅇ1차. 손끝을 모두 침으로 사혈한 후 손가락 끝의 피를 모두 짜내라고 했습니다.
ㅇ2차. 두피를 여러 곳 부딪힌 곳과 남편이 마음 가는 곳에 10군데 이상 찔러서 피를 내라고 했습니다.
ㅇ3차. 등 전체에 부황을 뜨라고 했습니다.
ㅇ4차. 목과 어깨 전체에 커다란 파스를 붙여달라고 했습니다.

  이럴 수가?????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싶은데 저희집의 비상시 처치 방법이니 흉보기 없기 입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모두 괜찮은 듯 했습니다. 오전에 간단한 집안일하고 운전하면서 약속 장소에 가는데
아이고, 집에서는 말짱하던 것이 운전을 하니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큰일났다....괜찮겠나???? 걱정하면서 아직은 죽을 지경은 아니니 약속을 지키러 갔습니다.
  오늘 제가 점심을 사겠다고 친구를 불렀으니 안 가기도 그랬고, 또 몸도 살만해서 갔는데
  머리를 세게 부딪히면 며칠 동안 조심하라고 했는데.........걱정도 했지만 친구들이랑 잘 만나고 왔습니다.
  
  아직도 목과 어깨는 뻐근한데 이제부터는 파스를 떼고, 핫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서 풀어야겠습니다.  
  며칠 동안은 조신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많은 회원님, 다시 한번 크게 감사드립니다.
IP : 180.92.xxx.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1.9 6:04 PM (121.166.xxx.19)

    한의원가도 사혈을 해주나요
    하고 싶은데
    할줄 몰라 못하거든요

  • 2. ...
    '22.11.9 6:06 PM (121.166.xxx.19)

    위에 이어서 저도 비슷하게 넘어진적 있는데
    목에 기브스 2주동안하고 다녔어요 너무 아프고
    목 어깨 부근이 굳어서요
    처치를 잘하신거 같아요

  • 3. ...
    '22.11.9 6:06 PM (210.183.xxx.26) - 삭제된댓글

    저 그래도 병원갸세요
    인스타인가 유명하셨던 분도 교통사고 후 젊으신 분이 그렇게 황망하게 가셨잖아요 ㅠㅠ

  • 4. 그게
    '22.11.9 6:15 PM (112.153.xxx.148)

    한의원가세료. 깨끗하게 하심이...저도 전적이 있는지라. 부항 참 좋습니다

  • 5.
    '22.11.9 7:18 PM (121.167.xxx.120)

    지금이라도 병원 가세요
    뇌경색이 옸다 갔는지? 뇌혈관 손상은 없는지 검사해 보세요
    원글님이 하신 응급처치 양방 의사들이 절대 하지 말라는 방법들이예요

  • 6. 원글
    '22.11.9 9:04 PM (180.92.xxx.51)

    아이고 갈등됩니다.
    내일 서울 놀러가는데....사실 마음이 썩 쾌하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불안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8620 RE100 기준 못맞춰 수출길 막힐 수도… 재생에너지 목표치 하.. 9 ㅇㅇ 2023/03/10 1,022
1448619 미국주식 다시 하락세 접어 든 것 같지 않나요? 1 ㅇㅇ 2023/03/10 1,991
1448618 고등학교 학생회는 학급 임원이랑은 다른건가요? 2 123 2023/03/10 865
1448617 여행에서 돌아가는길 1 .. 2023/03/10 1,983
1448616 학생 자가진단 앱 ... 2023/03/10 584
1448615 라면 물 논쟁 15 ..... 2023/03/10 4,887
1448614 실내기온이 같아도요 3 ㅇㅇ 2023/03/10 1,640
1448613 울애가 정순신집안같은 애한테 학폭당하면 5 ㄱㄴ 2023/03/10 2,360
1448612 끝판왕 이재명??? 19 2023/03/10 2,431
1448611 더 글로리 파트1 이제야 봤는데 (스포 주의) 1 와우 2023/03/10 4,031
1448610 윤도리 쥴리도 22 2023/03/10 4,324
1448609 가맹점 매장에게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한 아디다스 3 아디다스 2023/03/10 1,384
1448608 대출이자가 장기적으로 좀 내릴끼요? 1 도움 2023/03/10 1,842
1448607 민주당, "윤 대통령 전당 대회 개입 법적 책임 물을 .. 10 .. 2023/03/10 1,247
1448606 유족 증언- 고인 검찰 수사로 많이 힘들어 해 43 Gg 2023/03/10 4,705
1448605 초1전에 복직해도 될까요? 8 바쁘자 2023/03/10 1,345
1448604 70년된 맛있는 돼지곱창집 소개 4 2023/03/10 1,751
1448603 커피 끊기 성공담 부탁드려요 12 딸기 2023/03/10 3,100
1448602 무섭네요. 유한기(66)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경.. 46 경악 2023/03/10 8,860
1448601 무리한 검찰 수사로 또 한 명 자살 35 Gg 2023/03/10 2,871
1448600 헉, 이번엔 비서실장이 죽었군요. 이재명 그만해라.. 31 ... 2023/03/10 4,545
1448599 대학생 아이 오피스텔 전세 얻어주려 하는데요… 7 오피스텔 2023/03/10 2,919
1448598 피디수첩 보고 여기 뜨끔하신 엄마들 많이 있죠? 9 사랑123 2023/03/10 5,688
1448597 이재명씨 이제 그만하세요 48 무섭네요 2023/03/10 4,761
1448596 지방 중소도시 미니건물 매매 어떤가요 6 ㅇㅇㅇㅇㅇ 2023/03/10 1,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