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엎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혔어요.
20분쯤 지났는데도 얼굴에 열이 나면서 속이 약간 울렁거리고 다리가 덜덜 떨려요.
어느 병원에 가야 하나요?
지금 집에 혼자 있어요
1. ...
'22.11.8 5:05 PM (221.157.xxx.127)정형외과 가세요
2. ....
'22.11.8 5:07 PM (112.220.xxx.98)어지럽고 속울렁거리면뇌진탕증상...
신경외과 가세요3. ㅇㅇ
'22.11.8 5:07 PM (123.111.xxx.211)속이 울렁거리는 건 뇌진탕 증세에요
4. 응급실
'22.11.8 5:07 PM (118.235.xxx.141)뼈도 보고
머리도 보시려면
응급실 가셔야..5. ..
'22.11.8 5:09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얼른 병원 가세요. 아는 분이 그래서 좀 큰일이 있었어요. 얼른 다녀와서 여기 글 남겨 주세요
6. 응급실로
'22.11.8 5:18 PM (211.206.xxx.180)알아서 해줄 겁니다.
7. 택시 타고 응급실
'22.11.8 5:29 PM (106.102.xxx.37)빨리 택시 타고 응급실 가세요
서울 이시면 서울대, 아산, 삼성 정도는 응급실에 환자 너무너무 많아서요
당장 생명 위독한 환자 아니면, 계속 무한대로 대기 하거나, 2차급 협력병원으로 전원 시키니까요
그보다는 아랫급 대학병원으로 가는게 바로 진료가 빨라요8. ...
'22.11.8 5:51 PM (221.151.xxx.109)응급실가서
머리 ct 찍어보세요9. 저
'22.11.8 6:06 PM (125.182.xxx.65)Ct찍었어요.
아이 학교 행사에 가다가 보도블럭에 발걸려 너머져서 머리밖고 한동안은 실신 했고 어질어질해서 보건실에 누워 있었습니다.
씨티 찍었는데 가벼운 뇌진탕이었고 별일아니라했고 찰과상치료만 했습니다.
병원에 가보시는게.저는 택시타고 동네 2차병원 응급실 갔어요.10. 둥둥
'22.11.8 6:47 PM (118.235.xxx.6)응급실 얼른 가세요.
11. ....
'22.11.8 9:04 PM (24.141.xxx.230)제 친구가 그랬는데 병원 늦게 가서 대수술했어요
빨리 병원에 가세요12. 감사드립니다.
'22.11.9 5:43 PM (180.92.xxx.77)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움 말씀 주시니 70이 되어서도 급한 일만 있으면 달려오는 82입니다.
많으신 분들의 말씀에 아직은 진료시간이라 동네 신경외과로 급하게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병원으로 오라고 하셔놓고선 막상 도착하니 머리 속이라 여기는 기계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하니 2차 병원 의뢰서를 써줄테니 2차 병원으로 가라고 하셨어요.
근데 그 때 머리에 지나가는 개인적인 생각이 내가 정말 나쁘면 나를 이렇게 세워놓고 다시 2차 가라고 할 수 있을까?
다시 외출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마침 집에 있어서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머리 속 혈관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자리에 편하게 누워서 남편에게 제가 아는 무식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처치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ㅇ1차. 손끝을 모두 침으로 사혈한 후 손가락 끝의 피를 모두 짜내라고 했습니다.
ㅇ2차. 두피를 여러 곳 부딪힌 곳과 남편이 마음 가는 곳에 10군데 이상 찔러서 피를 내라고 했습니다.
ㅇ3차. 등 전체에 부황을 뜨라고 했습니다.
ㅇ4차. 목과 어깨 전체에 커다란 파스를 붙여달라고 했습니다.
이럴 수가?????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싶은데 저희집의 비상시 처치 방법이니 흉보기 없기 입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모두 괜찮은 듯 했습니다. 오전에 간단한 집안일하고 운전하면서 약속 장소에 가는데
아이고, 집에서는 말짱하던 것이 운전을 하니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큰일났다....괜찮겠나???? 걱정하면서 아직은 죽을 지경은 아니니 약속을 지키러 갔습니다.
오늘 제가 점심을 사겠다고 친구를 불렀으니 안 가기도 그랬고, 또 몸도 살만해서 갔는데
머리를 세게 부딪히면 며칠 동안 조심하라고 했는데.........걱정도 했지만 친구들이랑 잘 만나고 왔습니다.
며칠 동안은 조신하게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