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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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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월호 트라우마가 아직 가시지 않았어요

... 조회수 : 1,372
작성일 : 2022-11-05 00:46:53
저는 이번 이태원 참사 영상은 일부러 보지 않았어요..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는 하지만, 영상이나 사진 보는건 차마 못하겠어요..
세월호 사건 당시 전에 안산에서 10년을 살다가 세월호 사고 1년 전에  이사했어요.
당시 살던 곳도 단원고등학교와 가까웠어요..
단원고등학교 앞을 지날 일은 없었지만, 등학교 하는 학생들도 많이 봤고요..
작은 아이는 단원 중학교 1학년1학기까지 다녔어요...
큰 아이는 다른 중학교3학년 이였지만 그대로 진학 했다면 아마도 단원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겁니다.
이사 후에, 세월호 사고가 났고, 지인의 큰 아이도 그때 잃었어요..
배가 바다에 점점 가라앉는 모습을 티비로 지켜보고 있는 내 마음은 진짜 찢어질 것 같았고
몇 달 동안 일상생활이 힘들었어요..
같은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죽는 모습을 내 눈으로 지켜 보는게 너무 괴로웠고...
이제 좀 살만하니, 이태원 참사가 또 나와요..
마침 울 큰애는 서울에서 일하고 거주는 경기도에서 하는데, 20대 초반이라 한참 놀 때죠...
토요일 밤에 큰애에게  전화 하니깐 자고 있었다고는 하는데...
이번에도 또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죽는걸 보니깐 도저히 티비를 볼 자신이 없어요..
단지 글로는 접해도, 사진이나 영상은 도저히 볼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일부러 보지 않아요...

정말이지 내 아이와 같은 또래 아이들이 이렇게 죽어나가고, 
그게 바로 나와 멀지 않아다는걸 아니깐 더 화가나고, 울분이 터집니다. 
누가 게시글에 친구에게 이태원 참사 보여줬더니 보기 싫다고 했다는 글이 있는데..
제가 그렇습니다.. 지금 세월호 이야기 하다 보니 배가 가라앉는 영상이 떠올라 지금도 넘 힘듭니다..

보기 싫다고 해서 모른체 하는게 아니라 저마다의 트라우마가 있는것 가만해 주셨으면 합니다. 




IP : 153.134.xxx.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2.11.5 1:02 AM (116.121.xxx.18)

    보기 싫은 게 아니고, 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정신과의사들이 그 영상 보지 말라고 했어요.

    원글님 마음
    이해하고 저도 비슷해요. ㅠ
    넘 힘들어서 뉴스도 못 보겠어요.

  • 2. ...
    '22.11.5 1:17 AM (118.37.xxx.38)

    저도 트라우마 겪어요.
    세월호 아이들도 숨을 못쉬어 갔고
    이태원 애들도 숨막혀서 갔지요.
    눈만 감으면 숨이 막힐 때가 있어요.
    악몽을 꾸면 물에 빠져서 숨막혀 죽어가다 깝니다.
    못깨면 그대로 죽겠구나 싶어요.
    한번씩 큰 숨을 쉬어야 숨통이 트여요.
    애들이 엄마가 한숨을 너무 자주 쉰대요.

  • 3. .....
    '22.11.5 1:35 AM (82.132.xxx.68)

    저도 밤에 악몽을 꿔요 ㅜ ㅜ

  • 4. ㅜㅜ
    '22.11.5 1:54 AM (223.38.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어제 가슴이 눌려서 숨 못 쉬고 살려달라는 소리도 못내는 꿈 꿨어요..
    영상, 사진 저도 안 보고 있어요. 보면 정말 일상을 살 수 없을 것 같아요ㅜㅜ

  • 5. ..
    '22.11.5 2:05 AM (93.22.xxx.191) - 삭제된댓글

    전 해외에 살아요
    어제 지하철을 탔는데, 평소보다 사람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래봤자 낑기고 밀리는 수준은 아니고 좀 빡빡하다 정도..
    그런데 제 키가 큰데도(170) 190은 될 것 같은 외국인 남자들이 3면에 서있는데 숨이 안쉬어지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더라고요.
    제 앞엔 저보다 키가 작은 여자분이 서있었는데
    그 분 덕에 겨우 버텼어요. 그 분이 캐리어를 가지고 타서 그 여자분과 저 사이에 공간이 있었거든요.

    다음 역까지 1분 남짓한 시간인데도 무섭더라고요.
    핸드폰만 뚫어져라 보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조용히 기도했어요. 고통스러우셨죠.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 6. ㅠ.ㅠ
    '22.11.5 2:46 AM (119.64.xxx.75)

    가정용 혈압계로 혈압재면서 죄어오는 그 느낌도 무섭더라구요 ㅠ.ㅠ
    뭐라 말할 수 없을만큼 답답해요....

  • 7. ㅠㅠ
    '22.11.5 6:14 AM (223.39.xxx.157)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며칠 째 잠 못자고 악몽 꾸고 숨 못쉬고 답딥하고…ㅠ

  • 8. 근데
    '22.11.5 7:12 AM (211.245.xxx.178)

    차마 못볼 정도로 힘들어서 피하는것과 귀찮고 남의 일이고 그저 놀다 죽은 애들이 뭐..하는 마음에서 보기 싫어하는건 구분되지않나요?
    그때 그 글 쓴 원글도 지인이 맘 아프고 힘들어서 피하는거라면 알았겠지요. 설마 그런것도 구분 못하고 뜨악해했을까요.

  • 9. 00
    '22.11.5 8:16 AM (76.121.xxx.60)

    저도 이태원 참사현장 유툽에서 한두번 보고 다시 못보겠어요. 너무 끔찍하고 우울하고 괴로워서 사고당일날 장면 유툽에 알고리즘으러 뜨면 못 모겠더라구요

  • 10. .....
    '22.11.5 5:02 PM (223.39.xxx.120)

    지금도 다리 건널때면 가라앉은 배와 아이들이 생각나요
    돌아가더라도 다리를 안건널려고 하구요
    이번참사도 정말 저는 기사보는거도 힘들어서
    친구들 몇있는 단톡에서 계속 얘기하고 기사 펌해서 올리고
    해서 전 힘들어서 못보겠다 했는데
    그 뒤로 이얘긴 아예 안하네요
    친구들이 뻘쭘했겠다 싶어요
    오해하게 제가 반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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