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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고양이 참 너무해요

.. 조회수 : 3,772
작성일 : 2022-10-31 01:47:41
집 마당에서 고양이들 밥을 줍니다

어느날 고양이 한마리가 배가 잔뜩 불러서 밥을 먹으러 오더니 새끼 네마리를 낳아 애들 데리고 와서 마당에서 밥 먹고 놀다 가곤 했어요

그런데 그 네마리중 두마리는 실종 한마리는 제가 땅에 묻어주고 치즈냥이 새끼 한마리(수컷)만 살았어요

엄마에게 버림 받고 혼자 사는데 가끔 마당에서 밥 먹다 즈이 엄마 만나면 그렇게나 좋아서 그르렁 거리면서 엄마 고양이 앞에서 배를 까고 난리가 아닙니다

그런데 새끼가 그러던 말던 엄마는 하악질에 새끼를 주먹으로 쥐어 패는데 보는 입장에서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저만 보면 다 도망 가느라 바빠서 몰래 밥만 놓고 지켜만 보는 입장이라 그 모습을 볼때마다 엄마 고양이의 심리가 너무 궁금합니다


IP : 223.39.xxx.2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31 1:57 AM (73.195.xxx.124)

    젖떼고나면 험악한 세상에서 새끼가 살아남으라고
    어미냥이 새끼교육시키는 것이라 들었어요.

  • 2.
    '22.10.31 2:04 AM (118.32.xxx.104)

    지극정성으로 키우다가도 독립시킬때 되면 그렇게 매몰차게 한다더라고요ㅠ

  • 3. 에고
    '22.10.31 2:06 AM (223.62.xxx.247)

    원수 대하듯이 새끼한테 모질게 구는데도 그래도 엄마라고 새끼는 엄마 만날때마도 좋아서 어쩔줄 몰라해요

    이 엄마 고양이 참 생긴게 예쁜데 하는짓이 영..
    얼마전에 새끼 한마리 죽어 있는데도 태연히 옆에서 밥만 먹는데 그 모습을 보고 내가 고양이에게 너무 사람에 빗대어 생각하는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았네요
    그 새끼냥이를 묻어 주는데 마음이 좀 그랬어요
    마지막 남은 이 새끼 고양이도 곧 떠날것만 같은 예감이 드네요

  • 4.
    '22.10.31 2:09 AM (118.32.xxx.104)

    동물들 살기에 세상이 너무 혹독해요ㅠ

  • 5. 제가 거둔
    '22.10.31 3:36 AM (99.241.xxx.71)

    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같이 쭉 길렀는데
    어미고양이가 집고양이 되서 그런지 새끼들 젖을 안떼서
    1년이 훨 넘어 2년 가까이 되서까지도 남자냥이 한녀석은 지 엄마 젖을 먹더라구요
    이제 자기 크기가 지 엄마보다 2배 가까이 되는데도
    엄마 젖 빠는거보고 또 지엄마는 이빨난 놈이 빨면 아플테도 그냥 두는거보고
    집에서 먹이가 제공되니 저러지 밖에서였으면
    엄마 사는게 위험했겠다 싶기도 해요
    밖의 아이들은 사는게 전쟁이잖아요
    지 사는게 우선이니 새끼라도 내쳐야 할거 같아요

  • 6. ㅇㅇ
    '22.10.31 7:19 AM (61.72.xxx.240)

    저희동네 고양이도 딱 그래요...
    어미가 새끼를 낳아서 젖먹을 때까지는 지극정성으로 돌보다가 젖떼고 사료나 캔 먹을 정도 되니까 떼어놓고 없어졌어요.
    아깽이 형제가 그래도 그 자리에서 계속 밥먹고 둘이 투닥거리며 놀면서 몇달을 잘 자냈는데 어느날 어미가 다시 왔어요.
    새끼들은 어미곁으로 가서 냄새맡고 부비대고 그러는데 어미는 하악질하고 주먹으로 콩콩 때리기도 하고... ㅠㅠ
    그게 한동안 반복되어서 볼때마다 짠했는데
    새끼가 좀 크고 나니 이젠 좀 데면데면한 눈치에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어미가 안떠나고 같은 자리에서 밥먹고 있긴 한데 ...
    윗 댓글대로 위험한 세상에 독립시켜야 하니까 그런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저희집 애기는 한달정도 된 새끼였을때 눈도 다치고 설사하고 야픈 상태로 구조해서 데려왔어요. 근처에 어미가 있는지도 계속 살폈는데 의사샘 얘기로는 저렇게 다치면 다른 새끼들도 있으니 어미가 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더라구요 ㅠㅠ

  • 7. 냥바냥
    '22.10.31 7:39 AM (122.32.xxx.163)

    인가봐요
    제가 보던 유튜브 길냥이는
    엄마가 아들 데리고 같이 다녔어요
    한남동 카페 일대 다니며 밥얻어먹던 냥이들인데
    똑같이 생긴 모자 냥이가 같이 다니다
    아들은 차에 치여 죽고
    엄마는 카페하던 유튜버에게 납치되어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네요
    그 유튜브 보는 낙으로 사는 요즘이네요

  • 8. 동물
    '22.10.31 8:26 AM (108.18.xxx.77)

    동물들 돌봐주시는 맘씨 좋은 분이시네요 댓글에 동물들 살기 어려운 세상이라 하니 생각나는데 사람은 더하죠 보육원에서 18살이면 부모가 없어도 나와야 된다니 돌아다니며 눈칫밥 먹어야되는 고영이보다 못하죠 사람은 밥말고도 많은게 팔요하니까요

  • 9. 프린스
    '22.10.31 11:51 AM (222.107.xxx.133)

    엄마 고양이 참 너무해요...
    읽다보니 울컥 그냥 눈물이 나네요
    동물들의 세계는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다가
    음 엄마냥이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왠지 그러네요
    아가들이 엄마 마음을 알까 싶기도 하고..
    상처 받거나 위축되거나.. 슬퍼하는 건 아니겠지요?
    힘 내서 잘 자라길 바라요.
    우리집 냥이가 괜찮다면 길냥이들 데려오고 싶네요.

  • 10. 너무한게
    '22.10.31 12:37 PM (211.114.xxx.107)

    아니고 걔네들 세계에선 그게 정상이예요. 독립시키면 완전 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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