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랫만에 만난 대학동기

친구 조회수 : 3,994
작성일 : 2022-10-27 13:46:32
오늘 대학 때 같은 하숙집에 살던 친구를 만났어요.
그리 친하지 않았는데, 같은 서울하늘아래 피붙이도 없고,, 어찌어찌 연락이 닿았어요...
오랫동안 해외에서 무보수 봉사를 하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직업구하는게 어렵고, 
부모님이 갑자기 크게 아프시고 해서,, 
보험을 시작했는데 힘든 것 같아서 어차피 저도 필요해서 만났는데,,
음식을 너무 많이 시켜서,, 
나 많이 못먹으니 하나 빼자... 조금만 시켜라.. 잔소리를 해댔더니,,
자기가 너무 배고프고 맛있어 보여서 많이 시켜서 같이 먹고 싶다고,,
밥을 사고,,  커피도 사겠다고...
밥은 니가 샀으니 커피는 내가 살께.. 했더니,,

커피를 사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서 좋고,
내 돈으로 커피 살 수 있어서 좋고,
돈을 쓸 수 있을 때 쓸 수 있어서 좋다고...

기쁘게 사주고 싶다고...

어려운 거 뻔히 알고, 영업하는게 적성에 맞지도 않는 친구인데,,
계산하는 친구 뒷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나는 남들에게 커피살 때 저런 마음이었던 적이 있었나 싶어요...

가고나서 문자 왔네요.
믿고 해줘서 고맙고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괜히 눈물이 핑...


IP : 211.253.xxx.1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2.10.27 1:49 PM (222.120.xxx.60)

    덩당아 눈물이 핑...ㅠㅠ

  • 2. 에고.
    '22.10.27 1:57 PM (221.147.xxx.153)

    따뜻하면서 짠한 마음이 드는 이야기네요. 원글님도 친구분도 행복하시길

  • 3. 에궁
    '22.10.27 2:11 PM (210.94.xxx.89)

    문득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동창이라고 그렇게 연이 닿았을 때 나도 반가워해줄 수 있을까

    원글님 따순 글 고마워요

  • 4. 뭉클
    '22.10.27 2:31 PM (175.223.xxx.149)

    마음 한구석에서 모락모락 따스함이 일어나는 글.
    두 분 행복하셔요

  • 5. ..
    '22.10.27 2:57 PM (58.232.xxx.148)

    저도 눈물이 그렁...
    그 친구분 어려운 형편일거 같은데 부디 마음 많이 다치지 말고 행복하게 사셨음 좋겠네요

  • 6.
    '22.10.27 2:58 PM (116.37.xxx.176)

    친구분이 해외오지선교 다녀오셨나요?

  • 7. 강동파괴자 ㅠ
    '22.10.27 3:24 PM (39.123.xxx.168) - 삭제된댓글

    보험 하나 들면 얼마나 벌죠?
    일년인가 가져가나요?
    두달 가져가나요?

  • 8. 윗님아
    '22.10.27 3:32 PM (211.215.xxx.144)

    그걸 보험든 사람이 어떻게 알아요 39.123 쯧

  • 9. 원글
    '22.10.27 3:40 PM (211.253.xxx.159)

    해외오지선교? 그런건지는 모르겠고,, 필리핀의 무슨 불도 안들어오는 곳? 그런곳에서 목사님부부와 농사짓고 애들 가르키고? 뭐 그런거 했다고 들은 것 같아요.. 전 종교인이 아니어서 잘 기억이 안나네요..

    하나 들면 얼마 가져가는지 저도 잘 몰라요ㅎㅎㅎ
    윗님 아시면 저도 좀 알려주세요. ㅎㅎㅎ

  • 10. 너무
    '22.10.27 5:09 PM (223.38.xxx.244)

    따뜻한 내용이네요
    오래된 내 친구 만난 것 같은 맘

    그리고 감동파괴자같은 댓글러들!!
    그러지 좀 마요!!

  • 11. 좋은분
    '22.10.27 6:42 PM (116.32.xxx.22)

    커피를 사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서 좋고,
    내 돈으로 커피 살 수 있어서 좋고,
    돈을 쓸 수 있을 때 쓸 수 있어서 좋다고...
    기쁘게 사주고 싶다고...
    어려운 거 뻔히 알고, 영업하는게 적성에 맞지도 않는 친구인데

    좋은 사람이네요.

  • 12.
    '22.10.27 8:05 PM (221.143.xxx.199) - 삭제된댓글

    저도 눈물 핑 돌았어요.원글님 좋은 분이시네요
    친구분 잘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9834 다이어트하는데 맥주 한캔 vs 들기름막국수 3 Asdl 2022/10/27 1,957
1389833 감판별 1 감판별 2022/10/27 798
1389832 냉면 맛집 좀 알려주세요 10 냉면 2022/10/27 2,176
1389831 여배우 중 멜로느낌 가득한 배우 19 ㅇㅇ 2022/10/27 8,384
1389830 도와주세요! 설악산 고양이들 큰일났어요 85 어떡해요 2022/10/27 18,164
1389829 최근 연애프로mc 성시경 안현모 13 apehg 2022/10/27 8,197
1389828 성당은 꼭 집 구역으로 다녀야 되나요, 19 야야 2022/10/27 5,380
1389827 저축은행 '가계대출 중단'…서민 자금줄 막힌다 3 ... 2022/10/27 3,391
1389826 대체 이사는 언제 가나요? 1 한남 2022/10/27 2,134
1389825 근 2년 안에 집 산사람들은 다 몇억씩 물린건가요? 6 똥이 2022/10/27 4,820
1389824 향림원 기부했어요 -금산 보육원 교통사고 10 가만 2022/10/27 2,234
1389823 미용실에서 시술전 가격을 말하지 않고 19 궁금한일인 2022/10/27 5,803
1389822 쿠팡 후레쉬백은 왜 안가져가나요? 19 ㅇㅇ 2022/10/27 4,361
1389821 홈x러스에서 마요 케찹 머스타드 식초 원플해요 6 ..... 2022/10/27 1,966
1389820 한국 태양광 인기폭등 18 ㄱㅂㄹ 2022/10/27 4,173
1389819 엘지트윈스 보면 16 .... 2022/10/27 1,483
1389818 김진태 급히 귀국 “레고랜드사태 본의아니게 ‘좀’ 미안” 17 ㅇㅇ 2022/10/27 4,013
1389817 모르는 사람들이 말을 잘 걸어요 15 ... 2022/10/27 3,695
1389816 서울 사시는분들께 여쭐게요 21 무념무상 2022/10/27 5,125
1389815 골반뼈 높낮이가 다르고 통증이 있는 경우 4 선택장애 2022/10/27 1,624
1389814 여러분, 일당백집사 드라마 보세요 8 2022/10/27 3,860
1389813 춘천에 닭갈비, 막국수 말고 맛집 아시나요? 13 닭말구 2022/10/27 3,221
1389812 계단오르기 100층을 한번에 오를 정도 되면 9 .. 2022/10/27 3,205
1389811 한이 언제쯤 고소할까요? 13 .. 2022/10/27 2,103
1389810 이혼을 하면 되는데 왜 가족을 살해할까요? 66 어휴 2022/10/27 2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