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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의 고민

마음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22-10-26 14:36:45
초6 딸이 있는데요..

일하는 엄마라서 왠만하면 산책을 자주 하려고 하는데요,
건강한 아이였는데, 한달 동안 많이 아팠어요. 
학원도 다 끊었고 학교도 가다말다 했는데, 어제 문득 자기인생이 너무 걱정된다는 거예요.
학원을 다니면, 선생님들의 칭찬이 부담이 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이 힘들대요.
혼자하면 매일매일 정해진 분량을 하고 싶은데 의지가 안 생기고, 그걸 못하면 또 자책이 되고. 
이 방향이 맞나 고민이 되고, 시험 성적이 안나올까 두렵고.
생기지 않은 일들에 대해 자꾸 걱정이 되고, 자려고 누우면 생각에 꼬리를 물고 자꾸 걱정이 커지는 게 힘들고,.
운동을 전공하려고 한건 아닌데 아이가 운동을 잘하고 좋아해서 연습량이 선수들과 비슷했는데,
운동을 할때는 그런 생각이 들때 운동하면서 덮어버렸는데 지금은 운동을 할 수 없으니 덮어버릴 것이 없고,,
자꾸 낮잠을 자게 된다구요..
본인 생각에 지금이 중요한 시기인데 아픈 일이 지금 생겨서,, 너무 속상하고,, 공부를 영영 못하게 될 것 같다고..
불안한 이유가 뭐냐고 했더니 좋은 대학을 못갈 것 같아서..라고,..
좋은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된다.. 라는 저의 말에,
본인은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회사도 다니고 자기발전도 하는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싶다네요... 


지금 할 수 있는 고민이라서 엄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중, 고등되서 고민하는 것보다, 고등되서 아픈것보다 지금 이런일이 생긴게 다행이지 않느냐.
부딪혀보고 아니면 다시 돌아오고, 돌아와서 그길인가 싶으면 다시 가고,, 그러면된다.. 했더니,,

그런식의 시간낭비가 자기는 싫다고...

이야기하는데 좀 되돌이표같은 느낌이 들고 아이의불안을 어떻게 어루만져줘야할지 ..
계속 아플거 아니고 좀 지나면 괜찮아 질텐데,,
생각보다 아이들은 많이 자라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부모의 생각보다 더 많은 생각들을 하고 사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드네요...

이런 아이의 마음에 엄마인 제가 어떻게 이야기해줘야 할까요?
예비 중등이라서 그런 마음이 더 드는 것 같은데,,
공부에 대한 방향을 좀 제시해주고 싶은데(그래야 아이가 덜 불안할 것 같아요)
저도 머리가 빈 것 같아요. ㅜㅜ


IP : 211.253.xxx.16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26 3:00 PM (14.50.xxx.73) - 삭제된댓글

    사춘기네요.

    어른 입장에선 쓸데없는 고민한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저랬거든요ㅠ
    공부하다보면 이렇게 공부를 고3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지치고 하기 싫고 나만 도태될거 같고 ㅠ
    진짜 스트레스 컸거든요.
    주어진 하루에 감사히 살면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게 니 실력이 되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거란다 라고 제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해주셨음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 2. ...
    '22.10.26 3:04 PM (14.50.xxx.73)

    사춘기네요.

    어른 입장에선 쓸데없는 고민한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저랬거든요ㅠ
    공부하다보면 이렇게 공부를 고3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지치고 하기 싫고 나만 도태될거 같고 ㅠ
    진짜 스트레스 컸거든요.
    주어진 하루에 감사히 살면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게 니 실력이 되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거란다 라고 제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해주셨음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꿈을 갖는건 너무 좋은 일인데 오늘이 모여 미래가 온다라는 것을 그때는 모르죠. 그냥 내가 하고 싶은건 있지만 내가 뭘 잘하고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 학습에 최선을 다하고 놀땐 놀고 그러면서 내일을 생각해 보자고 하세요.

  • 3. 위에 이어서
    '22.10.26 3:05 PM (14.50.xxx.73)

    그렇게 노력해 보고도 결과가 안 좋으면 그건 어쩔 수 없는거구요.

    아직 해보지도 않고 걱정하는건 아이의 정신건강에 해로워요.

  • 4. 초6
    '22.10.26 3:08 PM (14.6.xxx.148) - 삭제된댓글

    저희 딸도 초6인데 요즘 부쩍 불안감이 커졌어요.
    반 친구들 중 수학 선행이 많이 된 친구들이 과시적으로
    수학 진도를 말 한데요. 그래서 자신의 현위치에 대해 불안해 하고 짜증을 내네요. 괜찮다 너는 너의 속도로 가느거다 말해도 불안감이 없어지지 않나봐요
    윗님 댓글 보니 사춘기때문에 더 예민한 것 같아요
    사춘기에 오는 자기존재 이유에 대한 생각때문인 것 같네요.
    불안감이 높으니 계속 여유로운 생각으로 돌려줘야죠.

  • 5. 초6
    '22.10.26 3:09 PM (14.6.xxx.148)

    저희 딸도 초6인데 요즘 부쩍 불안감이 커졌어요.
    반 친구들 중 수학 선행이 많이 된 친구들이 과시적으로
    수학 진도를 말 한대요. 그래서 자신의 현위치에 대해 불안해 하고 짜증을 내네요. 괜찮다 너는 너의 속도로 가느거다 말해도 불안감이 없어지지 않나봐요
    윗님 댓글 보니 사춘기때문에 더 예민한 것 같아요
    사춘기에 오는 자기존재 이유에 대한 생각때문인 것 같네요.
    불안감이 높으니 계속 여유로운 생각으로 돌려줘야죠.

  • 6.
    '22.10.26 3:22 PM (223.38.xxx.232)

    사춘기가 안오나했더니 이런식으로 오기도하나보네요.. ㅜㅜ
    인생의 고비고비마다 참 부모의 역할이 어렵네요 ㅜㅜ

  • 7. 맞아요
    '22.10.26 4:12 PM (14.6.xxx.148)

    네 맞아요. 전 둘째인데 첫째라 너무 달라서 다시 아이 키우는 기분이에요. 아이가 정서적으로 예민한 아이라서 불안도도 높은 것 같아요. 그 불안도 때문에 더 성숙한 어른으로 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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