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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뵌 할머니

실버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22-10-26 14:31:43
병원에 mri찍으러 가서 다찍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어떤 할머니가 불쑥 들어오시더니 제가 옷갈아입는걸  보더니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나가시더군요.옷갈아 입고 탈의실을 나가니 할머니가 탈의실 앞에 서서  저보고 인사를 꾸벅하시는겁니다. 아마도 본인이 탈의실에 불쑥들어가서 제가 당황스러움을 느낀데대한 미안함을 표시하는것 같았어요.

보통 할머니 같았으면 같이 들어와 남 개의치 않고 같이 옷을 갈아입었을테고 무엇보다 젊은 사람한테 인사를 하는 그분의 태도가 참 인상적이고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작은 시민의식이나 도덕심,타인에 대한 배려가 다른사람에게 따뜻함을 주는것 같아요.
70대 전후로 보이시던데 그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IP : 182.221.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26 2:34 PM (210.223.xxx.65)

    저도 그렇게 두 번 인사한 적 있는데...ㅎ
    그 후론 무조건 노크하고 들어갑니다.
    할머니 그 연세에 교양있는 행동이네요.
    배우신 분

  • 2. 솔직히
    '22.10.26 2:35 PM (59.6.xxx.68)

    게시판이라는 데도 언론의 뉴스처럼 이상하고 속상한 것들을 주로 글로 써올려서 그렇지 일상 속에서 기분좋고 고마운 모습들을 자주 접해요
    그저 물어봤을 뿐인데 몇배로 도와주시고 쿨하게 가신 분들도 있고, 양보로 기분좋은 웃음짓게 만드신 분들도 계시고, 어려운 상황에 너도나도 와서 도우시는 모습도 봤고, 길 묻는데 중학생이 너무나 친절하게 알려주고 배꼽인사까지 하고 가서 황송한 적도 ㅎㅎ
    저도 그런 사람이고 싶어 웃고 할 수 있는 것 돕고 삽니다

  • 3.
    '22.10.26 3:11 PM (175.223.xxx.42) - 삭제된댓글

    늙은 꼰대들 정말 싫은데 그할머님 정말 안아드리고 싶네요. 저는 그런분보면 그리 정이 가더라구요

  • 4. 저도
    '22.10.26 4:58 PM (1.252.xxx.104)

    저도 그렇게 나이들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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