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일하시는 어르신 알바를 봤어요.
.. 조회수 : 3,315
작성일 : 2022-10-25 15:39:03
제 처지에 누가 불쌍하다 누가 딱하다 그럴 처지가 아닌데
알바인데 어르신인 분이 새로 오셨나 봐요. 근데 저희 일행이
가격을 몇 만원에 맞추고 또 법인이라서 계산 과정이 좀 복잡해요.
사장이 어르신 알바에게 그걸 설명해주는데
귀찮다. 어르신이 알바로 와서 탐탁치 않다.
그냥 마음에 안 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귀찮다는 듯이
설명을 해요. 물론 인생의 다른 짜증이 섞여 있긴 했어요.
근데 어르신 알바분은 이제 시작한 일이니까 다녀야 하니까
웃으면서 어린 선배의 말에 웃으면 넘기시더라구요.
제 입장에 그랬거든요. 중고로 쓸 수 없을 것 같은 신입인데
들어와서 첨에 어려움이 많았고 최근까지도 누가 위아래인지
확실하게 하려는 어린 선배랑 사이가 안 좋았네요. 서로 으르렁거리다가
저는 이곳에 왔고 걔는 다른 곳에 갔구요. 저는 남보다 많이
늦어서 노후에도 남일이든 제 일이든 더 하고 싶어요.
밥을 먹어도 나가서 사먹고 집에서 먹더라도 제가 만들어
먹을 거예요. 40년 공직생활한 우리 삼촌은 인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어는 회계법인데 또 들어가서 일하신대요.
저도 일을 계속 하고싶고 뭔가 출근하며 살고 싶은데
진짜 최소한의 존엄을 유지하고 기분 나쁜 일상을
피하고 싶으면 자격증 뭐라도 남다른 거 하나 따야겠어요.
아니면 내 회사를 차리거나. 사장이 나쁜년이라는 것도
아니고 어르신이 무슨 피해자라고 하는 말씀이 아닌 걸
다들 아시죠? 그냥 시장경제 구조, 노동구조가 그렇다구요.
게다가 저성장 초초초초초초초고령화라서 … 어쩔 수 없지만요.
정신 차리게 되네요…
IP : 211.36.xxx.22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22.10.25 4:37 PM (125.142.xxx.212)그렇네요. 예전보다 요즘 세상이 훨씬 심해졌어요. 노인에 대한 공경심이나 존중이 약해지는 것 같아 나이 먹는 것도 두려워져요.
그런 어르신들이 잘 존중받기만 해도 훨씬 일을 잘할 수도 있을 텐데 대우가 나쁘니 주눅이 들어 더 버벅거리게 되는 거죠.
물론 원글님에도 동의하지만 사회적으로 윗사람에 대한 공경과 존중도 더 필요하다고 봐요.2. 사장이
'22.10.25 4:37 PM (183.103.xxx.161) - 삭제된댓글어르신을 뽑은거 아닌가요?
뽛아놓고 탐탁치 읺다구요?
어르신이 글쓴이 아니구요?
잘 못알아 듣겠어요?3. 레ㅇㅇ
'22.10.25 5:49 PM (182.219.xxx.238)그 분 능력을 넘어선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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