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새마을금고에서 삶의 활력을 느끼고 왔어요

특판예금 조회수 : 7,456
작성일 : 2022-10-24 14:10:15
오늘 오랫만에 연차를 내서 물미역처럼 늘어져 있던중에 동네 새마을금고 특판문자를 봤어요 6개월에 5%, 비교적 짧은 기간이 마음에 들어서, 또 집에서 어차피 침대에 늘어져 있을것 같아서 새마을금고에 갔어요.
10시 약간지나 도착했는데 내부로 들어오니 내 앞에 대기자가22명이에요 어르신들이 빼곡하게 번호표 받아 의자에 앉아계시더라고요
어르신들은 참 부지런합니다. 저도 좀더 나이들면 부지런해질까?생각했는데, 안될것 같네요 사람은 안 바뀌잖아요
내 옆에 앉은 할머니는 연신 딸에게 전화하여, 내가 번호표 받아놨으니 너는 천천히 오너라~하시네요
어떤 부부는 30분이상 핸드폰 계산기로 계산하면서, 이자가 틀린것 같은데 하면서 지점장에게 항의하고.내용을 들으니 기존 5개월가량 들던 예금을 해지하고 특판으로 갈아탔는데 해지한 예금이자가 생각했던 것하고 달라서 거듭거듭 계산중이었어요
지점장이 옆에서 같이 계산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다가 결국 오늘 해지,가입한것을 취소할까요?까지 하더군요
한참 기다리던 어떤 할머니, 나 지금 좀 바쁜데 먼저하면 안 되냐고, 여기 번호표 받고 기다리는 사람들 다 바쁜 사람들이라는 설명에 샐쭉하셨다가, 내일은 아침일찍 오겠다고 다짐하시고 가셨어요
저는 사람들이 많아 잠시 나가서 금고앞에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아있었어요 의자에 열선을 깔았는지 금속벤치가 따끈따끈해서 좋았어요
금고옆 건물에 자랑스럽다는 듯 현수막이 걸려있었어요 '00새마을금고 사옥 신축 예정지' .금고가 돈을 많이 벌었나봐요
좀 쌀쌀했지만 엉덩이가 따뜻하고 맞은편 도로의 나무들이 막 물들기 시작하는거를 한가롭게 보고있으니 내가 마치 엄청난 자산가가 되어 이러고 있는듯한 몽상에 빠져서, 나쁘지 않았어요
다시 새마을금고 안으로 들어와 빈의자에 앉아있는데 아주 나이든 할머니께서 지팡이에 의지해서 들어와 제 옆에서 의자를 찾으시길래, 의연히;;일어나 자리를 드리고요
그러다가 제 차례가 되어서 이것저것 할꺼 다하고, 조합원가입까지 했어요 세금우대가 된다고 해서요 주민등록등본을 떼 오라고 해서 맞은편 주민센터에 가서 발급받아 제출했어요 수수료가 400원이고 오랫만에 가본 주민센터 내부시설이 생각보다 크고 멋져서 깜짝 놀랐어요
이상이 오전 새마을금고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뭔가 광장히 많은 일을 한듯한 이상한 성취감이 드네요




IP : 14.40.xxx.7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22.10.24 2:11 P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

    그 광경이 눈에 그려지네요.

  • 2. ...
    '22.10.24 2:13 PM (211.36.xxx.100) - 삭제된댓글

    성취감 인정이요! 저는 전화나 인터넷으로 뭐 하나만 처리해도 큰일 한거 같은걸요 ㅋㅋ

  • 3. ..
    '22.10.24 2:16 PM (116.88.xxx.178)

    제가 같이 다녀온듯해요~
    저까지 막 성취감이 ㅋㅋㅋ

  • 4. ...
    '22.10.24 2:17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6개월 5프로는 어느새마을금고인가요?

  • 5. 무엇보다
    '22.10.24 2:17 PM (121.141.xxx.9)

    원글님 글을 참 잘쓰시네요..머리속에 훤히 그려집니다..ㅎ

  • 6. ..
    '22.10.24 2:20 PM (222.117.xxx.76)

    북적북적 동네분들 다 나오셨네요 ㅎㅎ
    활기찬 오전보내셨어요

  • 7. ㅋㅋ
    '22.10.24 2:21 PM (122.35.xxx.158)

    뭐죠?
    웃긴 얘기는 하나도 없는데 계속 키득거리게 되는 글이네요

  • 8. 새마을
    '22.10.24 2:21 PM (223.39.xxx.202)

    저는 새마을금고에서 돈 빼려구요. 1금융권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빼려는 사람보다 넣을려는 사람이 많으니 빼기가 어렵지는 않겠네요.

  • 9. ...
    '22.10.24 2:27 PM (1.227.xxx.121) - 삭제된댓글

    10시에 22명이라니..

    저희 동네는 8시 30분에 가서 새마을금고 문 열리기 전부터 대기하고 있어도 50번대인데

  • 10. 혹시
    '22.10.24 2:29 PM (211.241.xxx.34)

    SD구 아니신가요? ㅎㅎㅎ

  • 11. 성격 좋으세요
    '22.10.24 2:34 PM (14.32.xxx.215)

    전 sbi갔다가 이제 앱 부실한데는 죽어도 안든다...하고 왔네요
    행원들 극한직업이에요.노인들 정말 말도 안통해 글도 안통해 어쩔 ㅠ

  • 12. ㅡㅡ
    '22.10.24 2:50 PM (175.213.xxx.6)

    이런 글 행복해요.

  • 13. 가치
    '22.10.24 2:53 PM (39.7.xxx.182)

    귀여우세요

  • 14. 요즘
    '22.10.24 2:57 PM (1.237.xxx.156)

    불안하다고해서 지방소도시 새마을금고 거래중인 노모가 걱정되어
    가까이 사는 남동생한테 전화해봤더니
    안그래도 얼마전부터 엄마가 새마을금고에서 돈을 안준다,내돈인데 왜 못찾냐..그러셔서 으잉? 무슨일이지?하고 다녀왔다네요.
    계좌해지하고 전액 찾았는데 이자가 백몇십만원쯤 된다는데
    그건 지금 못찾는다고했다는데 맞나요?
    출자금?이런배당같은 개념으로 이자가 쌓인건데 계좌해지하고
    예금전부 찾아도 이자는 내년에 무슨총회? 무슨회의를 거쳐야 줄수있다고,그게 법이다 했다네요? 이해안가지만 그렇다고하니 이자 백몇십만원은 못찾고 왔다고하네요.

  • 15. 윗님
    '22.10.24 3:04 PM (49.161.xxx.218)

    출자금은 내년봄에 찾는게맞아요
    이자가아니고 출자금이요
    원글님이 그새마을금고에 전화해서 다시물어보세요
    뭔가 말전달이 잘못된것같아요

  • 16. ....
    '22.10.24 3:06 PM (211.109.xxx.127) - 삭제된댓글

    출자금?이런배당같은 개념으로 이자가 쌓인건데 계좌해지하고
    예금전부 찾아도 이자는 내년에 무슨총회? 무슨회의를 거쳐야 줄수있다고,그게 법이다 했다네요?
    ///
    이자가 아니라 출자금일 걸요? 아님 출자금의 이자도 출자해 놓으셨다던가.
    출자금은
    찾겠다, 그 금고와 더 이상 거래 않겠다, 입출금통장 해지하겠다 얘기해도
    접수해놓은 다음에
    연말인가 연초인가 결산 끝나야 받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 17. 감사
    '22.10.24 3:12 PM (1.237.xxx.156)

    감사합니다.
    남동생도 정확히 이해못하고 왜 안주지? 법이라니..쩝 하고 돌아온 상태라서 전해들은 저도 그기 좀 이상하네? 그러고만 있었어요.
    덕분에 이해는 되었습니다.
    따로 출자금을 내실리는 없을거같고...
    몇십년이상 거래하던곳이라 이자가 쌓인거라고 들었어요.
    암튼 내년에 찾을수있는건 맞군요.
    감사합니다

  • 18. 출자금
    '22.10.24 3:19 PM (14.32.xxx.215)

    내야 세금우대도 받고 해요
    따로 출자금을 내실리가 없다뇨
    그리고 출자금은 예금자 보호 안됩니다
    보험도 그렇게 예금도 그렇고 너무 안 알아보시는거 같아요들 ㅠ

  • 19. ..
    '22.10.24 3:46 PM (117.111.xxx.157)

    와. 이런 글 넘 좋아요.

  • 20. 22
    '22.10.24 4:09 PM (110.70.xxx.2)

    귀여우세요 22

  • 21. ,. .
    '22.10.24 4:31 PM (222.101.xxx.232) - 삭제된댓글

    소설 같아요

  • 22. ...
    '22.10.24 5:29 PM (59.0.xxx.53)

    저두요
    2금융권 위험하다며 돈 뺀다는 글 본거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3237 전임 권력이 하는 일 방해를 위해선 나라가 망해도 좋다 1 .. 2022/10/25 473
1393236 특검 반대하는 적폐들 14 .... 2022/10/25 759
1393235 아파트 공사 전 선물 어디까지 돌리나요? 1 2022/10/25 827
1393234 술 같이먹는 김앤장에서 판사19명 임명 41 lsr60 2022/10/25 3,207
1393233 유안타 수익증권38호 사모펀드 피해자를 찾습니다. 3 ㅇㅇ 2022/10/25 1,019
1393232 제주 2박 3일 4 nora 2022/10/25 1,475
1393231 대기업 다니는 사람은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 3 ... 2022/10/25 1,952
1393230 냥이 수술을 시켜야 할지.. 집사님들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8 우리냥이 2022/10/25 958
1393229 전 색있는 기초 바르면 피부가칙칙 3 ㅎㅈㅍ 2022/10/25 966
1393228 마트에서 일하시는 어르신 알바를 봤어요. 2 .. 2022/10/25 3,302
1393227 코스트코에서 가전을 사 볼까 하는데요 10 ^^* 2022/10/25 2,397
1393226 삼성전자 가장 많이 물린 가격대는 8만 초반이라네요 11 ㅇㅇ 2022/10/25 4,255
1393225 회사에서 4대 보험을 들어주겠다고 하는데요 1 ㅇㅇ 2022/10/25 1,334
1393224 전자렌지 돌리면 바람이 1 영이네 2022/10/25 907
1393223 동네후배가 며느리를 봤어요 39 이런경우 2022/10/25 24,291
1393222 자식이란게 참 신기한 존재죠? 8 자식이 2022/10/25 4,293
1393221 시댁 종교행사 14 ... 2022/10/25 2,891
1393220 그래도 살면서 5 ... 2022/10/25 1,173
1393219 스킨같은 농도의 에센스, 세럼 아시나요? 8 물같은 에센.. 2022/10/25 1,737
1393218 양복 입는 매너? 질문 있습니다. 9 ... 2022/10/25 1,018
1393217 지방일반고에서 인서울대학 교과준비 어떻게 해야할까요? 13 중3 2022/10/25 2,592
1393216 초5아이의 생리 여쭤봅니다. 8 2022/10/25 2,048
1393215 이정도로도 부족한가 2 .. 2022/10/25 960
1393214 대1딸아이가 돈을 넘 헤프게쓰네요 30 mmm 2022/10/25 6,795
1393213 사진 찍지 마세요…대통령 관저 지키는 '남산의 수트맨' 14 2022/10/25 2,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