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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분 얘기 잠깐.. 할게요

부고 조회수 : 3,471
작성일 : 2022-10-24 13:47:45
제가 단골로 다니는 구두수선집이 있답니다.
오랫동안 하셔서 실력도 좋으시고 가격도 너무나 저렴하게 받으시는 그런 분이세요.
이사와서 거리가 멀어졌지만 구두는 꼭 그곳에 가서 고치곤 했거든요
그래봐야 구두 고칠 일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요...

오늘 구두 고치러 가보려고 전화를 했더니 없는 번호라고 하네요...
사장님이 휴대폰도 안쓰시는 분이라  일반전화였거든요

다른 친구한테 물어보니 돌아가신 것 같다고..

냉커피도 음료수도  안드셔서 여름에 편의점 얼음 사다드리고 했었는데...
1년에 한번 뵐까말까한 분인데...
저하고 크게 특별하게 친밀한 사이도 아닌데...
구두 고치는 동안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정도의 사이였지만
멀리서 왔다고 어지간한 수리는 그자리에서 바로 처리해주셔서 감사했는데...

구두수선소 앞에 횡단보도 생겨서 좋아하시던 모습...
잠깐 주차시간이 10분으로 늘어서 손님들이 편해졌다고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돌아가셨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이제 그곳에 안계시다니...

마음이 허전하고 그렇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안하세요 사장님...


IP : 175.194.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22.10.24 1:56 PM (175.194.xxx.20)

    먼곳에서도 찾아가실 정도니 실력은 믿고 보장하는 분이었겠네요.
    동네에서 단골고객도 많으셨겠고요.
    열심히 일한 구두수선공님 편히 쉬시길..

  • 2. ..
    '22.10.24 2:03 PM (123.214.xxx.1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장인
    '22.10.24 2:05 PM (221.149.xxx.179)

    한 분이 돌아가셨군요.
    그런 분들이 잘 살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친절하시고 배려심 있는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 4. 6년차
    '22.10.24 3:07 PM (121.133.xxx.137)

    자영업자인데
    서너살 꼬맹부터 80대 중후반
    노인분들까지 다양한 단골이 있어요
    자주 오시다가 몇달 안오시면
    혹 돌아가셨나 요양원이라도 가셨나
    싶어서 괜히 짠해요
    그러다 몇달만에 훅 늙고 기력 없어진
    모습으로 오시면
    맘아프면서도 반갑고 고맙고...
    뭐라도 하나 더 챙겨드리게 되네요
    제 양가 부모님도 그 연배시다보니
    더 그런듯요
    어지간히 진상?비슷해도 걍 참아집니다 ㅋ

  • 5. ..
    '22.10.24 3:09 PM (223.38.xxx.154) - 삭제된댓글

    그 마음 조금은 알것같아요
    저도 자주다니진않지만 가끔 다닌 수선집
    일을 미루지않고 바로 하셔서 오늘 맡기면 오늘 찾을만큼
    일만하시던분인데 암으로 돌아가셨더라구요
    진짜 깜짝 놀랐었어요ㅜ
    환갑 조금 지난 젊으신분이라 더 그랬어요 저는 또 가까운곳이구ㅜㅜㅜ

  • 6. 어떤
    '22.10.24 3:24 PM (211.212.xxx.60)

    마음인지 전해져 오네요.
    그곳에서 편안히 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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