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돌아가신 분 얘기 잠깐.. 할게요

부고 조회수 : 3,367
작성일 : 2022-10-24 13:47:45
제가 단골로 다니는 구두수선집이 있답니다.
오랫동안 하셔서 실력도 좋으시고 가격도 너무나 저렴하게 받으시는 그런 분이세요.
이사와서 거리가 멀어졌지만 구두는 꼭 그곳에 가서 고치곤 했거든요
그래봐야 구두 고칠 일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요...

오늘 구두 고치러 가보려고 전화를 했더니 없는 번호라고 하네요...
사장님이 휴대폰도 안쓰시는 분이라  일반전화였거든요

다른 친구한테 물어보니 돌아가신 것 같다고..

냉커피도 음료수도  안드셔서 여름에 편의점 얼음 사다드리고 했었는데...
1년에 한번 뵐까말까한 분인데...
저하고 크게 특별하게 친밀한 사이도 아닌데...
구두 고치는 동안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정도의 사이였지만
멀리서 왔다고 어지간한 수리는 그자리에서 바로 처리해주셔서 감사했는데...

구두수선소 앞에 횡단보도 생겨서 좋아하시던 모습...
잠깐 주차시간이 10분으로 늘어서 손님들이 편해졌다고 웃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돌아가셨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이제 그곳에 안계시다니...

마음이 허전하고 그렇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안하세요 사장님...


IP : 175.194.xxx.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22.10.24 1:56 PM (175.194.xxx.20)

    먼곳에서도 찾아가실 정도니 실력은 믿고 보장하는 분이었겠네요.
    동네에서 단골고객도 많으셨겠고요.
    열심히 일한 구두수선공님 편히 쉬시길..

  • 2. ..
    '22.10.24 2:03 PM (123.214.xxx.1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장인
    '22.10.24 2:05 PM (221.149.xxx.179)

    한 분이 돌아가셨군요.
    그런 분들이 잘 살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친절하시고 배려심 있는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 4. 6년차
    '22.10.24 3:07 PM (121.133.xxx.137)

    자영업자인데
    서너살 꼬맹부터 80대 중후반
    노인분들까지 다양한 단골이 있어요
    자주 오시다가 몇달 안오시면
    혹 돌아가셨나 요양원이라도 가셨나
    싶어서 괜히 짠해요
    그러다 몇달만에 훅 늙고 기력 없어진
    모습으로 오시면
    맘아프면서도 반갑고 고맙고...
    뭐라도 하나 더 챙겨드리게 되네요
    제 양가 부모님도 그 연배시다보니
    더 그런듯요
    어지간히 진상?비슷해도 걍 참아집니다 ㅋ

  • 5. ..
    '22.10.24 3:09 PM (223.38.xxx.154) - 삭제된댓글

    그 마음 조금은 알것같아요
    저도 자주다니진않지만 가끔 다닌 수선집
    일을 미루지않고 바로 하셔서 오늘 맡기면 오늘 찾을만큼
    일만하시던분인데 암으로 돌아가셨더라구요
    진짜 깜짝 놀랐었어요ㅜ
    환갑 조금 지난 젊으신분이라 더 그랬어요 저는 또 가까운곳이구ㅜㅜㅜ

  • 6. 어떤
    '22.10.24 3:24 PM (211.212.xxx.60)

    마음인지 전해져 오네요.
    그곳에서 편안히 쉬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9974 헬스장 부분 카드 취소가 불가능한가요 4 ㅇㅇ 2022/10/26 937
1389973 부동산에서 동의없이 사진 찍어 올렸어요. 11 2022/10/26 4,119
1389972 가짜피중 감쪽같이 지워지는건 무엇이있을까요? 4 도와주세요~.. 2022/10/26 954
1389971 걷기 모임 하실분~ 온라인 인증. ... 2022/10/26 1,117
1389970 서울에서 포항 2 여행 2022/10/26 961
1389969 조현병 혼자 사는 남동생 49 .... 2022/10/26 28,374
1389968 서해 월북 사건 이해가 안되는 게 있어요 25 ........ 2022/10/26 4,091
1389967 김연아 결혼식에 다들 시어머니질 10 ㅇㅇ 2022/10/26 4,809
1389966 지금 5층이 나무꼭대기 그림자가 생긴다면요.. 9 2022/10/26 1,317
1389965 실내자전거 모닝에 싣어올수 있을까요? 3 모닝이 2022/10/26 1,925
1389964 피검사로 심각한 병인지 어느정도는 나오나요? 3 ㅁㅁ 2022/10/26 2,239
1389963 전현희 “감사원 수사요청은 위법…표적감사 법적책임 물을 것” 7 ... 2022/10/26 1,309
1389962 아니 대체 애들은 왜 죽이는건지!!!! 7 ..... 2022/10/26 4,110
1389961 전세금 인상 8 ... 2022/10/26 1,988
1389960 전세계약 만기가 1년도 더 남았는데 집 빼고 싶다하면... 7 집주인 2022/10/26 2,128
1389959 사람없는 둘레길 추천해주세요 2 ㅁㅁㅁㅁ 2022/10/26 1,709
1389958 온라인으로 인디자인, 유튜브 편집 배울 수 있는 곳 있을까요? ^^ 2022/10/26 560
1389957 요통환자는 등산이 안좋은가요? 4 가을이 2022/10/26 1,237
1389956 에코퍼 자켓 추천 좀 해주세요 반짝 2022/10/26 376
1389955 윤석열 망했네요 ㅋㅋㅋㅋ 63 ... 2022/10/26 31,801
1389954 같이 기도해주신분들 감사말씀 전해요. 8 기도 2022/10/26 1,763
1389953 월북 유가족들 25 월북 2022/10/26 6,477
1389952 피부과 시술 대체로 몇회 받으시나요? 8 ~~ 2022/10/26 2,605
1389951 실온에 하루 놔둔 치킨버거 먹었는데 배가 아프네요ㅠ 7 ㅇㅁ 2022/10/26 1,771
1389950 서해 공무원 유족, 국방 중국 어선 조사해달라 9 그런거 존재.. 2022/10/26 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