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있었던 일이예요.
전 만삭의 임산부예요.
ktx용산역 플랫폼에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 앞에 큰 트렁크를 지닌 다른 사람 세명이 먼저 대기중이었고
제가 그 뒤에 줄서 있어서 속으로 제가 간당간당 못탈수도 있겠네
담에 타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엘베 문이 열리자마자 갑자기 할머니 세분이
뛰어와서 저를 확 밀치고 트렁크부터 밀어넣는거예요.
너무 거칠게 손으로 제 팔을 잡고 훽 밀치더니
당당히 엘베 타길래
순간 제가 너무 화가나서 큰소리로
“저 임산부니까 먼저 탈게요!”
하고 그 할머니 트렁크를 엘베 밖으로 밀어내고
할머니 팔을 제가 낚아채고 밀어내고 탔어요.
그 할머니 오기 가득한 눈으로 절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꾸역꾸역 제 배를 밀면서 엘베 타시더라고요.
자기들끼리 “왜저래?”
“몰라 임신부라 먼저 타야된대”
라고 저 들으라고…
노쇠한 할머니도 아니고 많이봐야 70대?
부들부들 아직도 진정이 안되서 택시 안에서 글써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용산역에서 무식한 할머니랑 싸울뻔 했어요
ㅡㅡㅡ 조회수 : 4,592
작성일 : 2022-10-23 21:09:09
IP : 223.33.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할매들
'22.10.23 9:10 PM (223.39.xxx.228)저러니 욕 먹는 것
나이가 벼슬인 줄 착각.. ㅉㅉ2. ㅇㅇㅇ
'22.10.23 9:12 PM (118.37.xxx.7)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3. ....
'22.10.23 9:12 PM (211.58.xxx.5)정말 무식한 할머니들이네요..
부끄러움도 없는지 원....4. dlf
'22.10.23 9:12 PM (180.69.xxx.74)곱게 늙어야지원
다음꺼 타면 큰일나나5. 아흑
'22.10.23 9:12 PM (58.120.xxx.132)남의 몸에 손 대는 사람 극혐. 입은 뒀다 어디 쓰려고
6. ..
'22.10.23 9:13 PM (106.101.xxx.99) - 삭제된댓글끔찍한
노인이군요ㅜ7. 어후
'22.10.23 9:15 PM (119.192.xxx.212)미친. 지하철 안에서도 할머니들 손으로 다른 사람 쓱쓱 밀면서 다니는 거 보면 무식하고 상스러워 보여요. 시선이나 몸짓에서 거리두기가 전혀 안되는 무식한 노인네들. 엊그제는 아파트 단지 계단에서 앞서 내려가시던 할아버지가 제 인기척을 느껴서 한번 돌아보시더니 계속 사람 얼굴을 빤히 쳐다봐서 저도 같이 쳐다봐줬더니 뭘 보녜요 그래서 제가 “왜 사람을 그렇게 계속 쳐다보세요?” 하고 쏴줬더니 암말 못하고 가시더라고요. 진짜 싫어요..
8. 짝짝짝
'22.10.23 9:28 PM (61.254.xxx.115)정말 잘하셨어요 지들은 무리짓고 챙피한줄도 모르고 저랬나봐요 그래도 할매들이 임산부라 하니 더 함부로는 못했네요 잘했어요!!
9. 9949
'22.10.23 9:39 PM (175.126.xxx.93)엄마가 불쾌하시면 아가도 힘들어요 툭툭털고 잊으세요 저도 지하철에서 6개월에 노약자석 앉았다가 할아버지한테 노인들 앉는데 앉는 몰상식한젊은년소리 들었어요 임신이 자랑이냐고 ....그냥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시고 따끈한 차드시면서 릴렉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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