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썼으니 얼리버드 싫어하시는 분은 조용히 나가주세요. 저는 괜찮은데 제 글 읽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1.시작할때 레슨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기본 자세를 갖추게 된다. 1년동안 시합에 응하지 않고 계속 포핸드, 백핸드, 풋스텝, 드라이브까지. 어떤 사람은 2년동안 시합에 응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이때 선생님은 제대로 잘 가르치는 한 명이어야 한다. 선생이 여러 명이면 이랬다 저랬다 헷갈려 느는 속도가 줄어든다. 주식공부는 차트 위주로 한다. 유튜브, 블로그, 카페에 무료로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사람들 많다. 이 사람들이 찐이다! 단, 나만의 매매원칙이 설때까지 소액으로 계속 매매연습을 해본다. 차트 공부뿐 아니라 틈틈히 재무제표와 회사 종목에 대한 공부도 해둔다. 증권방송에서 친절하게 언급한 주식은 바로 사지 않도록 한다. 거의가 대개 단기 고점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때 차트 흐름을 볼 줄 아는 안목이 생기면 분할 매수 구간인지 판단할 수 있다.
2. 탁구는 순발력이 필수인 매우 빠른 운동이다. 게임할때 아주 짧은 시간에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고, 상대방의 공격에 대응할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대응 능력 다시 말하면 수비가 매우 중요. 공격에 치중하는 사람들 중에는 수비가 약한 사람들이 많다. 주식에 있어서 대응력은 손절가를 칼같이 지키는 것이다. 그래야 폭락장에서도 손실이 적다. 직장인은 대응이 되지 않아서 안된다고 하지 마라. HTS에 자동손절 기능을 제공한다. 얼마 이하로 이탈하면 손절되도록 세팅을 할 수 있다. 오히려 감정에 휘둘리지 않아서 더 유리할 수 있다.
3. 공을 때리는 타점이 정확해야 한다. 안 그러면 공이 테이블 밖에 나가거나 네트에 걸림. 너무 급하게 때려도 안되고 너무 늦게 때려도 안된다. 주식도 매수 타점이 좋아야 손실이 적다.
4. 실력을 갖춘 후에도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갖도록 연습해야 함. 안그러면 자기도 모르세 방심해 자세가 흐트러지고 어느새 공에 실수가 많아진다. 주식도 매일 매매 차트를 복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때 매매일지를 쓰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5. 공격수인지 수비수인지 시합해보면 안다. 이것은 사람의 타고난 성격과 매우 밀접하다. 공격수이면 수비가 약점이니 수비를 보완하되, 공격이 나의 주 무기임을 인식하고 나의 포지션을 잡는다. 만약 수비수이면 수비수인걸 인정하되, 기회를 포착했을때 한방을 날리는 공격도 필요하다. 주식 투자할때도 확실한 포지션을 갖추어야 한다. 단기 스윙인지 중장기 투자인지 배당에 관심있는 가치 투자자인지. 안그러면 이도 저도 안되는 결정을 하게 되어 매매가 뒤죽박죽이 된다. 단, 중장기 투자여도 그 회사나 사업의 방향이 안 좋아졌다 싶으면 과감히 방향전환할 필요가 있다. 즉 손절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6. 실력이 하루 아침에 늘지 않는다걸 알아야 한다. 머리로 알아도 몸에 자세가 배일때까지 쉬지 않고 연습을 해야 한다. 구력을 무시 못한다. 주식도 경험을 무시 못한다. 단, 탁구를 띄엄띄엄 쳤으면서 10년 쳤네 20년 쳤네 하지는 않듯이 주식 역시 그러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띄엄띄엄 대충 운 좋아서 얻어 걸린 건 실력이 좋아서 아니고 그냥 운이 좋았던 것이다.
7. 실력이 장착되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이기는 방법을 안다. 따라서 탁구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치면 쓸데없이 에너지를 많이 쓰므로 살은 많이 빠진다. 주식도 처음에 매매 방법을 모르면 쓸데없는 매매를 많이 해서 돈을 많이 잃는 것과 같다.
8. 시합에 나가 이기려면 에너지를 잘 분산할 줄 알아야 한다. 초반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버리면 다른 선수와 게임할때는 그로기 상태가 되어 다음 게임에서는 이길 수 없다. 이것은 주식에서 분할매수에 대입할 수 있다. 주식을 매수할때 한꺼번에 예수금을 100프로 다 써버리면 안된다. 내가 산 후 얼마 이하까지 내릴 수 있다는 가정하에 매수하고 예수금을 남겨놔야 한다. 개미들은 탐욕과 공포를 조절하는 능력이 매우 적어서 이런 시스템 매매에 취약하다. 주가가 오르면 무조건 불타기하는데 이것은 탐욕에서 비롯된다. 내가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의 퍼센티지가 커져 공포감에 계획에 없이 물을 탄다. 결과적으로 손실액이 계획에 없이 더 커져버려 심리적으로 데미지를 입는다. 만약 어떤 주식을 처음 매수할때 얼마 이하까지 떨어질것이라는 가정에 매수를 했다면 당신은 기쁜 마음으로 하락을 즐길것이다. 그리고, 하락에 비중을 두고 예수금을 2배 이상 남겨두었다면 하락을 멈추고 바닥을 다질때 재매수를 하면 된다. 그러나, 이때도 주가는 월봉, 주봉 차트로 보아 주가가 하방으로 흐르지 흐르지 않아야 한다.
이상 일요일 오후에 즐겁게 재잘대는 어리버리, 아니 얼리버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