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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틀 내내 떡볶이만 해먹었어요

happywind 조회수 : 5,216
작성일 : 2022-10-22 21:21:39
네, 원래도 떡볶이 좋아해요.
쌀떡파라 밀떡은 쳐다도 안봤죠.
우연히 볼 일 보러 간 동네에 식자재 마트란 게
보이길래 홀린듯이 들어갔네요.

국산 쌀떡볶이 1kg 덕용이랑 롱떡볶이라고 밀떡을
기다랗게 만든 게 있길래 그것도 1kg 짜리 샀어요.
그걸 섞어서 고추장 떡볶이 해서 계란 삶아 같이
먹는데 정말 일어나서 기립박수 치고 싶을만큼
맛있더라고요.

쌀떡은 특유의 쌀의 꾸덕한 쫜득함
밀떡 롱볶이이는 한없이 부드럽게 쫄깃대는 거예요.
와...거기다 소스 찍은 삶은 계란 고소하게 먹는 건
정말 환상의 조합이예요.

이틀 동안 저 두가지 떡들 다 먹었어요 혼자...ㅎ
얼큰 매콤하게 먹었다가 조청 넣어 달큰 매콤하게도 먹고
간장 마늘 떡볶이도 해먹고...
양파도 얇게 많이 넣어서 착착 떡에 감기며 양념 먹은 채로
딸려오니 너무 맛있어요.
대파랑 마늘 간 거 넣으면 감칠맛 상승
어묵도 얇은 거 가늘게 썰어서 일타쌍피 한번에 같이 집어지는
게 너무 편하게 더 많이 먹었죠.
완전 신났어요.

오늘 저녁에 마지막 먹으면서 언제 다시 사러가나
싶다가 인터넷 검색하니 더 싸네요.
오호...사서 쟁여놔야 겠어요.
별 거 아닌 메뉴지만 이틀간 참 행복했답니당.
여러분은 뭐 맛있는 거 드셨을까나요~~~
IP : 211.36.xxx.1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22 9:24 PM (211.206.xxx.204)

    떡볶이는 소스 만들기가 너무 힘들어요.
    요즘에는 2인분씩 떡과 소스가 들어간
    시판 떡볶이 사먹어요.

  • 2. 김수진
    '22.10.22 9:25 PM (175.113.xxx.192)

    레시피 공유해주세요. 설명만 들어도 군침이 돌아요

  • 3. 원글
    '22.10.22 9:30 PM (211.36.xxx.123)

    전 시판 떡볶이는 죠스 정도 먹어요.
    부산떡볶이 좋아해서 요즘 유행하는
    국물떡볶이는 안먹거든요.
    소스가 되직하게 떡에 스미고 겉에
    착 달라붙어 코팅되는 스타일 즐겨요.
    신당동 즉석떡볶이도 라면에 떡볶이
    몇개 넣은 거라 떡볶이라고 쳐주고
    싶진 않더라는 ㅎ

    소스는 고추장,고추가루,마늘,간장
    국산으로 다 쓰면 기본은 해요.
    설탕이나 조청 넣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고요.
    간장 정도 조금 넣어서 간을 해주면 끝

    양파,대파 이런 건 넣을수록 디테일이
    달라지는 거니까 알아서...

  • 4. ㅎㅎㅎㅎㅎ
    '22.10.22 9:32 PM (211.206.xxx.204)

    설탕이나 조청 넣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고요.

    ㄴ 음 ... 금손이신가봐요.
    설탕 넣어도 맛 없어요.
    밍밍 ... 뭔가 부족한데 ... 그렇다고 안매운 것도 아니고 ...

  • 5. 원글
    '22.10.22 9:33 PM (211.36.xxx.123)

    아, 그리고 떡볶이 떡을 대충 끓으면
    끝이 아니라 소스가 스며들도록
    약불에 오래 좀 두고 뒤적여주면
    부산 떡볶이 같은 되직함이 돼요.
    야채들도 첨부터 넣어 끓여서
    그 맛과 향이 소스국물에 다 스미게요.
    거기다 떡을 넣어야 맛이 고루 드는거죠.

    제일 마지막에 후추 좀 뿌려서
    섞어주면 더 이상 말잇못

  • 6. 지나다가
    '22.10.22 9:36 PM (116.42.xxx.47)

    설탕으로도 부족하면 다시다요

  • 7. 아줌마
    '22.10.22 9:43 PM (116.34.xxx.209)

    ㅋㅋ 진짜 기립박수를 하셨나요?
    떡볶이라~~ 저도 국물보다 쫙 달라붙은 고런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요즘 없죠.

  • 8. 원글
    '22.10.22 9:52 PM (211.36.xxx.123)

    아 ㅋㅋㅋ
    쑥스럽지만 진짜 혼자서 기립박수
    쳐주고 뭐 먹을 때 있어요.
    내가 했지만 너무 맛있을 때요.
    신나서 스스로에게 박수 쳐주면
    맛있는 거 먹으면서 칭찬 하면서
    기분 업업
    독거인이라 칭찬해줄 사람은
    스스로뿐이라 ㅎ
    혼자 먹어도 제대로 정성껏 해서 잘 예쁘게
    차려서 먹어요.
    티브이서 양푼에 대충 넣고 비벼 먹는 게
    혼자사는 여자의 전형인양 연출할 때면
    너무 억울한 일인입니다.

  • 9. 츄비
    '22.10.22 9:56 PM (221.139.xxx.166)

    ㅋㅋㅋㅋㅋ 기립박수에 터졌어요

  • 10.
    '22.10.22 10:15 PM (110.70.xxx.97) - 삭제된댓글

    뫄우 이밤에 군침 들아요.
    너무 행복하시겠다.

  • 11. ㅎㅎㅎ
    '22.10.22 10:32 PM (124.53.xxx.169)

    살찌는 소리가..
    강력한 유혹 글이네요.

  • 12. ..
    '22.10.22 10:41 PM (117.111.xxx.232)

    읽기만해도 침 고여요!!!

  • 13. 떡볶이
    '22.10.22 11:31 PM (180.230.xxx.76)

    좋아하는 1인인데 가장 살찌는 음식으로 떡볶이라 원글님 살안찌는 체질인가요?
    맘놓고 드시는게 부럽네요.

  • 14.
    '22.10.23 1:49 AM (73.86.xxx.42)

    몸무게 괜챦슈? 떡뽁이 조금만 먹어도 1키로 쪄서 일년에 한번도 먹을까 말까 해요. ㅜ

  • 15. 원글
    '22.10.23 10:35 AM (211.36.xxx.123)

    정말 떡볶이만 먹고 찐겁니까요~~~
    전 진짜 떡볶이 외 군것질 안했고요.
    이번 주만 이틀 내내 먹은거지 매일
    먹진 않죠.

    양파 많~~~이 넣어서 해먹어요.
    중국도 기름진 음식 많아도 살 안찌는
    이유가 양파 소비량이 그만큼 많아서래요.

    마른 편은 아니지만 뚱하지 않아요.
    상체 55, 하체 66 입어요 ㅎ
    일주일에 두어번 만보 이상 걷고요.
    떡볶이를 살찌는 주범으로 보기보단
    운동량도 다른 식단도 체크해 보시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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