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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유방암이라고 하네요

... 조회수 : 11,158
작성일 : 2022-10-22 13:53:29
재작년 유방 초음파 엑스레이 모두 찍었는데 깨끗하다고 했거든요
근데 올해 건강검진 결과 암이라고 하네요
모양이 안좋은 결절들과 미세 석회화... 조직 검사 결과 암
여름에 집에 일이 많아 좀 힘들었는데 림프가 부어서 항생제 먹었더니 바로 나았었는데 
혹시 림프절 전이까지 된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정확한건 수술 들어가봐야 알겠지요

40대 싱글이고 부모님 두 분 다 암 이력이 있어서인지 생각보다 덤덤해요
슬프기 보다는 암 수발 여러 번 해봐서 과정은 다 아는데 마음이 답답하네요
연세 많으신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또 직장 일이 많은데 스케쥴 조정은 어떻게 해야 할지
금액은 상관 없으니 누가 보호자로 좀 따라 다녀 줬으면 좋겠는데 사람 구하기가 불가능할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심란하게 느껴져요

어차피 몇 년 후면 폐경이고 출산은 저랑 상관 없으니 
이번 기회에 자궁이랑 난소도 제거할까 싶은데 어떨까요?
유방암이면 난소암 확률도 올라간다는데 평생 걱정하며 관리하는게 스트레스일 것 같아서요

+ 위로와 정보 감사드립니다
술담배도 거의 안하고 살도 찌지 않았고... 운동도 참 열심히 하며 지냈어요
잠자고 일어나는 시간도 규칙적이구요
근데 그걸로 과신하거나 검진을 소홀히 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아래 운동 글 쓴 분이 계셔서 덧붙여 보았습니다  
그래도 건강 검진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이렇게 무증상에 결절이 만져지지도 않을 때 병을 알게 되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 답변 감사드립니다
운동 댓글 써 주신 분 어떤 마음이신지 이해했어요 감사합니다
간병인 걱정은... 
부모님 대학병원 치료를 옆에서 돌보다 보니 생각보다 보호자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랬어요
최대한 부모님 도움 없이 치료 진행하고 싶어서요
제가 1인 가구인데 서울에 살지 않아서 서비스는 받지 못하네요 ㅠㅠ
대신 댓글 덕분에 유료 서비스 회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감사하네요 
IP : 211.111.xxx.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와
    '22.10.22 1:58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

    상의해보셔야 겠지만,
    난소는 남기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종양 크기가 1cm 미만은 잘안보이나 봐요

  • 2. 아이고
    '22.10.22 1:59 PM (180.75.xxx.161)

    힘내세요. 치료가 순조롭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 3. .....
    '22.10.22 2:00 PM (223.62.xxx.233)

    의료동반해주는 업체 배너 본적이 있는거 같은데.. 저도 결절이 발견되서 큰병원에서 치밀유방 잘 잡아내는 유방 전문 초음파로 다시 재촬영했는데 양성 나와서 6개월에 한번씩 추적 관찰하고 있어요. 진료실에 젊은 분들 무척 많더라고요.. 특히 젊은층 유방암 발병률이 꾸준히 상승 그래프더라고요. 의료 동행이 필요하신거면 그런 서비스 업체 찾아보세요. 잘 이겨내실거예요.

  • 4. 저런
    '22.10.22 2:03 PM (223.62.xxx.56)

    잠시 쉬어가신다고 생각하세요 싱글로 일하며 부모 돌보고 40대시면 고단하실거 같아요
    전이 없으시길..
    자궁 난소 제거하는건 괜찮을거 같은데 의사랑 상담해 보시고 잘 결정하세요 그래도 제 기능들이 있지 않을런지..

  • 5.
    '22.10.22 2:04 PM (223.62.xxx.248)

    아직 어떤것도 예단하지 마지고 병원에서 진행되는 절차 대로 하세요.
    유방암은 선진국 앞이라고 표준치료가 잘 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더라구요.
    아무쪼록 기운내시길!

  • 6. 찰리호두맘
    '22.10.22 2:05 PM (39.7.xxx.230)

    잘 이겨내시고 회복되시길 기도합니다
    근데 의논해보셔야겠지만 수술 한꺼번에 두군데는 안해줘요 몸 너무 힘들어요

  • 7. ...
    '22.10.22 2:08 PM (123.248.xxx.45) - 삭제된댓글

    너무 깊이 생각마시고 너무 앞서 생각마시고 차근차근 치료라세요. 잘 치료하시면 괜찮으실거에요. 걱정하신다고 달라지는 건 없더라구요. 어떤말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힘내세요. 암이 애 정신까지 점령하게 하지 마시구요.

  • 8.
    '22.10.22 2:08 PM (27.175.xxx.80) - 삭제된댓글

    희망 잃지 마세요
    암의 성질이 중요하니 착한암 되라고 기도하셰요
    림프절 전이도 심하지 않으면 수술 가능합니다
    이번에 그렇게 했어요

  • 9. ...
    '22.10.22 2:09 PM (123.248.xxx.45) - 삭제된댓글

    너무 깊이 생각마시고 너무 앞서 생각마시고 차근차근 치료하세요. 잘 치료하시면 괜찮으실거에요. 걱정하신다고 달라지는 건 없더라구요. 어떤말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힘내세요. 암이 내 정신까지 점령하게 하지 마시구요.

  • 10. ...
    '22.10.22 2:11 PM (123.248.xxx.45) - 삭제된댓글

    너무 깊이 생각마시고 너무 앞서 생각마시고 차근차근 치료하세요. 잘 치료하시면 괜찮으실거에요. 걱정하신다고 달라지는 건 없더라구요. 어떤말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힘내세요. 암이 내 정신까지 점령하게 하지 마시구요.

  • 11. dlf
    '22.10.22 2:12 PM (180.69.xxx.74)

    요즘 유방.폐암이 많이 보여요
    표적치료제도 잘 나와서 좋더군요
    난소.자궁은 아직 이르고 자주 검사만 하세요

  • 12. 쓸개코
    '22.10.22 2:14 PM (14.53.xxx.108)

    너무 걱정마시고 하나씩 차근차근.. 생각하셔요.
    치료 효과 잘 받아서 유지잘 하고 있다고 후기글 올리시게 될겁니다.

  • 13.
    '22.10.22 2:15 PM (211.234.xxx.44) - 삭제된댓글

    그리고 근력운동 꼭 하세요
    운동이 생활의 루틴이 돼야
    극복이 쉬워요
    헬스 피티라도 받으세요
    꼭이요

  • 14. 깜찍이소다
    '22.10.22 2:20 PM (58.233.xxx.246)

    작년에 깨끗하셨다면 초기일 것이고
    부모님 이력이 있으시니 브라카유전자
    검사를 하게 되실것 같아요. 유전자가
    음성일 경우는 병원에서 자궁,난소는
    제거하지 않습니다.
    유방암도 타입이나 기수에 따라 접근법이
    병원 선택 잘 하시고 네이버 유방암이야기
    카페에 가입해보세요.

  • 15. ㅡㅡㅡㅡ
    '22.10.22 2:2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치료 잘 받으시고,
    쾌유 기원합니다.
    주위에 사례가 많은데
    모두 건강하게 잘들 살고 있어요.
    힘내세요.

  • 16. 히가시노게이고
    '22.10.22 2:23 PM (211.217.xxx.27)

    저도 부모님 두분 다 암이력 있고 40대 싱글이라 남일같지 않네요.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기를(말이 수월이지 결과가 좋아도 하나하나 힘든 과정인거 잘 압니다), 그동안 굳건하게 견뎌내시길 기도드립니다.

  • 17. ,,,
    '22.10.22 2:37 PM (1.176.xxx.74)

    기운내시고 치료 잘 받으시면 쾌유하실거에요.
    화살기도 드리고 갑니다.

  • 18. 보호자
    '22.10.22 2:48 PM (14.40.xxx.183) - 삭제된댓글

    서울이시면 제가 보호자로 다녀드릴 수 있어요.
    작년 6월에 자궁내막암 수술하고(항암은 x)
    요즘은 6개월에 한 번 정기검진하는 중인데...
    보호자가 있음 좋긴 할 거예요.
    혼자 하니 좀 서글픈 느낌이고 피곤하긴 하더라고요.
    저도 싱글이라.

  • 19. 보호자
    '22.10.22 2:49 PM (14.40.xxx.183)

    서울이시면 제가 보호자로 다녀드릴 수 있어요.
    작년 6월에 자궁내막암 수술하고(항암은 x)
    요즘은 6개월에 한 번 정기검진하는 중인데...
    보호자가 있음 좋긴 할 거예요.
    혼자 하니 좀 서글픈 느낌이고 피곤하긴 하더라고요.
    저도 싱글이라.
    참, 저도 운동 7년 이상 꾸준히 하고 살도 안 쪘어요.
    부모님 두 분 모두 암인 게 큰 듯.

  • 20. ...
    '22.10.22 3:00 PM (211.36.xxx.235)

    저도 같은 암인데 혼자 다녔어요 항암받은 날, 중간체크할때 혼자서 다녀올때 힘들어서 택시도 타곤했어요 너무 늦어 약도 못받고 다음날 뉴라스타 맞을 때 약타기도 한 날 있어요

    병이라는게 곁에 누가 있어도 참 외롭게 해요 결국 혼자 싸워 이겨야 것이라 생각하면 그나마 괜찮아요 꼭 치료 잘받으시고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 21. ...
    '22.10.22 3:04 PM (106.101.xxx.132)

    40대시면 자궁적출은 해도
    가능하다면 난소는 한쪽이라도 남겨두세요
    자궁적출하고 난소 모두 제거하니
    호르몬 분비가 안되는 불편함이 있어요.
    경우에 따라 심각할수있는 문제에요

  • 22. 마음
    '22.10.22 3:11 PM (121.132.xxx.75)

    담담하게 적은 글에
    마음이 찡합니다
    주변 보니 스트레스가 젤 나쁜거 같아요
    무엇보다 잘 드시고
    잘 주무셨음 좋겠어요~

  • 23. ..
    '22.10.22 3:29 PM (123.212.xxx.149)

    저도 40대이고 유방암으로 글올려 82쿡에서 도움 많이 받았던 사람이에요. 저는 지방에 살고 아이 봐줄 사람 없어서 병원 혼자 다녔어요. 수술날만 남편이 왔었구요. 막상 병원 가면 혼자 온 사람들 많고 환자들도 엄청 많아서 혼자가도 괜찮아요. 수술할때는 보호자 또는 간병인 부르시면 돼요. 아직 초기실테니 항암안하시면 혼자도 충분히 다닐만합니다. 항암하신 분들도 이야기들어보면 처음에만 보호자랑 가고 그다음에는 혼자다니시는 분 많더라구요. 그리고 난소랑 자궁은 천천히 생각하세요. 브라카 검사 대상자이신지 확인하시고 음성이면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면 되는 것 같아요.

  • 24.
    '22.10.22 3:41 PM (14.44.xxx.60) - 삭제된댓글

    글 쓰신거 보니 씩씩하게 잘 이겨내실 거 같아요

  • 25. ...
    '22.10.22 3:47 PM (223.62.xxx.78)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1인가구 병원안심동행서비스도 알아보시구요

  • 26. 서울시라면
    '22.10.22 3:50 PM (125.190.xxx.199)

    서울시 1인가구, 다인가구 병원 동행 서비스 있어요.
    청년, 어르신 누구나 이용 가능에
    시간당 5000원이고요
    자세한 건 1533-1179로 알아보세요.

    쾌유하시기 바랍니다

  • 27.
    '22.10.22 3:51 PM (211.234.xxx.254) - 삭제된댓글

    제가 운동 얘기 쓴 이유는 운동을 안해서 병이 걸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심적 육체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놓지 마시라는 의미였어요
    살다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지요 그 때 이런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날들이 옵니다
    지금처럼 운동 꾸준히
    하시고 지팡이라도 잡고 나는 무조건 움직인다
    하는 마음으로 살면 무조건 극복 됩니다
    움직이면 아무일도 안생기니 너무 걱정
    마세요

  • 28. 40초반에
    '22.10.22 4:07 PM (14.32.xxx.215)

    동반자가 무슨 필요있어요
    퇴원히는 날 짐정도 누가 들어주면 좋아요
    캐리어에 짐 싣고 택시타면 뭐 딱히 그것도 필요없어요
    브라카 없으면 난소자궁 안해고 되고
    사실 굳이 하고싶으시면 난소만 떼도 호르몬은 차단돼요
    초기라면 정말 !!!아무 걱정안하고 외과수술 받았다...생각하고 사세요
    제가 경험자입니다

  • 29.
    '22.10.22 4:17 PM (114.199.xxx.43) - 삭제된댓글

    제가 계속 댓글 쓰는데 좀 있다 지울수도 있어요
    보호자는 수술하기 전에 간병인 분만 계시면 돼요
    그거야 인터넷 알아 보세요
    그리고 요즘은 요양병원 많이 들어 가니 간병인 분께
    택시로 짐 부탁하면서 돈 더 들이고 요양병원까지
    부탁 하세요
    불안 하시면 처음부터 그런 조건의 간병인 분 구하시면
    되구요

  • 30. 그리고
    '22.10.22 4:56 PM (14.32.xxx.215)

    자궁만 떼라는 분은 유방암 기전을 모르시는 분 같네요
    호르몬 양성일 경우엔 자궁만 떼면 뭐하게요
    여성호르몬은 난소에서 나오는데요
    아직 암성질 모르니 미리 생각하실 필요도 없고
    4기 되기전까진 브라카 아니면 떼달리고 떼주지도 않아요
    일단 순한 암 초기이길 바랄게요

  • 31. 건강검진에서
    '22.10.22 5:30 PM (223.39.xxx.99)

    암발병확인되면 얼마라도 혜택있는거같던데 함 알아보세요 건강검진독려차원에서 백만원인가 지원해주는거같아요

  • 32. 선생님과 상의
    '22.12.5 9:29 PM (36.38.xxx.24) - 삭제된댓글

    하시고 난소 자궁은 아직 걱정할 필요 없어요. 저도 정기검진 4년차에 발견되어 수술했는데 유방암 환자가 너무너무 많아요. 갑상선암 환자도 많고요....지금 힘드시겠지만 수술, 치료 끝나고 보면 별 일 아닙니다. 초기일 터이니 병원에서 안내하는데로 수술하고 치료 잘 받으면 괜찮아요. 저도 혼자인데 수술 당일과 그 다음날만 간병인 썼어요. 삼일 째 되는 날 친구가 와서 머리 감겨주고...퇴원하는 날 또 다른 친구가 와서 도와줬어요. 간병인 사흘 정도 쓰면 됩니다. 정기 검진 하는 날, 약 타는 날 다 혼자 다닙니다. 두 다리 성하고 아직 정신이 말짱한데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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