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등교 시켜 주는데 열불 나요
아이가 차로 데려다 줬으면 하기도 하고 시험기간이기도 해서
피곤하니 데려다 주는데
꼭 늦게 나와요
차로 가까운 거리지만 신호가 많아서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기도 하고
한번은 신호가 길어서 결국 지각한적도 있구요
저도 급한 맘으로 운전하는게 넘 스트레스라서
이럴거면 더이상 못데려다준다
지각하든 말든 니 알아서 해라 하고 한동안 걸어가게 했거든요
그저께도 늦어서 한소리 하고
어제는 하루 조금 일찍 나오더니
오늘 또 늦게 나와서 차 안에서 한바탕 했어요
그러고 나면 아침부터 넘 기분이 안좋고
그제도 넘 화가 나서 말도 안하고 있다가 어제 맘 풀었는데 또
어떻게 이렇게 말을 안들어 먹을수 있는지
딸에대한 분노에 미칠거 같아요
어쨌든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했고 이젠 안데려다 줄거에요
이런 상황에 제가 너무 유난스럽게 화를 내는건지
다른 분들은 그냥 한마디 하고 그러려니 하시는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힉원 선생님들 한테도 지각해서 전화 자주 와요
진짜 자식 키우는게 넘 힘들어요
1. 흠
'22.10.19 10:39 AM (211.193.xxx.189)그 맘 알아요. 아침부터 진이 빠져요...
근데 원글님은 아이 늦지않게 데려다 주고 싶어서 운전에도 스트레스 받으시는거잖아요?
차로 데려다줘도 니가 늦게 나오면 늦을 수밖에 없다 라고 얘기하시고 안전하게 운전하셔요.
스스로 스트레스 받지 않게 조절하는 수밖에 없어요. 딸래미들이 말 듣는 종자들도 아니고..2. ㅇㅅ
'22.10.19 10:40 AM (61.105.xxx.11)에휴 ㅠ 그맘 알아요
속에서 천불나죠
지각 하든 말든 태워주지
마세요3. ~~
'22.10.19 10:41 AM (118.235.xxx.78)저도 고딩 등교 시키고 출근합니다.. 얘가 늦게 나오면 저도 늦지요 ㅠ
4. 원글
'22.10.19 10:44 AM (58.234.xxx.21)아 맞아요
차로 데려다 줘도 늦게 나오면 늦을수 밖에 없다
지각은 니가 감당할 일이라 생각하고
그냥 평정심을 가져야 하는데
운전하다 신호 걸리면 조급해져서 화가 나는거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제가 자식 키울 그릇도 못되는데 애를 낳아서 이러고 있네요ㅠ5. ㅠ
'22.10.19 10:47 AM (220.94.xxx.134)그맘 알아요 어휴 전 그럼 다신 안태워준다고 난리쳐요 그럼 좀 나아지더라구요
6. 차라리
'22.10.19 10:48 AM (180.228.xxx.218)차로 동네 내과라도 가서 진료확인서 떼서 여유있게 보내세요.
시험때는 못그러지만 평상시에 그러는애 우리집에도 있어서요. 빨리 가려다가 사고 날까봐 아예 병원 찍고 가요. 전 거기서 믹스커피 타먹으면서 마음 가라앉힙니다. 아휴7. 전
'22.10.19 10:53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안데려다줘요
초등 중등 진짜 코앞인 아파트 살다가 15분정도 걷는 학교보내는데 동생도있고 저도 걱정하고 했는데 뭐땜에 확 폭발해서 걍 걸어다녀했는데 왠걸요
하도 안걷던애라 다리도 휘도 등도굽던 애가 등도펴지고 다리도 펴지더라구요
살자고 만보걷기도 하는데 여자애라 중학교때 운동 뭐시키지하다가 못 시켰는데 좋더라구요8. 원글
'22.10.19 10:55 AM (58.234.xxx.21)눈물 쏙 뺄만큼 독한 말하고 난리친적도 여러번
진료확인서 떼서 보낸적도 있고 한데
매번 이러니
지금 고1인데 ....한숨 나오네요 ㅠ9. gma
'22.10.19 10:59 AM (211.193.xxx.189) - 삭제된댓글엄마로서 최대한 협조해주고 싶으니 화가 나는거예요.
아마 그 화가 하고 싶은 말은 아래 말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내가 너를 최대한 도와주고는 싶어, 그런데 아무리 차로 가도 늦게 나오면 늦을 수밖에 없어. 그건 나도 방법이 없어..
늦어도 몇분까진 나와야해.10. gma
'22.10.19 11:00 AM (211.193.xxx.189) - 삭제된댓글엄마로서 최대한 협조해주고 싶으니 화가 나는거예요.
아마 그 화가 하고 싶은 말은 아래 말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내가 너를 최대한 도와주고는 싶어,
그런데 아무리 차로 가도 늦게 나오면 늦을 수밖에 없어. 늦게 나오면 나도 도와줄 방법이 없어..
늦어도 몇분까진 나와야해.11. 흠..
'22.10.19 11:01 AM (121.171.xxx.132) - 삭제된댓글매번 그러니 절대 데려다 주지마세요.
제가 보면 지각하고 늦는 사람들은 진짜 온갖 심한 말해도 안고쳐지던데..
제 친구중에 하나가 평생 지각하길래.
혹시 너네 가족도 약속시간 다 안지키니? 라고 물어봤던 기억도 나네요.12. 안바꿔요
'22.10.19 11:01 AM (119.71.xxx.177)전 지금 3년째 학원에 갈때도 마찬가지
돌아버릴것같아요
신호걸릴때마다 제가 지랄지랄해요......
애는 그러던말던
성격이랍니다...........
요즘은 무조건 일찍깨워서 마구마구 잔소리
일찍나가는습관을 제가 해요
현관문도 미리 열어둠13. ..
'22.10.19 11:08 AM (58.182.xxx.106)저 이거 고치는데 2년 넘게 걸렸어요.
그 시간에 안 나오면 너가 가라고.. 그런일 몇 번 있고 서서히 고쳐 졌어요.14. 걍두세요
'22.10.19 11:09 AM (218.214.xxx.67)지각하게 두심 되요. 진료서 때는 양심없는 행동 하지마시구요.
15. ㅜㅜ
'22.10.19 11:12 AM (106.101.xxx.44)저두 그 맘알듯..
폰 붙잡고..
그냥 두면 성적땜 안되고..
진짜 미치겠어요16. 저도
'22.10.19 11:17 AM (211.114.xxx.77)데려다 주는건 아닌데 집에서 나가는데 뭘 하는지 늦게 나가길래 누가 듣건 말건 아파트에서 소리쳤네요. 빨리 가라고..ㅎㅎ 그런데 그게 버릇인가봐요. 지금도 어디 나가려면 맨날 잠깐만 그러고 사람 애간장 녹이듯 외출합니다.
17. 쟈스민64
'22.10.19 11:18 AM (106.245.xxx.194)자식 키우는 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우리 아들 30살인데 아직도 약속하면 늦게 오는 것 너무 화가 납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안 만날려고 노력해요18. ....
'22.10.19 11:22 AM (110.13.xxx.200)둘째가 진짜 9시 가까스로 도착하게 출발해요..
미쳐요. 저혼자서만 안달복달..
제발 5분만 일찍 나가라.. 노래를...
그나마 중딩이라 이정도지
고딩은 바로 생기부 등록인데 얼마나 애가 탈까요.
미치죠. .진짜..19. ...
'22.10.19 11:23 AM (14.51.xxx.138)차에서 아이 기다리면 홧병나서 죽습니다 차라리 집에서 같이 나오세요 준비하는거 잔소리해가면서 서두르게하시고요
20. 아웃.
'22.10.19 11:36 AM (110.8.xxx.10) - 삭제된댓글아이 밥 챙겨주시고 산책 나가세요.안보는게 답이에요
21. dlf
'22.10.19 11:38 AM (180.69.xxx.74)ㅎㅎ 맞아요 3년간 참 힘들었죠
친구는 공부 못하니 개근상이라도 타라고 엄마가 죽어라
달려 데려다 줬는데
조퇴해서 다 날렸다네요22. dlf
'22.10.19 12:04 PM (180.69.xxx.74)친구랑 좀 일찍 걸어가면 좋을텐데 그걸 안해요
23. ..
'22.10.19 12:10 PM (122.32.xxx.167)저도 아침에 아이 데려다주는데 집에서 아이 준비되는대로 같이 나가고 시간은 안봐요. 본인이 빨리 했으면 빨리 도착하는거고 늦게 준비해서 늦게 출발했으면 늦는거고.
생각보다 늦었으면 지각이겠다 내일은 5분만 빨리 하자. 얘기하고 말지 운전은 늦었다고 더 조급하게 하거나 아침부터 뭐라고 큰소리내진 않아요. 아이도 아침부터 잔소리 들으면 하루가 즐겁지 않잖아요.24. --;
'22.10.19 12:25 PM (125.143.xxx.211)그래도 자녀니까.....
전 주말에 애아빠
차 막히면 그냥 내려주면 안되냐
아니 차가 아무 곳에서 막 내려줄 수 있답니까?25. 동감
'22.10.19 12:27 PM (121.162.xxx.252)저도 둘째 고딩3년내내
도 닦듯이 학교랑 학원 라이딩 한 게
2년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무조건 수시로 대학가야 하는데
지각해서 생기부에 남을까봐
학교가는 길 사거리 신호 끝나갈때 달리다가
아슬아슬한 적이 여러 번
어떤 땐 너무 화가 나서
당장 내리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른 적도 있었음
다행히 자기 가고픈 학교 학과 예비4번 받아서
들어가니 고생한 보람은 있었는데
지금도 기억이 생생해요26. ..
'22.10.19 12:34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애초에 그냥 데려다 줄 거 생각하고
좀 일찍 깨워요
폰 시계는 어쩔 수 없지만 집에 있는 시계 모두
10분 빠르게 맞춰 두고요
출발 5~10 분 여유 주고요.
전 잔소리 대신
자자곡 지각노래 그때그때 떠오르는대로 부릅니다.
화내고 싸워봤자 아침부터 서로 기분 나빠지고
애는 귀를 막으니.27. 작은딸
'22.10.19 1:07 PM (39.7.xxx.87)중학까지 합쳐 꼬박 5년을 학원끝나면
새벽에 데려오고 늦게 자니 아침에 학교
데려다 주고를 하고나니 제가 어느날
폭삭 늙어 있더라구요.
아침에 지각 할까봐 속력내다 브레이크 밟은
앞차를 박기도 하고요.
결과는..직장생활 하면서 지각 한번도 안하고
엄마 고생한거 알아주고 잘해요.^^28. ㅡㅡ
'22.10.19 1:09 PM (58.123.xxx.205) - 삭제된댓글고등3년 내내 새벽부터 애깨우느라 난리
돈벌러 출근하는것도 아닌데 늦은 주제에
머리만지고 화장까지 하는 통에
애랑 숱하게 부딪히고
폭싹 늙은 맘 여깄네요
남들은 성적땜 고민하는데
지각안하게 학교도착시키느라 전전긍긍하며
고교 3년이 흘러갔어요
수시로 간다고 뭔 보고서들을 세네시까지 쓰고
힘들어 못일어나는 날은
동화속 계모처럼 애를 때리며 깨우기도 했고
지각쟁이라 학원도 제 시간에 간 적이 없어
집에서 하는 과외로 돌렸어요
세상 부러운 애들이 새벽일찝 일어나
미리 준비 다하고 여유있게 도착하는 아이들이에요
대학입학후 기숙사로 보내고
대학 수업은 제때가는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평화로운 아침을 맞고 있어요
좀만 더 고생하세요29. ...
'22.10.19 1:29 PM (180.70.xxx.60)친구랑 같이 안걸어가나요?
우리도 도보로 등교하는데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약속정하니
그 시간에 맞춰 나가서 지들끼리 뛸 지언정
지각은 안해요
친구들이랑 같이 가라 하세요
늦으면 친구들이 전화 계속 하거든요
그게 해결책 입니다 ㅎㅎ30. ...
'22.10.19 1:34 PM (180.70.xxx.60)그리고 저희아이는 학원픽업할때 종종 늦는데
전 그럴땐 다른차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난폭운전으로 갑니다
좌회전 우회전시 아주 폭력적으로 핸들 돌리고
신호 받으려고 차를 부앙~~힘껏 밟아요
그러면 조수석 위 핸들을 붙잡고
엄마 천천히 가~~~~
두세번 그랬더니 이제 잘 안늦어요31. 행동에
'22.10.19 2:22 PM (211.36.xxx.99)장애를 보이면 정신과로...
외상만 병원 가는 거 아니거든요32. 음
'22.10.19 3:13 PM (220.85.xxx.140)저희애도 매일 늦게나와요
저는 그냥 늦게 가요
내가 늦는게 아니고 그놈이 늦는 거라
너 늦었다 ? 오늘 지각 확정인데 ? 이러면
ㅎㅎ 괜찮아요 청소하죠 뭐 이래요
ㅋㅋㅋㅋㅋㅋ
그냥 두세요
엄마가 늦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늦는거 싫으면 빨리 나오것쥬33. 성격이
'22.10.19 6:57 PM (218.39.xxx.66)상반되나봐요
님은 급한성격 딸은 느긋성격
님같은 경우 급하고 빨리빨리 처리
딸은 행동이 굼뜨고 천천히 빠릿빠릿하지 않은
둘다 성격 장단점 있는데요
아예 님이 데려다 주는걸 애가 원한다면 더 일찍서둘러서
한 10-15 분 일찍나오게 정하시고
안지키면 데려다 주지 마세요
늘 해주니까 그렇게 버티는거에요
지인들 중에서도 매번 늦는사람 안고쳐요
정말 환장합니다
그런사람들 다 절연했어요
약속안지키고 거짓말 일삼고 늦고 ..
님도 원칙을 세우고 애가 안하면 해주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