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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쏭달쏭 논리 문제 도전해 보실분? ㅋ

자유 조회수 : 719
작성일 : 2022-10-19 09:43:15
뭐 이 세상은 역설과 모순과 딜레마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공부 많이 해보신 분들은 아실텐데요.
오늘 재미있는 논리 문제 하나 가져와 봅니다.

어떤 사람이 토요일에 판사로부터 사형판결을 받았습니다.
사형 집행의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다음주 7일중 어느날 정오에 사형이 집행된다
2) 그날을 미리 알수없으며 당일 오전에 사형수에게 통보되어야 한다.
---

이 판사는 매우 엄격해서 자기가 내린 판결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래서 이 사형수의 변호사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당신은 결코 사형당하지 않을거라고 설명해줍니다.
먼저, 다음주 토요일날은 사형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금요일까지 살아남았다면 다음날인 토요일에 집행된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을테니까요.
불행하게도 다음주 토요일은 판사가 말한 "다음주 7일"의 마지막 날입니다.
토요일 오전에 갑자기 오늘 정오에 사형이 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통보받아야 하는데 전날 미리 알면 안되죠. ㅋ

마찬가지로 금요일에도 안됩니다.
마지막 날인 토요일이 안된다는 걸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금요일날이 사형일이라는 것을 그 전날인 목요일에 알수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목, 수, 화, 월, 그리고 판결 다음날인 일요일도 안됩니다. ㅋㅋ

이제 사형수는 매우 행복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판결 다음주 목요일 아침 어느날, 형집행인이 오늘 정오에 사형이 집행될거라고 통보를 해줍니다.
사형수는 벙 찌게 됩니다.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날 아침 통보가 되었으니 판사의 판결조건에 100% 부합합니다.
그래서 사형이 되었습니다. ㅎㅎ

어떻게 된 것일까요?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재미있는 유명한 문제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답을 말하지 않겠습니다. ㅎㅎ

IP : 121.190.xxx.1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야나
    '22.10.19 9:46 AM (182.226.xxx.161)

    어?? 몬소리지...ㅎㅎㅎ.. 난 멍청인가..뭔소린지 모르겠네..ㅎㅎㅎ

  • 2.
    '22.10.19 9:49 AM (118.32.xxx.104)

    나는 뭥췅위~~

  • 3. hh
    '22.10.19 9:51 AM (118.235.xxx.68)

    그날까지 살아있다면 그다음날이 사형일이 될수없다
    에서 전제가 틀렸으므로 거짓

  • 4. ...
    '22.10.19 9:52 AM (1.234.xxx.165)

    토요일이 사형집행일이 될 수 없다는 건 금요일까지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을때 가능한것. 즉 금요일까지 생존해있어야(이게 전제조건이 되어야) 토요일 집행불가론이 가능한건데 금요일 안에 사형을 집행해버리면 전제조건이 성립하지 않죠. 변호사 논리의 전제조건이 잘못되었어요.

  • 5. 변호사
    '22.10.19 9:55 AM (1.235.xxx.154)

    당일 오전에 통보한다고 하고선 금요일까지 살아있으면 이건 뭔지

  • 6. 원글
    '22.10.19 9:57 AM (121.190.xxx.152)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 분은 그냥 조용히 지나가 주셨으면....
    이게 나름대로 근본이 있어서 2009년에 Southern Journal of Philosophy 라는 저널에 투고된 내용입니다.

    https://web.archive.org/web/20170320163651/http://digitalcommons.law.lsu.edu/c...

    --

    저 논문에서는 Surprise Exam Paradox 라고 나오는데 이 이야기가 원래 미국의 어떤 동화책에 나온 이야기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어느 선생님이 다음주 중에 불시에 퀴즈시험을 볼텐데 그 날이 언제인지는 그날 아침에야 공개하겠다고 말했고, 그 반의 똑똑한(?) 학생들이 그 다음주 어느날에도 그런 조건으로 시험을 보면 안된다고 항변(?)해서 결국 선생님께서 포기하셨다는 그런 훈훈한(?) 이야기. ㅋ

    하지만 생각해보면 논리적으로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 그래서 철학논문으로도 나왔던 그런 이야기. 그러니 잘 모르겠는 분들은 그냥 지나가시면 됩니다. ㅎㅎ

  • 7. .....
    '22.10.19 10:07 AM (211.217.xxx.233)

    토요일부터 역으로 계산을 시작하면 안되지만
    월요일부터 시작하면 금요일 이전에 끝내면 되는거 아닌가요?

  • 8.
    '22.10.19 10:19 AM (223.62.xxx.159)

    재밌네요ㅎ

  • 9. dpdl
    '22.10.19 10:37 AM (210.217.xxx.103)

    이게 다양하게 해석 될 거 같은데.
    토요일에 불시에 집행이 되더라도. 그는 이와 같은 논리로 자신이 집행 될 리 없다라 생각했으나 (미리 알 수 있으나) 사실은 집행이 됨으로서 깜짝 집행이 된 것으로 해석 할 수도 있고요.
    (즉, 미리 알 수 없다 라는 의미에 대한 판결의 모호성)

  • 10.
    '22.10.19 10:39 AM (210.217.xxx.103)

    토요일까지 간 순간에는 알 수 있어 집행이 안 된다고 해도 예를 들어 수요일 밤에는 자신이 목요일일지 금요일일지 토요일일지 확실히 알 수 없는 상황인거죠.

  • 11. 원글
    '22.10.19 12:36 PM (121.190.xxx.152)

    "미리 알수없다"는 부분이 약간 모호하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걸 인식론적으로 모호성이 없도록 정확하게 표현해도 문제는 똑같습니다.

    "미리 알수없다" 라는 말의 의미를 사형수가 정확한 논리를 이용해서 "추론해낼 수 없다"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

    그리고 토요일이 안되는게 확실하니까 금요일도 안되는 거고 그러니 목요일도 안되고....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수요일이든 목요일이든 어느날 갑자기 사형집행인이 나타난 것이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냐 없냐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이게 문제의 본질입니다. 자꾸 별거 아닌 문제처럼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복잡한 문제입니다. ^^

  • 12. 수요일
    '22.10.19 1:12 PM (118.221.xxx.83)

    "목요일까지 집행이 안 되면 금요일과 토요일이 추론가능하므로" 까지는 맞는데, "수요일까지 집행이 안 되면 이걸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도 유추 가능"으로 해석하는 게 무리가 있습니다.
    수요일까지 집행이 안 되면 집행이 가능한 요일은 목요일과 금요일입니다. 앞에서 금요일은 집행 불가능이었던 것은 목요일까지 집행이 안되면의 전제에서 가능한 것이었죠. 수요일까지 집행이 안 되면 목요일에 집행이 될지 금요일에 집행이 될지 수요일에는 알 수 없습니다. 목요일 오전이 지나기 전까지는 목요일과 금요일 중 어느 날인지 알 수 없다고 봅니다.
    미리 알 수 없다를 추론해 낼 수 없다로 해석한다 해도 추론하는 시점이 언제인가가 정확히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미리"라는 시점은 전날을 의미하는 것으로 일단 해석했습니다.

  • 13. ...
    '22.10.19 2:02 PM (118.235.xxx.110)

    가정이 틀렸기때문에...

    내로남불 전제를 하고
    상상의 나래 수준이네요 ㅎㅎ

  • 14. ...
    '22.10.19 2:04 PM (118.235.xxx.110)

    적어도 가정을
    역순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가정을 역순으로 하면서
    인과관계를 비틀어버림

  • 15.
    '22.10.19 2:51 P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토요일이 안되는건 금요일까지 죽지않았다는 가정하에 토요일은 무조건 안됨
    목요일이 끝났을때 금요일 아침에 살아있으면 금요일에 죽을수 있다는걸 예측할수 있기때문에 금요일도 안됨
    수요일이 끝났을때 목요일 아침에 살아있는데 목요일이 끝났을때 살아있으면 금요일에 죽는걸 알아서 안되지만 그사이인 목요일 정오 전에 죽으라고하면 논리적으로 가능
    마찬가지로 수요일 화요일 월요일 일요일까지 아침부터 정오까지는 내가 오늘 죽을지 안죽을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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