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서울말투 서울남자 로망이 있어가지고

흠흠 조회수 : 2,973
작성일 : 2022-10-18 16:01:48
지방 남도쪽 출신인데...
제 주변 친가 외가 다 남도들..

그러다 사춘기 시절 드라마 보거나

젊음의 행진 같은거 보면

예쁘장하니 말끔하니 한 남자들이

서울말 쓰면 그리 좋아 보이더더라구요.

직장때문에 서울와서

결국 서울남자랑 결혼했어요.

나름 열렬한 연애를 했던지라

처음엔 좋더니 

갈수록 싸우기만...

그렇게 한해 두해 여러해 지나고

제 고향에 가게 되었어요.

어찌 어찌하다가

남자사촌들과 쭉 둘러앉아 식사를 했는데

길어지니까 술이 들어가는겅에요.

술이 들어가면 목소리도 커지고 이 말 저말 막 하게 되잖아요.

그때 묘한걸 느꼈어요. 

제 옆에 앉아 있던 남편이 가끔 응대하느라 한두마디 하는데..

순간 달라 보이더라구요.

돌아오는길에

다시 깨달았죠.

시간을 되돌려도 그냥 이 남자랑 결혼하겠구나..

남편이 목소리도 중후한 편이고 

발음도 정확해요.

저도 우리 친정도 

급하면 말이 엄청 빨리지고 약간 더듬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면 남편은 아무리 급해도 속도 발음이 한결같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도 그냥 참고 살기로 결심하고 올라왔던 기억이 나네요.

IP : 223.38.xxx.2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0.18 4:03 PM (39.116.xxx.196)

    결혼에진심? 이라는 프로에도 남ㅈㅏ분 한분이 경상도 사투리 쓰시던데 저 경상도 여자이고 경상도 살지만 … 서울말 쓰는 사람사이에 섞여있으니 묘하게 촌스러운 느낌이 ㅠㅠㅠㅠㅠㅠ

  • 2.
    '22.10.18 4:04 PM (223.38.xxx.221)

    생각해보니 정말ㅠ
    사투리 심한데 말도 빠르고 게다가 더듬기까지.
    남편은 정반대니
    제가 안 반할수가 있었겠냐고요

  • 3. ㅋㅋㅋㅋ
    '22.10.18 4:05 PM (106.101.xxx.100)

    운명 이었어요~행복하시길^^

  • 4. 저도
    '22.10.18 4:05 PM (175.223.xxx.176)

    그런 케이스 저는 서울 말투 자 필요없고 착하고 자상한 남자가 최고구나 느낌. 원글님은 남편이 원래 좋은사람
    서울남자랑 결혼해 이혼하는 여자 겁나 많음. 사람이 좋아야지 말투 따위

  • 5. 서울말투를
    '22.10.18 4:09 PM (1.228.xxx.58)

    직접 많이 안접하셔서 그럼
    표준말 쓰는 지역에 산지 15년 넘었는데 사춘기 때랑 20대 때나 표준어로 설레지 매일 표준어 쓰는 능구랭이들 틈에 살아보면
    윗님 말처럼 말투 따위 사람이 좋아야지

  • 6. ...
    '22.10.18 4:10 PM (222.236.xxx.19) - 삭제된댓글

    그건 상관이 없는것 같은데요 .. 175님 의견에 공감요.그렇게 따지면 서울남자랑 결혼하는 여자들은 이혼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까요..???사람이 좋아야죠 이왕이면 표준어 쓰는 사람이 좋지만 그래도 1순위는 사람이 먼저 좋아야지 말투는뭐 ..

  • 7. ...
    '22.10.18 4:12 PM (222.236.xxx.19)

    그건 상관이 없는것 같은데요 .. 175님 의견에 공감요.그렇게 따지면 서울남자랑 결혼하는 여자들은 이혼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까요..???사람이 좋아야죠 이왕이면 표준어 쓰는 사람이 좋지만 그래도 1순위는 사람이 먼저 좋아야지 말투는뭐 .. 원글님 남편은 사투리로 쓰더라도 사람이좋은 사람이었을것 같은데요

  • 8.
    '22.10.18 4:19 PM (223.62.xxx.203)

    말끔한 남자가 서울말 쓰니 그런거에요……
    산적 내지는 홈리스 느낌 사람이 쓰면 음… (지금 저희집에 있음)

  • 9. ㅋㅋㅋ
    '22.10.18 4:21 PM (211.58.xxx.161)

    우리남편도 조건하나봤대요 서울여자
    이상형이 수두룩빽빽

    근데 은근히 고향물어보면 사투리안써도 서울에살면 다 고쳐서리 알고보면
    다 지방출신이더래요 그래서 못찾다가 어쩌다 제가 걸림요
    그많은서울여자들 다 어디갔었닝

  • 10. ..
    '22.10.18 4:28 PM (125.187.xxx.52)

    여자가 남자보다 목소리에 더 민감하대요 갑자기 생각남

  • 11.
    '22.10.18 4:32 PM (223.62.xxx.80)

    저도 연애를 서울 남자하고만 했거든요
    목소리도 다 좋고 말투도 다정하잖아요
    근데 성격일수도 있지만 솔직하고 자신을 다 오픈하는 그런 사람이 없었어요
    뭐라고할까 잘 포장한다고 해야하나 속내를 들어내지않는다고 하나...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렇더라구요

  • 12. 00
    '22.10.18 4:48 PM (61.84.xxx.240)

    저도 서울말쓰는 남자에 대한 로망이있었드랬죠
    저희 회사 대표님이 서울분이신데
    이제는 서울 말투 듣기도 싫으네요 징징징

  • 13. ...
    '22.10.18 5:09 PM (58.148.xxx.236)

    서울 말이 간지럽대요
    저 서울사람.

  • 14. 저도
    '22.10.18 9:49 PM (99.228.xxx.15)

    경상도여자라 원글님 마음 공감해요. 그래서 저도 서울남자랑 결혼했구요.
    항상 경상도 투박한 사투리 쓰는 남자 싫다라고만 생각했는데 우연히 유튜브보다가 너무 익숙한 사투리쓰는 남자분영상을 보게된거에요.
    아 맞다 경상도말이 이랬지. 퉁명한듯 내뱉는말투인데 또 웃기긴 엄청 웃긴. 처음 서울올라왔을때 사람들말투가 참 친절하긴한데 유머코드는 1도 없네 라고 생각했던게 떠올랐어요. 그냥 고향남자랑 결혼했어도 나름 재밌게 잘 살았겠다 란 생각이 들대요.

  • 15. 저도요ㅋ
    '22.10.18 11:57 PM (39.124.xxx.93)

    저도 남도여자고 서울말 쓰는 남자에게 환상있었고 결혼도 했어요
    경상도 특유의 무뚝뚝함과 거친말투가 있어요
    그게 제 감성과 너무 안맞아 싫더라구요
    뭐 좋게 말하면 츤데레라고 하지만 저 츤데레 젤 싫어하거든요ㅋ
    말이라도 예쁘게 하라고!! 이런 주의라ㅋ

  • 16. ...
    '22.10.19 6:37 AM (112.152.xxx.29) - 삭제된댓글

    저 경상도 여자인데, 그게 뭔지 알아요 ㅋㅋㅋㅋㅋ
    근데 나이드니까 경상도말쓰는 남자가 좋던데요.
    계속 옆에서 서울말쓰니까, 뭔가 안맞는 느낌..
    (여자든 남자든)
    제 남편도 경상도 사람인데, 여기서 20년가까이 살다보니
    ~했니.. 이따위로 서울말 쓰더라고요?
    제발 안어울리니까 쓰지말라고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9857 주호민 강도사건 영화같네요 2 영화네 2022/10/18 3,650
1389856 올만에 캠핑갔다가 왜 캠핑을 끊었는지 기억났어요 42 dd 2022/10/18 19,417
1389855 피디수첩 보시나요 열받네요 13 ㅇㅇ 2022/10/18 7,775
1389854 어린맘에도 참 예의없다 싶던 친구들 7 기억 2022/10/18 5,171
1389853 상사에 말대꾸했다고 '초교 없는' 외딴섬 발령 6 zzz 2022/10/18 2,657
1389852 클잘알님 제목좀 알려주세요 1 ㅇ ㅇ 2022/10/18 704
1389851 시사기획 온라인 그루밍 4 어쩌가다 이.. 2022/10/18 1,676
1389850 팬티 찾아요 10 82님들 2022/10/18 4,234
1389849 팔자주름 스컬트라 5 1 2022/10/18 3,943
1389848 이재명 잡으려고 23 가짜 증인도.. 2022/10/18 2,432
1389847 생리 주기 넘 하네요. 5 정말 2022/10/18 3,209
1389846 골프 라운딩때 상의만 등산복 입으면 그럴까요? 19 ㅇㅇ 2022/10/18 5,600
1389845 앤볼린과 엘리자베트의 자매들이요 4 운명 2022/10/18 2,411
1389844 최은순 남편이 양평 공무원-펌 6 모녀가 공무.. 2022/10/18 3,323
1389843 굥 계속되는 출퇴근길 6 ㅇㅇ 2022/10/18 3,263
1389842 주어는 거의 저라서 13 그만 2022/10/18 3,667
1389841 Lg드럼 쓰는데 자꾸 속옷만 구멍이나요. 17 0 0 2022/10/18 3,109
1389840 국가기념일 행사 빠진 단체장, 어떤 행사에? 4 !!! 2022/10/18 892
1389839 입냄새 좀 알려주세요 18 .... 2022/10/18 5,212
1389838 운동하는 집, 빨래 매일 하시나요? 15 생활 2022/10/18 3,695
1389837 천원짜리 변호사 질문요. 2 궁금 2022/10/18 2,576
1389836 김건희 또 다른 https://youtu.be/BnJZeN2H.. 5 주가조작 2022/10/18 2,285
1389835 중국사람들은 왜 아무데나 볼 일을 보나요? 16 ㅇㅇ 2022/10/18 4,450
1389834 라면 뭐 좋아하세요 26 야식 2022/10/18 3,685
1389833 고추잡채에 넣을 죽순은 어떤 것을 사야? 2 궁금 2022/10/18 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