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월요일, 오늘이 휴일인 직장인입니다.
맞벌이인데 남편이 바쁘고 아프다보니 제가 집안일을 주로 하게 되었어요.
오늘 남편 회사가자마자 빨래부터 시작해서 (지금 4번째 돌리는 중.. 오늘은 침구까지 싹 빠느라구요) 청소하고 반찬 몇 개만들고 국 만들고 창틀 닦고 장 보고 쓰레기 버리고 저녁에 먹을 닭백숙 올려놓고 앉아 있는데 음 할만하네요..
신혼때는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픈 집안일이었는데..
남편이랑 주말에 청소하다 싸우고 집 나와서 혼자 놀다 들어간 적도 있고요..
주말에 집안일하다 하도 싸워서 그냥 남편이 다 하기로 하고 전 호신술 배우러 다니고 뜨개질 배우러 다니고 했던 때도 있구요.
결혼 10년차때도 집안일하면 머리가 캄캄했는데 이후 한 2~3년 빡센 트레이닝을 거치고나니 지금 17년차인데 뭐 취미생활이다 생각하고 종일 설렁설렁 할 만해졌어요.
남편이랑 싸워도 집안일을 혼자 못하니 이혼 못하겠다 싶을때도 있었는데 스스로 대견합니다 ㅋㅋ
혼자서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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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을 취미다 생각하니 종일해도 할만하네요
쉬는날 조회수 : 2,216
작성일 : 2022-10-17 17:51:39
IP : 125.143.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2.10.17 5:58 PM (106.102.xxx.183) - 삭제된댓글부러워요. 전 혼자 살림인데도 모든 집안일이 큰 프로젝트 같아요.
2. ㅇㅇ
'22.10.17 6:01 PM (106.101.xxx.68)남편이 설렁설렁하는거 신경 안 쓰면 서툴러도
가능해요.3. 동감
'22.10.17 6:23 PM (119.203.xxx.70)직장맘인데요. 격주 휴무에요.
이번 토일 휴무때 장보러 갔다 와서 연어장, 어향가지, 류산슬, 오뎅볶음,김치지게용 김치볶음, 마늘 바게뜨
만들어두고 나니 이틀이 가버리네요. 저도 스스로 대견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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