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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컬리 쿠팡 끊었어요

하푸 조회수 : 11,071
작성일 : 2022-10-16 23:10:01
처음엔 쿠팡 와우 회원비 인상하는데 좀 욱해서
쿠팡을 좀 멀리하는걸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냉동실이 미어터져서 냉파시즌 돌아오면서
컬리도 동시에 좀 멀리하게 됐어요
냉장고 파먹기만 해도 한참 잘먹고 잘살면서
문득 재활용 분리수거가 매우 많이 줄었음을 체감
인터넷 쇼핑을 하면 덤으로 재활용품도 같이 오더라고요

마침 여름도 지나 더위가 설핏해지면서
걸어서 5분거리 수퍼마켓에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시작
나가는 김에 집에 쌔고쌘 밀폐용기 몇개 들고가서
늘 먹는 그릭요거트나 반찬도 담아오기 시작했어요
동네 수퍼가 인터넷 쇼핑보다는 좀 비싸고 물건 종류도 적지만
적은양 사고 박스와 포장재 안오는 재미에
그냥 동네수퍼에서 파는 물건만 먹고 쓰기로
그리고 이제 코로나도 얼추 끝났으니 배달음식 끊었어요
차라리 외식을하지 배달음식 이제 질려서 못먹겠더라고요

그런식으로 석달 살았더니
우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주기가 3배로 늘어났어요!!!
고양이 사료와 모래 말고는 거의 인터넷 쇼핑을 안했어요
돈을 얼마나 아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배달음식을 많이 줄였으니 생활비도 확실히 줄어든거 같아요
남편이 배달음식 좋아해서 배달 진짜 많이 시켰거든요
걸어갈만한 거리에 웬만큼 청과와 정육 괜찮게 갖다놓는 수퍼 있으면
인터넷쇼핑 안해도 충분히 살만한거였네요!!
괜히 습관적으로 클릭클릭 주문하던 물건들이 많았어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재활용 쓰레기장 가는 것보다 수퍼 가는게 훨씬 즐겁잖아요
하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무겁지 않게 자주 들고올수 있어요
배달시키면 또 박스 생기니까 조금씩 자주 사서 들고와요
돈도 아끼고 환경도 아끼고 이거 나름 엄청 보람차요^^

IP : 39.122.xxx.5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22.10.16 11:11 PM (116.125.xxx.12)

    그놈의 쿠폰에 혹에서 사다보니
    냉장고가 미어터지고 카드값이 장난아니라
    지난달부로 다 끊었어요

  • 2. ㅇㅇ
    '22.10.16 11:12 PM (106.101.xxx.68)

    우와 이런글 넘좋아요

  • 3. 컬리
    '22.10.16 11:17 PM (223.38.xxx.136)

    고기질이 넘 나빠서 끊었어요.
    소비자를 뭘로 보나 화가 나더라구요.
    전혀 불편없어요.

  • 4. ...
    '22.10.16 11:18 PM (125.176.xxx.120)

    전 컬리를 좋아하는데 진짜 딱 살 만큼만 살 수 있어요.
    양파 1개, 당근 1개 ㅋㅋ 이런 거 너무 좋고, 한 주에 두 번 정도 사는데 보통 저는 생수랑, 티슈 사야 되면 그 날에 맞춰서 야채랑 계란 우유 유제품 삽니다.

    아예 쿠폰은 보지 않고 과자/간식/즉석 식품은 원래 안 사거든요.
    지금 냉장고가 텅 비어 있어요. 컬리 애용의 이유는 마트 가서 이래저래 왔다갔다 시간 낭비하는 게 아까워서 항상 그냥 사던 거로만 사요. 잘 사용하면 편하기도 하고 그래요.

  • 5. ..
    '22.10.16 11:18 PM (223.62.xxx.72)

    예전에 일주일 두 번도 시키고 했는데 이젠 마켓컬리 쿠폰 올 때필요한 것 있을 때만 조금씩 사고 있어요
    컬리백 사도 늘 포장이 과해 차츰 정 떨어진 느낌
    동네 용달로 오는 과일 사고 다른 건 마트 가서 사요

  • 6. 안수연
    '22.10.16 11:18 PM (223.62.xxx.216)

    젤 먼저 배달음식 중지시켰구요 치킨같은 배달음식 먹을꺼면 픽업해서 먹어요
    컬리.오아시스 쿠폰오면 무조건 시켰는데 그거안하구요
    쓱배송만 생수랑 생필품 무거운거 위주로만 시키고있구요
    들어올때 장보는걸로바꿨어요 무거울꺼 생각해서 많이 안사갖고 오니
    확실히 카드 쓰는금액이 확 줄었어요

  • 7. ...
    '22.10.16 11:21 PM (58.234.xxx.21)

    진짜 훅 왔다갔다 걸어다닐 수있는 동네 마트가 최고인거 같아요
    그때그때 필요한거 후딱 사올수 있고

  • 8. 하푸
    '22.10.16 11:24 PM (39.122.xxx.59)

    아 분리수거와 배달의 주범 생수!
    저는 분리수거 줄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지라
    보리차 작두콩차 끓여먹어요 ㅋ
    페트병 안쓰는 쾌감이 엄청나요

  • 9. 걷기운동하듯
    '22.10.16 11:27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동네에서 장보기 하고 있어요
    어떤 날은 3곳을 다닐 때도 있는데 (각각 안 파는 것들이 있어서)
    그동안 하도 집에만 있어 살이 쪘기에 운동이라 생각하고 다녀요

    요즘 야채 과일은 단지에 들어서는 장터나
    막퍼주는집이라고 저렴하게 파는데 있어서 거기 잘 이용해요
    커피원두는 동네 커피맛집에서 파는 걸로 사오고요

  • 10. ...
    '22.10.16 11:29 PM (112.147.xxx.62)

    유료 회원제를 왜 하겠어요?
    고정수익과 충성고객 만드는거죠

    고객은 유료이용이니
    그 곳만 이용하게 되고

    업체는 월 회비 고정수익에 충성고객 생기고

  • 11.
    '22.10.16 11:30 PM (118.32.xxx.104)

    짝짝짝~!!
    잘하셨어요~

  • 12. ㅇㅇ
    '22.10.16 11:32 PM (118.37.xxx.7)

    맞아요. 이게 지속가능한 소비죠.
    배달로 받는게 조금 더 싸지만 배달되느라 발생하는 탄소량을 생각해보면 아찔해요.
    로칼 푸드, 로칼 거리의 공산품을 소비하는게 장기적으로 지구와 나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저도 진짜 왠만해서는 동네에서 구입하고 끝내요. 귀찮아서 구입을 미루다보면 저절로 절약이 됨 ㅎㅎ

  • 13. 사지멀쩡
    '22.10.16 11:40 PM (125.138.xxx.203)

    하면서 배달시키고 기름쓰고 쓰레기만들고 대체 얼마나 더 편해지려고 이따위로 사는지. 양심이란게 있는건지. 원글동감

  • 14. ㅇㅇ
    '22.10.16 11:41 PM (49.167.xxx.50) - 삭제된댓글

    쿠팡은 회원가입은 안 하고 필요한 거 있을 때만 사고
    컬리는 자주는 안 시키는데 무배쿠폰 올 때만 거의 사요
    어쩌다가 몇 달에 한 번만 사는데
    쿠폰은 참 자주도 보내더군요

  • 15. 저도
    '22.10.16 11:48 PM (223.62.xxx.130)

    컬리 끊은지 5개월째
    와.. 돈이 모이네요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장바구니에 꽉꽉 담아 배달 했었는데 이걸 끊으니 돈이 모여요 할렐루야!!
    그 돈을 통장에 넣고 모으고 있어요
    식품 구매는 동네 마트에서 딱 먹을만큼만 구매해요

  • 16.
    '22.10.16 11:58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컬리쿠폰 가끔와서 사는데 4만이상 이어야해서 떡을 4만어치나 사서 냉동실 두고두고먹다 남아서 버리무
    이제 쿠폰와도 안쓸거임

  • 17.
    '22.10.16 11:58 P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컬리는 원래도 안썼고
    쿠팡은 이만원 정도 사면 무배해줘서 굳이 회원가입 필요가 없어서 회원 해지했어요 로켓배송은 원래도 잘 안씀

    코스트코 회원하나만 하고 다른건 마트가서 사요

  • 18.
    '22.10.16 11:59 P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컬리는 원래도 안썼고
    쿠팡은 이만원 정도 사면 무배해줘서 굳이 회원가입 필요가 없어서 회원 해지했어요 프레쉬 배송은 원래도 잘 안씀 신선식품은 직접 보고 사는게 더 편해요

    코스트코 회원하나만 하고 다른건 마트가서 사요

  • 19.
    '22.10.17 12:00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컬리쿠폰 가끔와서 사는데 4만이상 이어야해서 떡을 4만어치나 사서 냉동실 두고두고먹다 남아서 버림ㅜ
    이제 쿠폰와도 안쓸거임

  • 20. 프레시백
    '22.10.17 12:14 AM (211.36.xxx.127) - 삭제된댓글

    쓰면 쓰레기 얼마 안나오는데??
    쿠팡 이용하고 나서 딱 살 거만 사니 식비도 음식물 쓰레기도 현저하게 줄었어요

  • 21. 옆집 프레시백
    '22.10.17 12:47 AM (1.251.xxx.175) - 삭제된댓글

    음식물 쓰레기는 썩기라도하죠.
    아이스팩에 비닐에 플라스틱에...정말 저는 못 시키겠어요.
    얼마 안나오는 쓰레기도 이게 모이면 얼마인가요 대체
    게다가 프레시백은 수거도 잘 안해가서 저희 옆집은 두세개씩 쌓여있기도 해요. 민폐죠.

  • 22. 옆집 프레시백
    '22.10.17 12:48 AM (1.251.xxx.175)

    음식물 쓰레기는 썩기라도하죠.
    아이스팩에 비닐에 플라스틱에...정말 저는 못 시키겠어요.
    우리집에 얼마 안나오는 쓰레기도 이게 모이면 얼마인가요 대체
    게다가 프레시백은 수거도 잘 안해가서 저희 옆집은 두세개씩 쌓여있기도 해요. 민폐죠.

  • 23. 고인유물matis3
    '22.10.17 1:08 AM (182.216.xxx.245)

    배달시키니 돈이 두배로 더 들더라구요 인터넷 장보기가 생활 감이 떨어지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요 직접 장보면 들었다 놨다 고민을 하는데 인터넷은 화면상으로 묶음이 많다보니 그냥 우루루 사게 되고.

  • 24. 줄여야
    '22.10.17 1:10 AM (223.62.xxx.164)

    환경.지역이 살아나겠죠 저도 줄이도록....

  • 25. ....
    '22.10.17 1:21 AM (110.13.xxx.200)

    원래 안썼어요.
    쿠팡 누가 추천해준 제품이 그나마 제일 싸길래 시켰는데 담날 아침 오긴하던데..
    그렇게 안해도 급하지 않아서 안해도 되겠단 생각.

  • 26.
    '22.10.17 1:55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

    저도 저렇게 산지 몇 년 되었어요
    평소 걷기가 생활화되어서 걷기하러 가서 돌아올 때 조금씩
    사와요
    온라인 주문하면 재활용품 너무 많이 나오고 냉장고나 수납장에
    챙겨넣는 것도 귀찮고 상해서 버리는것 처리하는 것도 못할 짓이고 ㆍ
    가까운 곳에서 조금씩 사고 포장은 스텐 밀폐용기 가져가서 해
    오고 치킨은 즉석에서 바싹 튀겨 기름종이에 싸서 주는 옛날통닭에서 테이크 아웃
    피자는 주문하고 바로 걸어가서 2000원 할인 받고 테이크 아웃
    김밥도 밀폐용기에 담아와서 통깨만 뿌리고 바로 그 용기에 차려
    내기
    일주일 단위로 냉장고 식재료 체크하는데 조금씩 남은 것은 참치
    나 계란 풀어서 부침개로 해결해요
    냉장고 1원칙이 검정봉지 금지
    2원칙이 남는 재료 냉동실에 넣지 않고 냉장실에 있을 때 해결하기
    3원칙 조금 모자란듯이 채우고 있는 것 활용하기

  • 27. ditto
    '22.10.17 7:14 AM (125.143.xxx.239) - 삭제된댓글

    제 말이요.. 코로나 초기 그 공포의 시대에 솔직히 현관문 손잡이 잡는 것도 겁나던 시기에 쿠팡 프레시 마켓 컬리 이마트 쓱배송 미친듯이 시켰어요 ㅠㅠ 쓰레기가 쓰레기가.. 그때 그렇게 시켜보고 나니 이제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요즘 생각나는 82명언이 집앞 슈퍼를 우리 집 냉장고로~ 예요 가까운 곳에 빨리 장 볼 만한 곳이 있으면,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사자 공산품은 어쩔 수 없더라도 최소한 신선먹거리는 이렇게 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 28. 하푸
    '22.10.17 7:31 AM (39.122.xxx.59)

    우와 많이 호응해주셔서 감사해요!!
    에어프라이어에 구워먹는 크로와상 냉동생지 같은건
    배달 안시키니까 좀 아쉽기도 했는데
    그냥 빵 사서 냉동해뒀다가 구워먹으니까 똑같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대체할수 있는 아이템들이 생겨서
    이제는 거의 완전히 컬리쿠팡을 떠날수 있게 되었어요
    컬리 안쓰니까 쿠폰을 더많이 보내는거 같은 느낌적 느낌 ;;
    그 유혹만 이겨내면 충분히 해낼수 있어요
    모두 분리수거장 방문을 1/3로 줄이는 기쁨을 맛보시길 ^^

  • 29. 저도
    '22.10.17 11:02 AM (58.231.xxx.12)

    쿠팡 끊을려고해요
    넘비싸고 일본기업이라

  • 30. ...
    '22.10.17 2:24 PM (14.63.xxx.35)

    맞아요. 배달시키면 나오는 쓰레기가 어마어마..
    필요한 만큼만 사는게 훨씬 남는거 맞아요..
    버리는게 없으니...

  • 31. ㅇㅇ
    '22.10.17 11:11 PM (110.9.xxx.132)

    쿠팡은 짝퉁때메 원래 안 썼고,
    마켓컬리는 자주 이용했는데 원글님 글 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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