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드라마 불새. 기억나시나요~~?

드라마 조회수 : 1,660
작성일 : 2022-10-16 19:44:31
요 아래 옛날 드라마 얘기가 나와서요
갑자기 저는 불새 라는 드라마의 그 장면이 생각이 났어요

정혜영이 사랑하는 사람(이서진)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
온 몸으로 독기를 내뿜으며 보란듯이
유리조각위를 맨발로 걸으며 피투성이가 된 그 장면요
자기 마음이 이렇다고 했던가 아니 이보다 더 아프다고 했던가..
암튼 그렇게 처절히 절규하던 장면이 기억나요

그 당시 어릴때는 그 장면보고 진짜 진짜 무서웠거든요
그게 뇌에 각인이 된것 같아서 종종 생각났어요

근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그런 심경이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그녀의 그런 행위를 정당화하는게 아니라
그녀가 그만큼 고통스러웠다는것을 보는거죠
어릴때 못보던 차원을 조금이나마 보게 된것 같아요

어릴적 그 당시에는 저 여자는 악녀고 못됐고
그냥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잔혹한 여자이고
저런 사람한테서는 당장 도망가야한다고만 생각했던거 같아요
단순하게 흑백논리로만 생각하고
누군착하고 누군 나쁘고 이렇게만 봤던거 같아요


중년이 되어 산전수전 공중전 겪어본 지금은요
그런게 무섭다고만 느껴지는게 아니라
그냥 다 불쌍하게 느껴져요
인간의 삶이라는게요..

너무 아픔이 많아요
인간의 삶이라는게.

삶이 이토록 고통스러운거였구나

겉으론 백조처럼 우아해보이는 사람이더라도
안보이는 마음의 차원에선
참으로 가지각색으로 다 고통받고 있구나..


나에게서나 남에게서나 행복해보이기만 하는 그 장면은
다 일시적인 장면일뿐이라는 것.
그것을 깨닫습니다.

그러기에 고통인것이죠

이렇게 계속 끝없이 오르락 내리락 굴러가는
인간의 삶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시지프스의 신화가 생각납니다..

인간은 왜 태어났을까요?
IP : 110.70.xxx.1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의해요.
    '22.10.16 8:11 PM (223.38.xxx.154)

    50 넘으니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뜻을 알겠더라구요.
    얼마전 암투병중인데 남편이 20대랑 바람났다는글 있었죠.
    다 읽어보니 그냥 슬프더라구요.
    그 분도
    바람난 남편도
    그런 늙은 유부남이랑 바람난 20대도요.
    다 가엽고 불쌍했어요.

  • 2. 그런데
    '22.10.16 8:38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자해해서 호소하는건 미친짓이에요.

  • 3.
    '22.10.16 11:14 PM (118.32.xxx.104)

    삶은 대체로 고행이죠

  • 4. 감사합니다
    '22.10.17 1:09 AM (210.204.xxx.55)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9767 아들 몇살이면 둘이 해외여행 편하게 갈 수 있을까요 (현재5세).. 27 동작구민 2022/10/16 5,237
1389766 사은품행사에 참여해서 블루투스이어폰을 받았어요~ 바다향기 2022/10/16 880
1389765 저 웃다가 정말 숨이 막혔어요. 8 이렇게 웃은.. 2022/10/16 6,607
1389764 1970년대 배경 한국영화 뭐 생각나시나요. 8 .. 2022/10/16 2,288
1389763 지금 길찾기 1 ㅇㅇ 2022/10/16 729
1389762 고양이뉴스에서 퍼옴 ... 퇴마의식.jpg 13 옴마니반메남.. 2022/10/16 5,544
1389761 고양이 키우는데 돈 많이드나요? 23 어더 2022/10/16 4,556
1389760 세전세후말고 카후.... 8 얼마나 2022/10/16 2,962
1389759 식탁 위에 아무것도 없는 집은 어떻게 하는 거에요 50 궁금해요 2022/10/16 21,356
1389758 전세 재계약시 중간점검? 2 점검 2022/10/16 1,297
1389757 남은인생 6 : 2022/10/16 2,884
1389756 중.고등학생들은 치과 검진 얼마 만에 가나요? 6 ㅡㅡ 2022/10/16 1,260
1389755 입시 면접 3 고3맘 2022/10/16 1,022
1389754 김건희의 허위경력과 김범수(카카오) 연결관계는? 8 ... 2022/10/16 3,899
1389753 1인가구 식비 1 nora 2022/10/16 2,638
1389752 주호민 작가라고 기사 떴네요 12 ㅇㅇ 2022/10/16 21,995
1389751 아줌마사이트에서도 자주 키 글이 올라오는거보면 키가 중요하긴 .. 7 ... 2022/10/16 2,379
1389750 이하나는 연기를 너무 못하는데, 왜 주인공으로.. 25 .. 2022/10/16 10,286
1389749 출산 후 유전자 검사 의무화한 후 친자등록하면 13 .. 2022/10/16 4,412
1389748 요즘 뭉찬 볼 맛 나네요 5 .... 2022/10/16 2,013
1389747 똑똑하고 꼼꼼한 남자랑 살아보고 싶어요 11 2022/10/16 4,473
1389746 고1 아들이 읽은책을 생생히 기억하면서 생활머리는 없어요 3 그게 2022/10/16 1,665
1389745 서울 안강병원 다녀보신분 계신가요 11 디스크 2022/10/16 4,275
1389744 메르비를 꺼냈더니 충전해도 작동이 안되네요 ㅠ 5 오랜만에 2022/10/16 1,691
1389743 보배드림 불륜글 대박 38 ㅇㅇ 2022/10/16 4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