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서울 살다가 나주에 잠시 내려와 살고 있어요.
그간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많이 못다녔는데 내년에 다시 올라가니 마음이 급합니다.
여수는 1박 여행도 했고 목포는 밥 먹으러 2번 정도 갔었어요.
그런데 순천을 못가봤어요.
순천이 그렇게 좋다면서요.
내일 결혼기념일이기도하고 순천에 한번 가볼까 하는데 (1시간 거리래요)
문제는 남편이 폐암환자라 걷는 걸 힘들어해요.
숨이 찬 것도 있지만 뇌전이가 와서 한쪽다리가 불편해요.
감마나이프 시술로 종양은 줄었지만 자세히 보면 살짝 한쪽다리 끄는 느낌이 있어요.
습지, 낙안읍성, 국가정원 다 못갈 거 같구요.
선암사 가볼까 했는데 주차장에서부터 걷는다기에 이곳도 포기.
82쿡 나름 서치해보니 어느 분 댓글에
*저희가 좋아하는 순천은요
선암사 가는 길
선암사-낙안읍성 가는 길 고개정상에서 낙인읍성쪽 아래를 바라보는 지점에서 차를 대고 꼭 커피한잔합니다.
몇년전에는 이 부근에 전망좋은 쉼터라고 데크도 생겼더라구요
낙안평야 바라보면 막 부자가 된 느낌이예요
순천 청암대(?)에서 와온해변까지 가는길
정말 조용한 시골마을길이고요 바다냄새가 나는 논둑길
밀몰시간 검색해서 청암대부터 1시간 전에 출발해 정말 천천히 가면 가는길에 가을날 해지는 햇빛느낌이 너무 좋고요
와온해변 일몰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요기가 드라이브 코스 같은데 맞지요?
일단 식당은 금빈회관이나 도토리 음식 한다는 나눌터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카페는 경관 좋은 곳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걷는 걸 최소화해야하니 카페에 앉아서라도 경치를 좀 즐기고 싶어서요.